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중국발 초저가 '알리'·'테무' 인기…이커머스, 지각변동 일어나나

기사입력 : 2024년01월26일 16:18

최종수정 : 2024년01월26일 16:18

10,20대 이외 30,40,50대 등 전 연령층서 인기 끌어
공격적인 현지화 작업 중 "업계 모두 주목하고 있어"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중국발 초저가 직구 플랫폼 '알리익스프레스(이하 알리)', '테무'가 소비자 사이에서 인기를 끌면서 국내 이커머스 업계의 지형도가 흔들리고 있다.

당초 한국에 입점하더라도 경제력이 낮은 10대, 20대만 사용할 것이라는 시각과 달리 전 연령대에서 사용이 확대되고 있고, 동시에 공격적인 마케팅을 본격화하고 있어 향후 이커머스 업계의 적지 않은 파장이 예상된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인 사용자가 가장 많이 증가한 앱으로 월 평균 371만 명 증가한 알리익스프레스와 354만명이 증가한 테무가 꼽혔다.

알리바바는 해외 소비자를 위해 만든 쇼핑 플랫폼 알리익스프레스(Ali Express, 速賣通)를 이용해 직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사진=바이두]

알리와 테무는 모두 중국계 기업이다. 파격적인 프로모션과 다양한 제품도 경쟁력으로 꼽히지만, 가장 중요한 건 값싼 가격이다. 이 때문에 애당초 연령대가 낮은 이용자들만 집중될 것이라는 시각이 있었다.

그러나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테무를 가장 많이 사용하는 연령대는 40대가 31%로 가장 많았다. 이어 30대와 50대가 각각 20% 수준이었다.

알리 사용자 또한 40대가 29%로 가장 높았고, 30대가 26%, 20대가 25% 순이었다. 50대도 12%로 10대(5%)보다 높았다.

예상과 달리 사용자가 전 연령대로 확대되면서, 추후 이들이 네이버와 쿠팡이 장악한 이커머스 업계의 지각변동을 일으킬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실제 알리와 테무의 사용자를 합하면 824만명으로 2위인 11번가(744만명)을 크게 웃돌았다.

업계 관계자는 "굉장히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기 때문에 이커머스 업계는 모두 주목하고 관심있게 보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들 기업은 현지화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알리 측 관계자는 "고객센터 규모를 늘리고 현지 채용 인원도 확대하고 있다"며 "환불과 배송 지연에 대해 대응할 인력을 충원 중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고객들이 상품을 반품할 때 더 이상 중국으로 물건을 보내지 않고 한국에서 반품받을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도 강화 중"이라며 "물류센터 건립 계획이 현재 논의 중에 있다"고 전했다.

이에 업계는 '가성비'와 다른 고급화 전략에 몰두하는 모양새다. 명품 등 특화 카테고리를 강화함과 동시에 위조품을 필터링하는 시스템 등으로 경쟁력을 갖추는 전략이다.

업계 관계자는 "완전히 가성비로 가는 곳인 만큼 애초에 고객들이 물건의 품질을 기대하지 않는 등의 특징이 있는 것으로 안다"며 "상품의 품질을 지속적으로 강화하는 것이 경쟁력 확보의 첫 걸음이라고 본다"고 전했다.

mky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서부지법 난동' 4명 오늘 선고 [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 = 지난 1월 서울서부지법 난동 사태 당시 언론사 취재진을 폭행하거나, 법원에 난입하는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들에 대한 법원의 선고가 16일 내려진다.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1부(재판장 김우현)는 이날 오전 10시 우 모 씨 등 4명의 선고기일을 연다. 지난 1월 19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 청사 유리창과 벽면이 파손되어 있다. 이날 윤석열 대통령 구속영장이 발부되자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서울서부지법에 난입해 유리창을 깨고 집기를 훼손하는 등 난동을 부려 경찰이 강제진압에 나섰다. [사진=뉴스핌 DB] 우 씨는 지난 1월18일 서부지법에서 취재 중이던 MBC 취재진에게 가방을 휘둘러 전치 2주의 상해를 입힌 혐의를 받는다. 남 모 씨와 이 모 씨는 시위대를 법원 밖으로 이동시키려던 경찰을 폭행한 혐의(공무집행방해 등)를 받는다. 안 모 씨는 서부지법 경내에 들어간 혐의(건조물침입)다. 지난 30일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우 씨, 남 씨, 이 씨에게 징역 1년 6개월, 안 씨에게 징역 1년을 구형했다. 피고인들은 모두 죄를 반성하며 선처를 호소했다. 앞서 '서부지법 난동' 첫 판결이 나온 지난 14일, 서부지법 형사6단독 김진성 판사는 특수건조물침입 등 혐의를 받는 김 모 씨와 소 모 씨에게 징역 1년 6개월과 징역 1년을 각각 선고했다. chogiza@newspim.com 2025-05-16 07:26
사진
사직 전공의 복귀 수요조사 마무리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대한수련병원협의회가 정부에 전공의 복귀를 위한 '5월 추가 모집'을 공식 건의할 예정이다. 14일 의료계에 따르면 전공의 수련병원 단체인 대한수련병원협의회는 사직 전공의를 대상으로 복귀 희망 여부를 조사한 설문 결과를 마무리했다.  복지부는 지난 7일 이달 중 복귀를 원하는 사진전공의를 대상으로 복귀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전공의 수련은 3월과 9월에 각각 상·하반기 일정을 게시한다. 만일 사직전공의가 하반기 모집에 맞춰 복귀하면 다음 해 2월에 실시되는 전문의 시험에 응시할 수 없다. 이에 일부 사직 전공의들이 복귀할 방안을 요구했고, 복지부가 추가 모집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것이다.  다만 복지부는 복귀 의사가 확인돼야 추가 모집을 검토하겠다는 조건을 내걸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정부가 복귀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는 사직 전공의를 대상으로 추가 모집을 실시할 예정이다. 사진은 6일 서울시내 한 대학병원의 의료진 모습. 2025.02.06 yooksa@newspim.com 이에 따라 수련병원협의회는 사직 전공의 복귀 의사를 파악하기 위해 지난 8일부터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조사에 참여한 전공의 중 절반가량은 '조건부 복귀'를 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5월 복귀 시 수련 인정, 필수의료 정책패키지 재논의, 제대 후 복귀 보장 등을 조건으로 내세웠다. 아직까지 실제 복귀 의사를 밝힌 사직 전공의는 미미한 수준이다. 앞서 대한의학회가 시행한 설문 조사에서 복귀 의사를 밝힌 사직 전공의는 300명에 불과했다. 복지부에 따르면 전국 수련 병원에서 근무 중인 전공의는 올해 3월 기준 1672명으로 지난해 전공의 집단 사직 이전 1만3531명 대비 12.4% 수준이다. 전공의 사직 이전의 50%(6765명)까지 돌아오려면 최소 5093명이 돌아와야 한다. 익명을 요청한 한 사직 전공의는 "바뀐 게 없는데 복귀하겠느냐"며 "복귀하지 않겠다는 전공의가 대부분"이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한편, 복지부는 의료 단체들의 설문 조사 결과를 받은 후 추가 모집 결정을 구체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다. 다만 복귀 마지노선이 5월인 점을 감안해 조속히 결정한다는 입장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오늘 오후 기준 전달 받은 설문 결과는 없다"며 "설문 조사 결과를 받게 되면 검토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sdk1991@newspim.com 2025-05-14 17:1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