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뉴욕증시, 연착륙 기대에 상승…테슬라 12%대 급락

기사입력 : 2024년01월26일 06:32

최종수정 : 2024년01월26일 06:32

4분기 미 GDP 3.3% 성장…기대 이상
연준 금리 인하 폭 확대 전망에 국채 금리 하락
테슬라, 우울한 실적 전망에 12% 급락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뉴욕 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25일(현지시간) 상승 마감했다. 지난해 미국 경제가 예상보다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면서 투자자들은 연착륙 기대를 키웠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242.74포인트(0.64%) 오른 3만8049.13에 마감했다.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25.61포인트(0.53%) 상승한 4894.16에 마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28.58포인트(0.18%) 오른 1만5510.50으로 집계됐다.

이날 투자자들의 관심은 기업 실적과 경제 지표에 집중됐다. 미 상무부는 지난해 4분기 미국 국내총생산(GDP)이 전기 대비 연율 3.3% 성장했다고 밝혔다. 이는 월가 예상치 2.0%를 비교적 크게 웃돈 결과다. 지난해 말에서 미국 경제는 강력한 소비지출로 지지됐다.

US 뱅크 애셋 매니지먼트의 롭 하워스 선임 투자 전략 책임자는 "GDP는 예상치를 웃돌았으며 문제가 되는 인플레이션도 없었고 소비자들은 계속 돈을 썼다"면서 "기업 실적과 매출 성장이 앞으로 더 좋을 것이라는 기대를 지지했다"고 분석했다.

테슬라 [사진= 로이터 뉴스핌]

고용시장도 견조한 모습을 이어갔다. 미 노동부는 지난 20일까지 한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전주보다 증가한 21만4000건이라고 밝혔다. 이는 월가 전망치 20만 건을 상회한 수치다.

시장에서는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당장 금리를 내려야 할 필요성은 작다는 컨센서스가 형성되고 있다. 인플레이션이 하락하고 있지만, 경기가 강력히 지지되고 있기 때문이다. 시카고상업거래소(CME) 그룹 페드워치(FedWatch)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시장 참가자들은 연준이 오는 5월 기준금리를 내릴 가능성을 90.2%로 반영 중이다.

다만 인플레이션이 빠르게 내리면서 연준이 3월 금리를 내릴 가능성도 51.3%로 동결 가능성 48.7%와 비슷한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일각에서는 물가가 예상보다 빠르게 안정되며 연준이 올해 총 6차례 금리를 내릴 것이라는 기대도 부각됐다. 현재 금리 선물 시장은 연방기금 금리가 연말 3.75~4.00%로 낮아질 가능성을 가장 유력하게 반영 중이다.

실적은 업종, 기업마다 엇갈렸다. 전날 실망스러운 지난해 4분기 실적을 공개하고 당분간 저조한 성장을 예고한 테슬라는 이날 12.13% 급락했다. 반면 아메리칸 항공은 지난해 4분기 주당 순익이 29센트라고 밝히며 전망치 10센트를 상회하며 10.27% 급등했다.

업종별로 보면 S&P500지수 11개 업종 중 1.05% 내린 재량 소비재와 0.23% 하락한 헬스케어를 제외한 9개 업종이 상승했다. 이 중에서도 커뮤니케이션 서비스는 1.83% 올랐으며 에너지도 2.23% 급등했다. 유틸리티는 1.79% 상승했다.

종목별로 보면 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하는 인텔은 0.94% 상승 마감했다. IBM은 월가 기대를 웃도는 매출 증가를 전망한 후 9.49% 급등했으며 캐터필러와 월그린도 각각 4.47%, 3.31% 상승했다.

반면 보험사 휴매나는 실망스러운 실적을 예고하며 11.69% 급락했다. 또 다른 보험사 유나이티드 헬스 역시 3.86% 올랐다. 보잉은 미 연방항공청(FAA)가 737맥스의 생산 확대를 금지하면서 5.72% 급락했다.

국채 금리는 하락했다. 뉴욕 채권시장에서 오후 3시 기준 10년 만기 미 국채금리는 전장보다 4.7bp(1bp=0.01%포인트) 내린 4.131%를 기록했다. 정책 금리에 민감한 2년물은 6.4bp나 밀린 4.312%를 가리켰다. 채권 금리는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미 달러화는 상승했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달러화 지수)는 전날보다 0.28% 오른 103.53을 기록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0.39% 밀린 1.0844달러, 달러/엔 환율은 0.16% 오른 147.74엔을 각각 가리켰다.

