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1월 대중국 수출 16% 증가…20개월 만에 반등 '청신호'

기사입력 : 2024년02월01일 11:34

최종수정 : 2024년02월01일 11:34

작년 1월 30%대 감소했다 반등…수출 회복 견인
반도체 35.3% 증가…작년 11월부터 3개월 연속↑
중국 회복세 발판 수출 반등…"올해 더 개선될 것"

[세종=뉴스핌] 김기랑 기자 = 우리나라의 최대 무역국인 중국 수출이 지난 1월 20개월 만에 반등했다.

대중국 수출은 우리나라 전체 수출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며 수출 실적을 좌우한다. 지난달 플러스 전환을 바탕으로 올해 수출 회복세의 청신호가 켜졌다는 분석이다.

◆ 대중국 수출 20개월 만에 반등…반도체 35.5% 대폭 상승

1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1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대중국 수출은 106억9000만달러로 전년 같은 달(92억1000만달러)보다 14억8000만달러(16.1%) 증가했다. 대중국 수출의 증감률이 플러스로 전환한 것은 지난 2022년 5월(1.3%) 이후 20개월 만이다.

대중국 수출은 2022년 6월 -0.8%를 시작으로 8월 -5.3%, 10월 -15.7% 등 매달 점진적으로 감소폭을 늘려갔다. 같은 해 11월(-25.5%)과 12월(-27.0%) 들어서는 20%대까지 하락했다.

지난해에는 감소폭이 30%대까지 늘어났다. 대중국 수출은 지난해 1월에서 9월까지 연속으로 두자릿수의 감소율을 기록했다. 1월(-31.1%)과 3월(-33.0%)에는 유독 감소폭이 컸다. 나머지 달에도 최소 19.0%~최대 26.5% 사이에서 오르내렸다.

개선 조짐을 보이기 시작한 것은 지난해 10월이다. 10월 들어 감소율이 -9.6%로 한자릿수로 줄어들었고, 11월(-0.2%)과 12월(-2.9%)에도 그동안의 감소폭에 비해 소폭 줄어드는 데 그쳤다. 이후 올 1월 16.1% 증가하면서 20개월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1월 대중국 수출 실적에는 우리 최대 수출 품목인 반도체가 가장 크게 기여했다. 1월 1~25일 기준 대중국 반도체 수출은 27억5000만달러로 전년 같은 달보다 35.3% 증가했다. 중국으로의 반도체 수출은 지난해 11월 7%, 12월 4% 증가한 데 이어 올 1월까지 3개월 연속 증가세다. 앞서 지난해 3분기에는 -35%를 기록한 바 있다.

컴퓨터(1억달러)·일반기계(4억1000만달러)도 전년과 비교해 각각 34.4%와 17.9% 상승했다. 반면 석유화학(12억1000만달러)은 주 수요처인 방직산업과 농업용 필름 등의 수요 부진으로 인해 전년보다 2.0% 하락했다.

◆ 올해 수출 출발 '청신호'…산업부 "대중국 수출·무역수지 더 나아질 것"

올해 산업부는 수출 목표를 역대 최대 규모인 7000억달러로 설정했다. 지난해 수출 6327억달러에서 7000억달러로의 증가율을 수치로 보면 10.6%에 달한다.

산업부는 1월 대중국 수출의 플러스 전환을 통해 '수출 플러스'와 '무역수지 흑자', '반도체 수출 플러스' 등 수출 회복을 위한 네 가지 퍼즐이 완벽히 맞춰졌다고 강조했다. 특히 대중국 수출은 우리 전체 수출 실적의 관건인 만큼 이번 플러스 전환에 더욱 의미가 있다는 분석이다.

통상 우리 연간 수출은 그 해 대중국 수출의 증감률에 따라 함께 오르내리는 양상이다. 대중국 수출이 주요 9대 시장 등을 모두 통틀어 전체 수출의 5분의 1 이상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대중국 수출(1248억달러)이 -19.9%를 기록하면서 전체 수출(6327억달러)도 -7.4%를 기록했다. 반면 2021년에는 대중국 수출(1629억달러)이 22.9%로 크게 증가한 것에 힘입어 전체 수출(6445억달러)도 25.8%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올해의 출발점인 1월의 전체 수출 실적은 양호하다. 1월 수출은 546억9000만달러로 전년 같은 달(463억달러)보다 18.0% 증가했다. 증가율이 두자릿수를 기록한 것은 2022년 5월 이후 20개월 만이다. 지난해 10월부터 4개월 연속 플러스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대중국 수출의 플러스 기조가 지속될 경우 매달 수출 실적도 상승세를 기록할 공산이 크다. 산업부는 대중국 수출의 주요 품목인 IT 업황의 점진적인 개선세에 힘입어 앞으로도 대중국 수출과 무역수지 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예상한다.

