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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서] 악순환 벗어날 전통시장 생존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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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간 전통시장 화재 526건 발생
당장 문제해결 위한 대증요법 한계
지역 전통 제품·콘텐츠 개발 절실
테크 스타트업의 협력 방안 기대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전통시장에 또 큰불이 났다. 설 명절을 코앞에 두고 난 불이라 허망하기가 이를 데가 없을 것이다. 다만 전통시장 대형화재가 그동안 끊이질 않다 보니 대책 자체가 무의미하다. 소비 시장이 위축되면서 소비자의 발길도 끊겼다. 근본적인 생존법을 찾아야 한다는 지적이 이어진다.

지난 22일 오후 11시께 충남 서천군 서천읍 서천특화시장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했다. 다행히도 인명피해는 없었다. 그러나 전체 점포 가운데 3분의 2 규모의 227개 점포가 전소됐다. 화재 발생 9시간만인 이튿날 오전 7시55분께 진화작업이 완료됐다.

전통시장 화재는 그동안에도 끊이질 않았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전통시장 화재는 모두 526건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1명이 사망하는 등 40명의 인명피해와 함께 1359억원의 재산 피해도 발생했다. 누전 등 전기적 요인과 부주의 등이 화재 원인으로 꼽혔다.

이경태 경제부 차장

이런 상황에서 정부와 지자체, 소방당국은 전통시장 화재를 되풀이하지 말자는 취지에서 정밀 원인 조사에 나섰다. 하지만 누전이나 부주의를 100% 방지하는 것 자체가 쉽지 않다.

대형화재로 번진 것을 두고 전통시장 구조체의 재질의 문제를 제기하기도 한다. 이를 다른 소재로 바꿔야 한다는 주장도 들린다. 

이는 단순히 전통시장의 화재만을 들여다보는 소방당국의 시각과 정부·지자체의 탁상행정에서 비롯된 목소리에 불과하다.

당연히 화재는 사전에 예방해야 할 일이다. 그러나 문제는 다른 데 있다.

일반적으로 전통시장은 살려야 하는 대상으로 인식된다. 죽어가는 전통시장을 살릴 수 있는 지원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게 정부와 지자체의 시각이기도 하다.

이를 위해 많은 예산을 투입해 현대화 사업을 진행, 천장 가림막이 있는 통로형 전통시장으로 대부분 정비를 완료했다. 주차가 불편하다고 해서 저마다 공용주차장을 마련해 접근성을 높였다. 

이미 오래전부터 전통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해 온누리상품권을 발행하며 소비를 유도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영향에 온라인쇼핑과 배달에 수요가 몰리면서 일부 전통시장의 품목도 온라인으로 판매하며 판로를 넓혔다.

그렇지만 큰 틀에서 보면 예전에 불렀던 '재래시장'을 '전통시장'으로 바꾸는 개념의 변화만 있다고 생각한다.

일부 체질 개선을 한다면서 청년들의 창업 공간을 곁들이며 신개념 전통시장을 꾸려놓았지만 청년의 창업공간은 어느새 물품 창고로 전락했다. 당장의 문제만을 해결하려는 '대증요법'만 처방했기 때문이다. 

오히려 일각에서는 실제 '전통시장'이 의미하는 전통에 초점을 맞추면 좋겠다는 조언을 내놓는다. 예를 들어 한 지역에서는 수십년을 들여 전통주를 빚고 있지만 전통시장에서 팔지 않는다. 그 지역을 알리는 제품이지만 홀로 브랜드를 알리면서 백화점이나 대형마트에 납품하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해당 지역의 특산물이라고 해도 실제 들여다보면 다른 지역에서 가져온 제품도 적지 않다. 전통시장 자체가 정체성을 잃었다.

지역경제 전문가들은 차라리 그 지역의 역사를 전통시장이 제대로 반영하고 명절 특수만을 바라보는 상황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조언한다. 설과 추석 등 1년에 두번의 명절 특수에 의존하지 않고 연중 소비자가 찾는 공간으로 탈바꿈해야 한다는 얘기다.

