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인협 성명 통해 "조속 이행해야"
정부, 유엔 회의에서 中에 촉구
중국 대상 첫 탈북민 인권 공론화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북한인권민간단체협의회(북인협, 상임 대표 손광주)는 24일 정부가 유엔 무대에서 중국의 탈북민 정책에 대해 비판적 입장을 밝히고 개선 권고를 한데 대해 환영 입장을 냈다.
국내외 61개 관련 단체가 참여하는 북인협은 성명에서 "대한민국이 국제규범을 무시하는 중국의 태도를 비판하고 강제송환금지를 촉구한 외교적 입장을 국제사회 및 중국 당국에 제시한 것"이라고 평가하고 "윤석열 정부는 향후에도 일관성·지속성의 원칙 하에 재중 탈북민 인권 문제를 적극적으로 해결해나갈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유엔 총회 [사진=로이터 뉴스핌] |
앞서 윤성덕 주제네바 한국대표부 대사는 지난 23일(현지시간) 유엔 제네바사무소에서 개최된 중국의 '보편적 인권 정례검토'(UPR) 회의에서 "탈북민을 포함한 해외 출신 이탈자들에 대한 적절한 보호를 제공하라"고 권고했다.
북인협은 성명에서 "정부 차원에서 중국 정부를 상대로 탈북민 인권문제를 직접 거론하고 국제공론화한 것은 이번이 최초"라고 의미를 부여한 뒤 "한국 정부의 중국 대상 UPR 권고를 크게 환영하며, 중국 당국은 한국 정부를 비롯한 각 회원국의 권고 사항을 조속히 이행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yj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