조익노 산업부 무역정책관은 "대중국 수출의 40%는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휴대폰, 무선통신기기 등 IT 기기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며 "IT 업황은 통상 1분기가 비수기로 여겨지지만, 이후 남은 분기를 지나면서 점점 수출이 확대되는 흐름을 보인다. 이런 기조에 힘입어 대중국 수출과 무역수지도 더욱 개선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ra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반구천의 암각화' 세계유산 등재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선사시대의 생활문화를 엿볼 수 있는 바위그림인 '반구천의 암각화'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됐다. 제47차 세계유산위원회는 1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회의에서 한국 정부가 신청한 '반구천의 암각화'를 세계유산 목록에 등재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2010년 세계유산 잠정 목록에 등재된 후 15년 만의 결실이다. 이로써 대한민국은 총 17건(문화유산 15건·자연유산 2건)의 유네스코 세계유산을 보유하게 됐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반구천의 암각화' [사진=국가유산청] 2025.07.12 alice09@newspim.com '반구천의 암각화'는 국보로 지정된 울산 '울주 천전리 명문과 암각화'와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를 포함하는 유산이다.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에는 작살 맞은 고래, 새끼를 배거나 데리고 다니는 고래 등이 생동감 있게 표현돼 선사시대 사람들의 생활상화 생태계를 엿볼 수 있다. 국가유산청은 지난 2010년 '반구천의 암각화'가 세계유산 잠정 목록에 등재된 후 지난해 1월 세계유산 등재 신청서를 유네스코에 제출했다. 이후 서류 및 현장실사 등 심사를 거쳤다. 세계유산위원회는 '반구천의 암각화'에 대해 "탁월한 관찰력을 바탕으로 그려진 사실적인 그림과 독특한 구도는 한반도에 살았던 사람들의 예술성을 보여주고, 다양한 고래와 고래잡이의 주요 단계를 담은 희소한 주제를 선사인들의 창의성으로 풀어낸 걸작"이라고 평했다. 이어 "선사시대부터 약 6000년에 걸쳐 지속된 암각화의 전통을 증명하는 독보적인 증거이면서 한반도 동남부 연안 지역 사람들의 문화 발전을 집약해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 [사진=국가유산청] 2025.07.12 alice09@newspim.com 세계유산위원회는 등재 결정과 함께 사연댐 공사의 진척 사항을 보고할 것과 더불어 반구천 세계 암각화센터의 효과적 운영을 보장하고, 관리 체계에서 지역 공동체와 줌니들의 역할을 공식화하고, 유산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모든 주요 개발 계획에 대해 알릴 것을 권고했다. 국가유산청 관계자는 "이번 '반구천의 암각화'의 세계유산 등재는 국가유산청과 외교부, 주유네스코대한민국대표부, 해당 지자체가 모두 힘을 합쳐 이뤄낸 값진 결과"라며 "이번 등재롤 계기로 '반구천의 암각화'가 가진 세계유산으로서의 가치를 충실히 보존하는 한편, 지역주민과의 긴밀한 협력을 이어가는 적극행정으로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위한 정책적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최응천 국가유산청장은 "'반구천의 암각화'가 세상에 알려진 지 50여 년이 지났지만, 세계유산 등재까지는 쉽지 않은 긴 여정이었다"며 "앞으로도 국가유산청은 '반구천의 암각화'를 인류 공동의 유산으로서 가치를 지키고 잘 보존·활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alice09@newspim.com 2025-07-12 18:02
사진
