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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2024년 첫 월급의 단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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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임·보직 수당 등 인상
일부 직열은 인상 제외
헌신만 강요해선 안돼

여러분의 월급은 안녕하십니까? 교사에게 '17'이라는 숫자는 남다른 의미를 준다. 급여지급일이 17일이기에 잠시나마 위안을 주는 숫자가 아닐까.

지난 17일, 몇몇 선생님들께서 "담임 수당이 더 들어왔네요"라는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것을 들었다. 1월은 원래 정근수당이 지급되는 달이라 금액이 좀 많아 미처 생각하지 못했는데, 담임수당과 보직수당의 인상이 처음으로 적용되는 급여였던 것이다.

수당이 오른 것은 분명 좋은 일이었다. 하지만 '아차'하는 생각에 선생님들께 크게 이야기하지 마시라고 부탁을 드렸다. 담임과 보직을 맡고 있지 않은 선생님과 보건·상담·사서·영양 선생님은 수당 인상에서 제외됐기 때문이었다.

인천 만수북중학교 교사 박정현

이는 '빈정 상하는' 상황으로 비춰질 수 있다. '빈정 상하다'는 사전에 없는 말이다. 이 말이 문법적으로 설명이 되려면 '빈정'이 단독으로 쓰일 수 있어야 하는데 '빈정거리다'의 어근으로 쓰인다.

문법적으로는 비문이지만 일상에서 '빈정 상하다'는 말은 흔히 쓰인다. '빈정겨려서 마음이 상하다' 혹은 '상대적으로 홀대 받아 마음 상하다' 정도의 의미로 사용된다.

지금의 상황이 딱 들어맞지 않을까? 몇만 원 차이가 무슨 대수냐는 식의 말들은 더 큰 상처를 준다. 돈의 많고 적음을 떠나 홀대받는 기분은 그 어떤 것으로 표현하기 어렵다.

담임이나 보직을 맡지 않더라도 아이들과 수업을 하고, 수없이 많은 문서처리를 하는 비담임 선생님. 코로나 시기에 기적적으로 학교를 지키고 학교가 정상화될 수 있도록 헌신해 온 보건 선생님. 수많은 장서 관리는 물론 독서와 인성교육에 매진하는 사서 선생님. 안정적인 급식과 영양교육을 책임지는 영양 선생님. 아이들의 다친 마음을 치유해주는 상담 선생님.

업무의 경중을 떠나 학교에서 소중한 역할을 하는데도 불구하고, 수당 인상에서 소외시켜 빈정 상하게 만든 일은 정말 이해하기 어려운 일이다. 당국에서는 예산의 상황이 여의치 않았다는 이유를 대지만 변명으로밖에 들리지 않는다. 마음을 상하게 하고 헌신만 강요한다면 그 자체가 이기적이다.

이번 급여 인상에 대해 언론에서는 '서울 서이초 사건' 이후 교사의 사기 진작을 고려한 인상이었다는 평을 내리고 있다. 하지만 분명히 짚고 넘어가야 할 부분이 있다. 급여 현실화를 위해 여러 교원 단체에서 십수 년에 걸쳐 줄기차게 요구해 온 내용들이었다.

여러 차례 정부와의 교섭을 통해 실현된 결과인데, 이를 마치 사기 진작의 일환인 것처럼 표현해서는 안된다. 뜨거운 여름부터 지금까지 많은 선생님이 자발적으로 거리에 모여 외친 절실함은 '제대로 그리고 온전히 교육'할 수 있게 해달라는 목소리였다.

그런데 이것을 임금 인상이라는 극히 일부의 가치와 그대로 연결시키는 것은 선생님들의 숭고한 행동을 폄훼하는 것밖에 되지 않는다. 실질적인 급여의 인상은 교권 회복 과정에서 수반되는 당연한 결과로 설계되어야 한다. 이전에 비해 분명한 변화라는 점에서 긍정적이지만, '월급 올려줬으니 되지 않았냐?'는 식의 여론은 심각히 우려되는 지점이다.

금전적인 보상은 노력과 헌신에 대한 가치라는 점에서 중요하다. 그간 많은 선생님들은 적은 급여에도 묵묵히 교단을 지켜왔다. 헌신에 비해 턱없이 작지만 우리가 하는 일이 아름답고 숭고한 일이기에 감내해왔다.

치솟는 물가 상승과 일반 기업의 임금 인상의 속도와는 무관하게 요지부동이었던 선생님의 월급. 생활의 불편을 넘어 자존감이 무너지고, 더 나아가 직업적인 매력이 떨어지게 되며, 우수 자원의 유입 줄어들게 될지도 모른다는 걱정이 커진다. 이러한 악순환은 결국 전체 교육력 약화로 이어지게 된다.