전통이 녹아든 상품과 콘텐츠를 만들기 위해서는 외부의 노력도 필요하다. 일부 상권개발 전문가들은 전통시장 구성원의 노령화를 문제로 삼는다. 더구나 변화하지 않는다고 불평만 한다. 

그렇다면 스스로 변화하지 않아도 되는 방안을 찾는 건 어떨까. 사실 인공지능(AI) 시대를 맞아 다양한 데이터가 필요하다. 그래서 전통시장을 신기술의 테스트베드나 규제샌드박스로 활용해서 전통을 살릴 수 있도록 기술이 이를 뒷받침해주는 방식을 도입하는 방법도 매력적이다.

전통시장 구성원들이 전통적인 제품과 콘텐츠를 만들 수 있도록 기술을 나누고 그들이 내놓는 다양한 데이터를 새로운 산업과 연계할 수 있다는 얘기다. 

고령화 속도가 빨라지고 있는 만큼 억지로 노인 데이터를 확보하기 보다는 전통시장에 편의를 제공하고 수익을 나누면서 그들의 데이터를 확보하는 것도 가능하다. 데이터를 자체적으로 확보하고 생산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테크 스타트업들이 새로운 방식으로 뛰어들면 어떨까. 이를테면 전통시장 상인에게 웨어러블 로봇을 적용하고 데이터를 확보하는 방법도 있다.

하루가 다르게 세상이 변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전통시장에 지원금만 뿌리기 보다는 시대에 걸맞은 생존 전략을 '역발상'으로 마련하는 게 함께 살 수 있는 길이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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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7대 첨단기술 직접 챙긴다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2일 첨단산업 경쟁력과 과학 기술력이 국력의 제1 지표임을 강조하며 7대 첨단기술 육성을 위해 정부가 뒷받침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미래 성장 동력 '7대 시드(SEED)' 보고회를 주재했다. 이 대통령은 "인류 역사를 되돌아보면 언제나 한 발 앞서서 첨단 과학기술에 투자한 국가는 번영을 이뤘고 이를 소홀히 한 국가는 쇠퇴했다"고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이날 보고회에서 논의한 7개 미래 성장동력 분야는 ▲소형모듈원전(SMR) ▲핵융합 ▲재생에너지 ▲양자 ▲우주·항공 ▲첨단바이오 ▲첨단 소재·부품 공급망이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12일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미래성장동력 7대 시드(SEED) 보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KTV] 2026.08.12 ◆"반도체 절호의 기회 'AI시대', 다음 먹거리 준비"  이 대통령은 "글로벌 기술 경쟁의 파고 앞에서 첨단 산업 경쟁력과 과학 기술력이야말로 경제력이고 또 안보력"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첨단기술의 공통적인 특징은 기술교체 주기가 무척 빠르다는 점, 개인과 국가 모두 변화를 놓치면 소외된다는 점"이라며 "얼마 전까지 위기론에 시달리던 반도체 산업이 구조적인 초호황을 맞이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 대통령은 "반도체 산업이 만들어 준 절호의 기회를 활용해 인공지능(AI) 시대, 그 다음 먹거리를 미리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오늘 함께 논의할 7가지 첨단 기술, '7대 시드 프로젝트'는 한국 경제의 차세대 성장 엔진인 동시에 국가의 핵심 전략자산이 될 것"이라며 "대한민국 대도약을 이끌어 낼 혁신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역설했다. ◆"혁신 기업·과학 기술인, 정부가 확실히 뒷받침" 약속 특히 이 대통령은 "오늘 우리가 뿌린 첨단 기술의 씨앗들이 미래에는 거대한 나무로 자라나서 새로운 메가 프로젝트로 자라나게 될 것"이라며 "전 세계가 대한민국의 새로운 도전을 지켜보고 있다는 마음가짐으로 국가의 미래를 위해 총력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보고회에 참석한 과학인과 기술인, 기업인, 투자자들에게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이 반도체 강국을 넘어 첨단 과학 기술 강국이자 인재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달라"며 말했다. 이 대통령은 "혁신 기업들과 혁신 과학기술인들이 자유롭게 시장을 개척하고 담대하게 도전할 수 있도록 정부가 확실하게 뒷받침하겠다"고 거듭 약속했다. pcjay@newspim.com 2026-08-12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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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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