신네르, 생애 첫 윔블던 단식 우승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세계 1위 얀니크 신네르(이탈리아)가 생애 첫 윔블던 남자 단식 정상에 올랐다. 신네르는 13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올잉글랜드클럽 센터코트에서 열린 2025 윔블던 테니스 대회 남자 단식 결승에서 카를로스 알카라스(스페인·2위)를 3시간 4분 만에 3-1(4-6 6-4 6-4 6-4)로 꺾었다. 올해 1월 호주오픈에 이은 시즌 두 번째 메이저 타이틀을 품에 안고 상금은 300만 파운드(약 55억8000만원)를 거머쥐었다. 이탈리아 선수가 윔블던 단식 정상을 밟은 것은 남녀를 통틀어 이번이 처음이다. 2021년 남자 단식 마테오 베레티니, 2024년 여자 단식 자스민 파올리니가 결승에 진출했지만 모두 준우승에 그쳤다. [런던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신네르가 13일(현지시간) 열린 윔블던 남자 단식 결승에서 알카라스를 꺾고 우승한 뒤 기뻐하고 있다. 2025.7.13 psoq1337@newspim.com 이번 결승은 지난 프랑스오픈 결승에 이은 두 선수의 메이저 결승 리턴 매치. 당시 신네르는 알카라스에게 2-3(6-4 7-6<7-4> 4-6 6-7<3-7> 6-7<2-10>)으로 패해 우승을 놓쳤다. 당시 트리플 매치 포인트를 날린 신네르는 경기 후 '삶에서 가장 고통스러운 경기'라며 절치부심했고 한 달 만에 완벽하게 되갚았다. 신네르는 알카라스에게 당하던 5연패 사슬을 끊었다. 둘의 상대 전적은 여전히 알카라스가 8승 5패로 앞선다. 신네르는 이날 알카라스 특유의 드롭샷과 로브, 변칙 플레이에 흔들리지 않았다. 특히 3세트 게임스코어 4-4에서 브레이크에 성공하며 분위기를 완전히 가져왔다. 4세트에서도 다시 한 번 브레이크로 균형을 깼다. 게임스코어 5-4, 자신의 마지막 서브 게임에서 신네르는 평균 200km/h에 가까운 강서브로 트리플 챔피언십 포인트를 만들었고 두 번째 기회를 놓치지 않으며 우승을 확정 지었다. [런던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신네르가 13일(현지시간) 열린 윔블던 남자 단식 결승에서 알카라스를 꺾고 우승한 뒤 케이트 미들턴 영국 왕세자빈의 축하를 받고 있다. 2025.7.13 psoq1337@newspim.com 경기 후 신네르는 "파리에서 정말 힘든 패배를 겪었기 때문에 감정이 북받친다"며 "결국 중요한 건 결과가 아니라 그 안에서 무엇을 배웠는지다. 우리는 패배를 받아들이고 계속 노력했고, 그 결과 이렇게 트로피를 들게 됐다"고 말했다. 하드 코트 메이저에서만 세 차례(2023 US오픈, 2024 호주오픈 포함) 우승했던 그는 이번 잔디 코트에서 처음 정상에 올라 메이저 전천후 강자임을 입증했다. 유일하게 우승이 없는 클레이코트 메이저 프랑스오픈까지 제패할 경우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한다. 지난해 도핑 양성 반응이 나왔던 신네르는 도핑 사실이 알려진 뒤로는 올해 호주오픈에 이어 두 번째 메이저 트로피를 따냈고 도핑으로 인한 3개월 출전 정지 징계를 마친 올해 5월 초 이후로는 이번이 첫 메이저 우승이다. 반면 알카라스는 윔블던 3연패 도전에 실패했다. 통산 6번째 메이저 결승전에서 처음으로 패배를 당했고 커리어 그랜드슬램 달성을 위해선 여전히 호주오픈 우승이 필요하다. [런던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신네르(왼쪽)와 알카라스가 13일(현지시간) 열린 윔블던 남자 단식 결승을 마치고 축하와 위로의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5.7.13 psoq1337@newspim.com 그는 "결승에서 지는 건 언제나 힘든 일이다"라면서도 "하지만 오늘은 야닉의 날이다. 훌륭한 테니스를 한 그에게 축하를 전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신네르와 알카라스는 지난해 호주오픈부터 치러진 7번의 메이저 대회에서 타이틀을 전부 나눠 가졌다. 2023년엔 알카라스가 프랑스오픈과 윔블던을, 신네르가 호주오픈과 US오픈을 차지했고, 올해는 다시 신네르가 호주오픈과 윔블던을, 알카라스가 프랑스오픈을 가져갔다. 이제 두 선수는 메이저를 양분하는 확실한 '빅2'로 자리매김했다. psoq1337@newspim.com 2025-07-14 06:4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