국제 유가는 2개월래 최고치로 올랐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3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날보다 2.27달러(3.0%) 급등한 77.36달러를 기록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3월물은 2.39달러(3.0%) 오른 82.43달러에 마쳤다. WTI와 브렌트는 이날 지난해 11월 말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금값은 소폭 상승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거래된 금 선물은 전날보다 온스당 0.1% 오른 2017.80달러에 마쳤다.

'월가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2.59% 오른 13.48을 기록했다.

mj722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PC "8시간 넘는 야간근무 없앤다"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SPC그룹이 27일 대표이사 협의체인 'SPC 커미티'를 열고 장시간 야간 근로를 폐지하고, 앞으로 생산직의 야근 시간을 8시간 이내로 제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SPC그룹은 야간 생산이 불가피한 일부 필수 품목을 제외하고, 가능하면 야간 가동 자체를 줄여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그룹 관계자는 "8시간 초과 야근 폐지를 위해 △인력 확충 △생산 품목 및 생산량 조정 △라인 재편 등 전반적 생산 구조를 완전히 바꿀 계획이다. 각 (계열)사별 실행 방안을 마련해 10월1일부터 전면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5일 경기 시흥시 SPC 삼립 시흥 공장에서 열린 산업재해 근절 현장 노사간담회에서 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대통령실]  주간 근무 시간 역시 단계적으로 단축해 장시간 노동에 따른 피로 누적과 사고 위험을 사전에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번 근무체계 전환이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노조와 협의를 병행하고, 내부 교육 및 매뉴얼 정비 작업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SPC는 "생산 현장의 장시간 야간 근로에 대한 지적과 우려를 무겁게 받아들여 근무 형태를 비롯한 생산 시스템 전반에 대한 개혁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앞으로 근로자 안전이 최우선시되는 일터를 만들 수 있도록 적극 개선하고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지난 25일 이재명 대통령이 SPC삼립 시화공장을 직접 찾아 현장 간담회를 주재하며 야간 노동과 과도한 업무 강도를 지적한 데 따른 것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5월 SPC 시화공장에서 발생한 여성 노동자 사망 사고와 관련해 "수십 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현장에서 노동자가 죽고 있다"며 "같은 방식의 사고가 반복되는 건 심각한 문제"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돈과 비용 때문에 안전과 생명을 희생하는 구조라면 반드시 바뀌어야 한다"며 "이번을 계기로 산재 사망률을 줄이기 위한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대책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김용범 정책실장, 문진영 사회수석 등 청와대 주요 인사들이 배석했으며, SPC 측에선 허영인 회장과 김범수 SPC삼립 대표, 김지형 컴플라이언스위원장, 김희성 안전보건총괄책임자, 김인혁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CJ푸드빌, 크라운제과 등 타 식품업체의 현장 책임자들도 함께 자리를 했다. wonjc6@newspim.com 2025-07-27 13:22
사진
특검, '공천개입 의혹' 윤상현 의원 소환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 개입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27일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을 소환했다. 윤 의원은 이날 오전 9시 25분께 서울 종로구 KT광화문웨스트빌딩에 위치한 특검 사무실에 출석했다. 현장에 모인 취재진이 공천 개입 의혹에 대한 입장을 묻자 윤 의원은 "진실되고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다"고 답했다.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김영선 전 의원의 공천과 관련한 연락을 받은 적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그 부분은 조사에서 말씀드리겠다"며 말을 아꼈다. 윤 의원은 2022년 6월 치러진 경남 창원 의창구 국회의원 보궐선거 당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을 맡았으며, 특검은 김건희 여사가 당시 전략공천에 영향을 미치는 과정에 윤 의원이 개입했는지 여부를 집중 수사 중이다. 김 여사는 제20대 대통령 선거 직후 '정치 브로커'로 알려진 명태균 씨로부터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제공받은 대가로, 같은 해 6월 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의원이 창원 의창에 전략공천되도록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공개된 통화 녹취록에 따르면, 윤석열 전 대통령은 2022년 5월 9일 국민의힘 보궐선거 공천 발표를 하루 앞두고 명태균 씨에게 "내가 김영선이 경선 때부터 열심히 뛰었으니까 김영선이를 좀 해줘라 그랬는데, 말이 많네. 당에서"라며 "상현이(윤 의원)한테 내가 한 번 더 이야기할게. 걔가 공관위원장이니까"라고 말했다. 특검팀은 이달 8일 업무방해 등 혐의로 윤 의원의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과 자택 등을 압수수색하고 휴대전화 등을 확보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공천 개입 의혹을 받는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오전 소환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김건희 특검 사무실로 출석하고 있다. 2025.07.27 mironj19@newspim.com wonjc6@newspim.com 2025-07-27 10:0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