분명 지금보다는 더 나아지리라는 기대를 한다. 이번 상황과 같이, 선의의 정책이 누군가에게는 상처가 되지 않도록 섬세한 접근이 필요함을 당국에 강력히 전달하고 싶다.

wideope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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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2018년 서울답방 하루전 취소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문재인 정부 당시인 2018년 12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서울 방문 일정을 확정하고도 "정치국 위원들이 반대한다"는 이유를 들어 남북 공동발표 하루 전 취소했다는 주장이 19일 제기됐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남북 정상회담 개최를 위한 대북 특사로 2018년 3월 5일 평양을 방문한 정의용 당시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문재인 당시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하고 있다. 왼쪽부터 윤건영 청와대 국정상황실장, 서훈 국가정보원장, 천해성 통일부 차관, 정의용 특사, 김정은,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당시 직책). [사진=청와대 제공] 2026.01.19 yjlee@newspim.com 당시 남북 정상회담 개최를 위한 대북특사 역할을 맡았던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저서 '판문점 프로젝트'(김영사)에서 "김정은 위원장이 9월 문재인 당시 대통령의 평양 방문과 정상회담이 열린 이후 12월 13~14일 서울을 방문키로 약속했다"면서 "삼성전자와 남산타워‧고척돔 방문 등 일정이 잡혀 있었다"고 밝혔다. 비밀리에 답방을 추진하기 위해 '북한산'이란 코드네임도 붙였고, 경호문제 등을 고려해 숙소는 남산에 자리한 반얀트리호텔로 정했다. 윤 의원은 책에서 "남북한은 11월 26일 김정은의 서울 답방을 공동 발표키로 했지만, 하루 전 북측이 "정치국 위원들이 신변안전을 우려해 '도로를 막겠다', '위원직을 사퇴하겠다'며 결사 반대한다"는 입장을 전해와 무산됐다고 주장했다. 북한은 당시 "김 위원장도 정치국 위원들의 뜻을 무시하고 서울을 방문할 수 없다"고 전해왔고, 우리 측이 문 당시 대통령의 신변안전 보장 서한을 전달했지만 결국 성사되지 못했다는 게 윤 의원은 설명이다. 하지만 김정은의 결정을 노동당 정치국 위원들이 반대했다는 건 북한 체제의 특성상 논리가 맞지 않는 것으로, 서울 답방을 하지 않으려는 핑계에 불과한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지난해 12월 9~11일 열린 노동당 제8기 13차 전원회의에서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 겸 국무위원장이 간부들과 이야기 하고 있다. [사진=노동신문] 2026.01.19 yjlee@newspim.com 김정은의 아버지인 김정일 국방위원장도 2000년 6월 평양 정상회담 공동선언에서 '서울 답방'을 약속했지만, 10년 넘게 지키지 않았고 결국 2011년 사망했다. 윤 의원도 책에서 "북측은 김 위원장의 경호와 안전 문제로 노동당 정치국이 유례없이 반발한다는 다소 황당한 근거를 내세웠지만 실제로는 미국의 (북미대화) 압력에 순응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당시 청와대 국정실장을 맡고 있던 윤 의원은 정의용 안보실장 등과 함께 2018년 3월과 9월 평양을 방문해 특사 자격으로 김정은과 만났다. 윤 의원은 책에서 그해 3월 5일 평양 노동당 본부청사에서 만났을 때 김정은이 "김일성 주석의 유훈인 조선반도(한반도) 비핵화 원칙이 달라진 건 없다"며 "군사적 위협이 제거되고 정전 체제에서 안전이 조성된다면 우리가 핵을 보유할 이유가 없다"고 말한 것으로 전했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리설주 부부가 2018년 4월 1일 남측 예술단의 평양공연을 관람한 뒤 가수들과 기념촬영을 했다. 김정은 오른쪽이 가수 백지영 씨. [사진=뉴스핌 자료] 2026.01.19 yjlee@newspim.com 또 면담을 마치면서 "비인간적 사람으로 남고 싶지 않다"며 자신을 믿어달라는 입장도 밝힌 것으로 윤 의원은 덧붙였다. 하지만 김정은은 이듬해 2월 자신의 핵 집착과 회담 전략 실패 등으로 북미 하노이 정상회담이 파국을 맞자 문재인 대통령을 항해 "삶은 소대가리" 운운하는 격렬한 비방을 퍼부었고 남북관계는 현재까지 파국을 면치 못하고 있다. 김정은은 2년 전부터 남북관계를 적대관계로 규정하고 '한국=제1주적'이라며 차단막을 쳐왔다. 윤 의원은 김정은이 2018년 4월 1일 남측 예술단의 평양 공연 때 가수 백지영 씨가 부른 노래 '총 맞은 것처럼'을 듣고 "북측 젊은이들이 따라 부르면 심각한 상황이 오겠다"는 언급을 한 것으로 전했다. 김정은은 2020년 12월 반동사상문화배격법을 만들어 한국 드라마와 영화를 단순 시청하는 경우에도 징역 5~15년을 선고하는 등 한류문화를 철저하게 단속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2018년 남북 정상회담 대북특사 비화를 담은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책 '판문점 프로젝트' [사진=김영사] 2026.01.19 yjlee@newspim.com yjlee@newspim.com 2026-01-19 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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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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