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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대재해법 유예 무산…윤재옥 "민주, 성실한 자영업자가 범죄자 되는 비극 원하나"

기사입력 : 2024년01월26일 10:07

최종수정 : 2024년01월26일 10:07

오는 27일부터 50인 미만 사업장에 중대재해법 적용
"민주, 정략적 목적 아래 근로자 생계 위기 빠트려"
"민주, 상임위 음모론 판매 매장으로 전락시켜"

[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국민의힘은 26일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유예 법안 처리가 무산된 것을 두고 "여러 가정에 일자리를 제공하고 스스로도 한 가정의 생계를 책임지는 성실한 사업자들이 졸지에 범죄자가 되는 민생 현장의 비극을 민주당이 원하는 것인가"라고 맹폭했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당이 총선에서 양대 노총의 지지를 얻으려는 정략적 목적 아래 800만 근로자 생계를 위기에 빠트리는 길을 택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여야 원내지도부는 본회의가 열린 지난 25일 중대재해법 유예를 놓고 협의를 이어갔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이에 따라 27일부터 50인 미만 사업장에 중대재해법이 전면 적용된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1.23 leehs@newspim.com

이와 관련해서 윤 원내대표는 "식당, 찜질방, 카페, 빵집 등 동네 상권의 근로자 5인 이상 자영업자 상당수는 심지어 법 적용 대상인지도 모르고 있는 상황"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중대재해처벌법이 요구하는 의무 사항은 대기업도 충족시키기 쉽지 않다"라면서 "예정대로 시행하면 적지 않은 기업이 5인 미만으로의 사업 축소를 통해 법적용 면제를 추구하거나 차라리 폐업을 선택할 수밖에 없다. 근로자의 대량 실직은 필연이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아직 다음 달 1일 본회의에서 협상 타결의 가능성이 남았다"라며 "민주당은 83만 영세사업자들과 노동자들의 진정한 안전을 위해 몽니와 고집이 아닌 양보와 미덕을 보여주길 간절히 부탁드린다"라고 요청했다.

윤 원내대표는 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을 만나 "민주당이 의원총회에서 지도부에 협상에 관한 사항을 일임했다는데 왜 이렇게 소극적으로 나오는지 답답하다"라며 "빨리 전향적 자세로 임해주길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또 이날 회의에서 윤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전날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를 단독 소집한 것을 겨냥해 "민주당이 이재명 대표 피습에 관한 은폐·축소 음모론을 확산시키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라고 날을 세웠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 25일 행정위 전체회의를 열고 이 대표 피습 사건에 대해 질의한 바 있다. 민주당은 윤희근 경찰청장과 우철문 부산경찰청장, 김혁수 국무조정실 대테러센터장을 증인으로 출석시켰다.

이에 대해 윤 원내대표는 "민주당 의원들이 제기한 질문과 의혹 중 지금까지 제기된 것과 다른 새로운 내용은 하나도 없었다"라며 "왜 여러 국회 상임위를 열어 똑같은 질문을 반복하는지 국민은 이해할 수 없다"라고 꼬집었다.

그는 "민주당이 국회 상임위를 음모론 판매 매장으로 전락시키고 있다"라면서 "똑같은 질문을 반복하는 것은 한 마디로 어떻게든 축소·은폐 수사 음모론의 불씨를 살려보겠다는 의도"라고 주장했다.

윤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음모론에 집착하는 것은 잘만하면 정치 탄압 프레임을 씌워 총선을 유리하게 만들 수 있고 공천을 둘러싼 당내 분란을 가릴 수 있는 효과도 있다는 생각 때문"이라면서도 "음모론은 애초에 워낙 말이 안 되는 불량품이라서 국민은 전혀 관심을 기울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계속해서 단독으로 상임위를 열고 무의미한 질의를 한다면 이는 당대표에 대한 충성 경쟁"이라면서 "국회의 시간을 낭비하지 말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rkgml925@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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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파크커머스·AK몰도 정산 지연 공지…큐텐그룹으로 확산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티몬·위메프 사태가 불거진 가운데 같은 큐텐그룹 계열사인 인터파크커머스와 AK몰의 정산도 중단됐다. 31일 인터파크커머스는 전날 저녁 입점 판매자 대상 공지를 통해 "인터파크커머스가 운영하는 인터파크쇼핑, 인터파크도서, AK몰은 최근 발생한 티몬·위메프의 판매대금 미정산 영향으로 인해 판매대금 정산을 수령하지 못했고, 일부 PG사의 결제대금 지급 보류 영향으로 판매대금 정산 지연이 발생하게 됐다"고 안내했다. 전날 인터파크커머스 판매자 공지. [사진=독자 제공] 이어 "지금 이 시각까지도 다양한 방법을 총동원해 파트너사 정산에 문제가 없도록 노력하고 있지만, 부득이하게 판매대금 정산 지연이 발생하게 됐다"면서 "진심으로 사과와 양해의 말씀을 드린다. 모든 임직원은 사태 해결을 위한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덧붙였다. 구영배 큐텐 대표는 2022년 9월 티몬, 작년 3월과 4월에 각각 인터파크커머스와 위메프를 인수했다. 이어 올해 2월 위시를 인수하고서 지난 3월 온라인쇼핑몰 'AK몰'도 사들였다. 앞서 인터파크커머스는 지난 16일까지만 해도 AK몰, 인터파크 쇼핑, 인팍쇼핑을 포함한 인터파크커머스 플랫폼의 판매 대금은 독립적으로 안전하게 관리되고 있다며 정산 지연 이슈가 없음을 확인했다고 판매자들에게 공지한 바 있다. 그러나 전날 구영배 큐텐 대표는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 질의에서 'AK몰도 내부 직원들의 전언에 의하면 정산이 어려울 것 같다는 얘기가 나온다'는 김남근 의원 질의에 "그럴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mkyo@newspim.com 2024-07-31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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