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국제교류진흥원, 한반도 DMZ 관련 미술전시 캐나다서 주목

기사입력 : 2024년01월25일 10:48

최종수정 : 2024년01월25일 10:48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한반도의 DMZ를 소재로 한 전시가 캐나다에서 성공적으로 마무리된다.

스페이스 포 컨템포러리 아트가 캐나다 오타와에서 막을 연 '리얼 DMZ 프로젝트'의 해외 전시 '경계협상'이 지난해 10월 시작된 이후 "가장 중요한 미술전시 중 하나"라는 현지 미술전문 온라인 매거진 아킴보(Akimbo) 지의 평과 함께 성황리에 막을 내린다.

이 전시는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원장 정길화)이 재외한국문화원, 해외 예술 기관들과 함께 국내의 우수한 공연·전시 프로그램을 해외에 소개하는 '트래블링 코리안 아츠(Travelling Korean Arts)'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리얼 DMZ 프로젝트' 경계협상은 지난 2012년부터 10여 년 동안 한반도 비무장지대인(DMZ)와 한국 접경지역의 비·가시적 경계를 다양한 방식으로 다루어 왔다. 진흥원의 프로그램 지원으로 브라질, 프랑스, 남아프리카공화국, 독일 등에서 전시를 선보인 바 있다. 도달할 수 없는 공간인 비무장지대의 현실과 아직 이루어지지 못한 작가들의 상상을 가상공간에 구현해, 새로운 시각으로 DMZ를 재현한다.

[사진=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이번 전시는 주캐나다한국문화원(원장 이성은)과 캐나다의 대표적인 예술가 직접 운영단체(artist-run-centre)인 쏘 센터(SAW Centre)에서 진행되고 있다. 쏘 센터는 오타와시가 운영하는 Arts Court 예술복합단지의 상주단체로 오타와시립미술관을 재건축하여 다양하고 실험적인 전시의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을 받았다. 본 전시에서도 주제와 구성에 맞는최적의 전시 공간을 구현했다. 이번에 캐나다에서는 영상, 회화, 설치, 아카이브 등 다양한 매체를 활용하여 예술작품을창작하는 16팀의 작가가 참여했다.

한국에서 직접 리서치를 통해 제작한 신작도 공개했다. 카셀도큐멘타15에 작품을 선보이며 주목받고 있는 시각연구밴드이끼바위쿠르르(ikkibawiKrrr)의 신작 '덩굴: 경계와 흔적'은 DMZ의 빈 건축물들을 점거한 식물들을 채취하며 자연의흔적을 추적한다. 캐나다와 한국에서 활동하는 아티스트 혜안폴권카젠다(HaeAhn Paul Kwon Kajander)는 강화도 교동도부터 강원도 고성을 오가며 진행한 리서치를 바탕으로 신작 '창살 너머 불을 불로'와 '사라짐없이 떠나기'를 시연했다.

'경계협상'은 남북 관계와 분단 상황, 민통선 내 주민의 삶 등 DMZ를 다각도에서 바라보고 이에 대한 새로운 관점과 화두를 제시했다는 평이다. 전시기간 중인 1월에 벌어진 남북 간 긴장 상황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주한캐나다대사관에서 근무했던 전직 캐나다 외교관 출신 북한 전문가 j. 트로티에씨(James Trottier)는 "지난 70년간 남북한 소통에크게 진전을 보지 못한 답답한 마음을 예술가들이 독특한 시각과 화두로 풀어낸 것 같다. 최근 한반도 상황과 맞물려 인상적으로 다가왔다"고 소감을 전했다.

[사진=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또한 패널 토론 및 영화 상영, 문학의 밤, 큐레이터 투어 등 전시와 관련 있는 콘텐츠를 다양한 형식의 부대행사로 진행하여 현지 대중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현지 주요 화랑 중 하나인 중앙예술창고의 대니 허시(Danny Hussey) 관장은 "이번 전시에 참여한 작가들은 모두 세계적으로 유명한 한국 출신 작가들로 앞으로 이 작가들의 전시를 주최하고 싶다"고 전했다. 3개월간 약 1000명(23일 현재)의 관람객이 방문한 이번 전시는 이달 27일을 끝으로 대장정의 막을 내린다.

올해로 10주년을 맞는 '트래블링 코리안 아츠' 사업은 한국 문화예술의 동시대성을 보여줄 수 있는 작품들을 해외에 소개하며 파급력을 확대해 왔다. 또한 해외 문화예술 전문가 초청사업을 통해 추후 사업 연계를 도모하며 국제문화교류의 허브로서 역할을 충실히 하고 있다. 2024년 올해에는 11건(공연 6건, 전시 5건)의 순회 프로그램이 예정되어 있다.

