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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포스코 호화 이사회 의혹', 추가 고발건 병합해 집중 수사"

기사입력 : 2024년01월22일 12:39

최종수정 : 2024년01월22일 13:02

범대위, 17일 2019년 중국 이사회 관련 추가 고발
'불법촬영 혐의' 황의조, 지난 15일 3차 조사 진행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포스코그룹 지주회사인 포스코홀딩스의 호화 이사회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이 추가 고발된 사건을 병합해 집중 수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22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열린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포스코 호화 이사회 의혹 관련 수사 상황에 대해 "추가 고발된 사건을 같이 병합해서 현재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에서 집중 수사 중에 있다"며 "향후 절차에 따라 신속하게 수사하겠다"고 말했다.

호화 이사회 의혹은 지난달 7일 포스코지주사포항이전범시민대책위원회(범대위)가 최정우 포스코홀딩스 회장과 사내·외 이사 등 16명을 업무상 배임, 부정청탁및금품등수수금지에관한법 위반, 배임수증죄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하면서 불거졌다.

범대위에 따르면 최 회장과 이사 등이 지난해 8월 6일부터 12일까지 캐나다에서 열린 해외 이사회에 참여했다. 일정에 6억8000만원 비용이 소요됐는데 사규에 따라 포스코홀딩스가 집행해야 하지만 3억5000만원을 제외한 나머지 비용을 자회사가 나눠 부담했다고 주장했다.

이후 서울 수서경찰서는 지난달 14일 서울중앙지검으로부터 사건을 넘겨받았으며 이후 사안의 중요성을 감안해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로 사건을 이관했다. 이어 지난 3일에 고발인 조사가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강남구 대치동 포스코센터 [사진=뉴스핌DB]

한편 범대위는 지난 17일 최 회장과 전·현직 포스코 임원 및 사외이사 등 8명에 대해 지난 2019년 중국에서 초호화 이사회를 개최와 관련해 업무상 배임 등의 혐의로 추가로 고발했다. 범대위는 최 회장과 이들이 지난 2019년 8월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이사회를 명목으로 백두산 일대 여행을 했다는 의혹을 주장하고 있다.

경찰은 추가로 고발된 사건에 대해서 오는 23일 고발인 조사가 진행될 예정이라는 일부 보도에 대해 "아직 파악된 게 없다"고 밝혔다.

불법촬영 혐의를 받고 있는 축구선수 황의조 씨에 대해 경찰은 지난 15일 3차 조사를 진행했으며 현재 황씨와 관련자들의 진술을 종합해서 분석 중이며 추가 소환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황씨의 불법촬영 혐의 관련 사건은 지난해 6월 황씨의 전 여인이라고 주장한 여성이 황씨의 휴대전화에 있던 사생활 사진과 다른 여성과 성관계 동영상을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유포하면서 불거졌다. 이 여성은 황씨의 친형수로 알려졌고 지난해 12월 구속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다.

경찰은 지난해 11월 18일 황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를 진행했고 이후 추가 소환조사를 요구했으나 황씨 측은 구단 사정 등을 이유로 출석이 어렵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하지만 지난 12일 비공개 소환조사를 진행했다.

황씨를 대리하는 법무법인은 지난해 11월 22일 사건 관련한 입장문을 내면서 피해자의 직업과 결혼 여부를 밝혀 피해자를 특정할 수 있는 정보를 일부 공개해 2차 가해 논란을 빚기도 했다. 경찰은 황씨와 법무법인 변호사 1명을 성폭력처벌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

krawjp@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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