사업을 담당하는 임수빈 교류기획팀장은 "한국의 문화예술에 대한 세계의 관심이 날로 높아지고 있다. 이번 '경계협상' 전시를 통해 캐나다 관객들이 한국의 역사적 사건을 동시대적인 관점과 다양한 문화적 배경을 바탕으로 새롭게소통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밝혔다.

jyya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폭염에 '온열질환자' 속출…환자 425명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지난 30일 서울 전역에 첫 폭염주의보가 시작되면서 올해 온열질환자가 400명을 넘었다. 1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에 따르면 지난 5월 15일부터 6월 29일까지 집계된 온열질환자는 425명으로 사망자는 3명에 달했다. 온열질환은 더운 날씨로 인해 열탈진, 열사병, 열 부종 등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40도 이상의 고열이나 현기증, 두통, 오한 등이 나타난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양산을 쓰고 뜨거운 햇볕을 피해 걷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기상청은 지난 30일 서울 전역과 경기도 과천, 성남, 구리, 화성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를 발령했다. 경기도 가평, 광주는 폭염주의보가 폭염경보로 격상됐다. 1일에도 서울의 낮 최고기온은 30도, 강릉 35도, 대전 32도, 광주 35도, 제주 31도로 더운 날씨가 계속될 전망이다.  날씨가 더워지면서 온열질환자 수도 점차 늘고 있다. 지난 5월 15일부터 5월 31일까지 온열환자 수는 62명으로 사망자는 없었다. 이 기간 중 하루 최대로 발생한 온열질환자 수는 21명이다. 반면 지난 28일에는 하루 최대로 발생한 온열질환자 수가 52명으로 늘었다. 지난 1일부터 29일까지 집계된 온열질환자 수는 361명으로 사망자는 3명에 달하며 급증하는 모양새를 보이고 있다.  연령별 현황에 따르면 온열질환자는 대부분 고령층에서 발생했다. 60대가 78명(18.4%)으로 가장 많았고, 50대 70명(16.5%), 30대와 40대는 각각 61명(14.4%)으로 집계됐다. 온열질환자가 속출하는 직업은 미상을 제외하고 단순 노무 종사자로 68명(16%)에 달했다. 농림어업숙련종사자 40명(9.4%), 무직 39명(9.2%) 순으로 나타났다. 열탄진으로 인한 온열질환자는 222명(52.2%)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열사병 85명(20%), 열경련 61명(14.4%), 열실신 53명(12.5%)이다. 하루 중 온열질환이 가장 많이 발생한 시간대는 오후 4∼5시(13.6%)다. 오전 10∼11시(11.8%), 오후 3∼4시(11.5%) 등의 순이었다. 온열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물을 자주 마시고 시원한 곳에서 지내야 한다. 더운 시간대의 활동을 자제하는 것도 중요하다. 특히 체온 조절이 원활하지 않은 만성질환자, 어린이, 어르신은 더위에 오래 노출되지 않도록 더욱 주의해야 한다. 육현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응급의학과 교수는 "온열질환은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고 더운 낮 시간대 활동을 피하는 것만으로 예방이 가능한 질환"이라며 "방치할 때 생명을 위협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육 교수는 "열사병, 열탈진, 열경련 등 온열질환이 발생할 경우 체열을 신속히 낮추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옷을 느슨하게 풀고, 찬물에 적신 수건을 몸통에 덮거나 겨드랑이와 사타구니 부위에 찬 물병이나 선풍기 바람을 활용해 체온을 낮추는 응급조치가 도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sdk1991@newspim.com 2025-07-01 11:24
사진
내란 특검 "5일 오전 9시까지 출석 통지"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내란 특검(특별검사)'이 1일 윤석열 전 대통령 측에 2차 소환조사 일자를 다시 통지했다. 특검팀이 다시 통지한 일자는 오는 5일 오전 9시다. 박지영 특별검사보(특검보)는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윤 전 대통령이 금일 특검 출석에 응하지 않고 불응했다"며 "윤 전 대통령에게 오는 5일 오전 9시까지 출석하라고 통지했다"고 밝혔다. 윤석열 전 대통령. [사진=뉴스핌DB] 박 특검보는 "(윤 전 대통령이) 5일 오전 9시 출석하지 않는 경우 어떻게 조치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전날 윤 전 대통령 측이 제출한 의견서에서 5일 이후 출석에는 응하겠단 의사를 밝히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만약 그때도 출석에 응하지 않으면 요건이 다 갖춰진 이상 법원에서도 (체포영장을) 내주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박 특검보는 특검이 재통보한 일정에 윤 전 대통령이 응하지 않는 경우 형사소송법상 마지막 단계의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hyun9@newspim.com 2025-07-01 11:2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