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홈 전국 지자체

'설국' 강원 동계올림픽 가볼만한 곳…오죽헌·운탄고도·발왕산·태기산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가족과 함께하는 2024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대회
강릉 오죽헌·정선 운탄고도·평창 발왕산·횡성 태기산

[편집자] 전세계를 하나로 묶는 '젊은 스포츠 축제'가 열립니다. 2024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입니다. 종합통신사 뉴스핌은 강원 2024 대회 조직위원회와 공동기획, 올림픽을 소개합니다.

[강릉·정선·평창·횡성=뉴스핌] 이영태 여행선임기자 = 세계 최초의 모자(母子) 화폐 인물이 탄생한 곳이 있다. 오는 19일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대회 개막식과 빙상경기가 열리는 강원도 강릉시의 대표적 관광지 오죽헌(烏竹軒, 보물 165호)이다.

강릉 오죽헌 전경. 2024.01.17 [사진=이영태 여행선임기자]

오죽헌은 조선시대를 대표하는 여류화가 신사임당과 구도장원공(九度壯元公, 아홉 번 장원을 한 사람)으로 불리는 율곡(栗谷) 이이(李珥)가 태어난 곳이다. 조선시대에 천재는 많았겠지만 구도장원공을 차지한 사람은 율곡뿐이다.

◆ 아무리 많은 돈을 지불해도 잘 수 없는 곳 강릉 오죽헌 몽룡실

강릉 오죽헌 전경. 오른쪽에 있는 방이 신사임당이 용꿈을 꾸고 율곡 이이를 낳았다는 몽룡실. 2024.01.17 [사진=이영태 여행선임기자]

관광지가 즐비하고 숙소가 넘치는 강릉이지만 아무리 많은 돈을 지불해도 잘 수 없는 방이 있다. 바로 오죽헌 몽룡실(夢龍室)이다.

오죽헌 관리사무소에는 가끔 신혼부부들로부터 "달라는 대로 돈을 낼 테니 몽룡실에서 하룻밤만 자게 해달라"는 전화가 많이 온다고 한다. 신사임당이 용꿈을 꾸고 율곡을 낳은 방이기 때문이다. 용의 해인 갑진년에는 몽룡실 방값이 더욱 오를 듯 싶다.

용꿈은 태몽 중 으뜸으로 꼽힌다. 우리 조상들은 용꿈을 선비라면 고위 관직에 오르고, 상인이라면 큰 돈을 버는 대상이 될 것을 암시하는 길몽으로 여겼다.

실제로 신사임당이 용꿈을 꾸고 1536년에 낳은 율곡은 대사간(정3품, 사간원의 으뜸 벼슬)에만 9번이나 임명됐으며, 예문관대제학과 홍문관대제학을 겸임한 양관대제학(兩館大提學, 정2품)을 지냈다. 1582년 이조판서와 형조판서를 거쳐 이듬해 병조판서가 된 이이는 일본의 침략에 대비하기 위한 '10만 양병설'을 주창하기도 했다. 그는 이후 우찬성(종1품)에 올랐으며, 1584년 사망한 후에는 의정부영의정에 추증됐다.

오죽헌은 또 세계 100대 관광도시 진입을 위한 '강릉시 국제관광도시 조성 전략수립 용역' 을 맡은 강원연구원이 강릉을 방문한 내국인 1000명과 외국인 600명을 대상으로 가장 많이 찾고 싶은 목적지가 어디냐는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2019년부터 2022년까지 4년 연속 1위를 차지한 곳이다.

오죽헌을 방문하면 문화관광해설사가 안내하는 시간(오전 3회, 오후 5회)을 기다렸다가 500여 년 전 신사임당과 율곡이 함께 살았던 이야기 속으로 여행을 떠나보길 추천한다. 오죽헌에 위치한 율곡기념관과 강릉화폐전시관, 강릉시립박물관도 아이들과 함께 보고 즐길 수 있는 관광코스로 좋다.

◆ 자동차로 오를 수 있는 가장 높은 도로 정선 만항재의 '설국'

운탄고도 5길이 시작되는 정선 화절령. 2024.01.17 [사진=이영태 여행선임기자]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에서 알파인 스키와 프리스타일스키(모굴) 경기가 열리는 정선은 '광부의 도시'다.

올림픽 경기가 펼쳐지는 하이원리조트를 지나 5분쯤 차를 타고 달리면 옛 광부들의 흔적을 찾아볼 수 있는 운탄고도 5길이 시작된다. 운탄고도는 평균 고도 546m, 총 길이 173.2km의 길로 영월 청령포에서 시작해 삼척 소망의 탑까지 이어진다. 이 길 가운데 가장 풍광이 좋은 곳이 바로 5길이다.

운탄고도 5길은 정선 화절령에서 시작해 만항재까지 이어진다. 소복히 쌓인 눈길을 헤치고 화절령에 오르니 차 바퀴가 미끄러진다. 스노우체인을 앞바퀴에 뿌리고 다시 오르기 시작했다.

자동차로 오를 수 있는 가장 높은 도로 정선 운탄고도 만항재. 2024.01.17 [사진=이영태 여행선임기자]

화절령에서 만항재까지는 15.7km다. 대한민국에서 자동차로 갈 수 있는 가장 높은 도로가 바로 해발 1330m 만항재 정상이다.

만항재 정상에 오르니 순백의 세상 '설국'이 시작된다. 4계절 내내 아름다운 풍광을 자랑하는 만항재라고 하지만 역시 백미는 겨울이다. 정선군과 태백시, 영월군이 만나는 만항재는 백두대간 보호구역답게 자작나무숲이 장관을 이룬다.

운탄고도 만항재가 연출한 설경. 2024.01.17 [사진=이영태 여행선임기자]

만항재 전망대에서 함백산 전경을 바라보니 저기 어딘가에서 산타클로스 할아버지가 루돌프 사슴과 함께 썰매를 타고 있을 것 같다.

한때 대한민국 경제의 상징이었던 탄광지대인 운탄고도에는 강원도의 풍부한 산림자원을 누구나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소규모 걷기여행길이 영월군에 6개, 정선군에 4개, 태백시에 5개, 삼척시에 4개 등 지역별로 다양하게 조성돼 있다.

◆ 챔피언을 탄생시키는 평창 발왕산에서 '발왕수'를 마시다

발왕산 정상에서 바라본 태백산맥. 2024.01.17 [사진=이영태 여행선임기자]

평창에선 강원 동계청소년올림대회 중 봅슬레이, 스켈레톤, 루지 등 썰매경기와 바이애슬론, 크로스컨트리, 스키점프, 노르딕 등 복합경기가 열린다.

평창을 대표하는 가족여행 코스는 발왕산이다. 발왕산은 왕을 탄생시키는 어머니 산이라는 뜻이다. 이곳에서 시작하는 모든 것은 최고, 챔피언, 왕이 된다고 한다.

발왕산은 용평리조트에서 관광케이블카를 타고 우리나라에서 12번째로 높다는 해발 1458m의 정상까지 쉽게 오를 수 있다. 발왕산 관광케이블카는 8명이 정원인 케빈을 타고 국내 최장이라는 왕복 7.4Km의 코스를 18분 동안 달린다.

케이블카를 타고 발왕산 정상 드래곤 캐슬에 내리면 태백산맥이 연출하는 겨울 풍경화가 장엄하게 펼쳐진다. 대한민국 설경 중 이만한 곳이 또 있을까 싶은 정도로 눈이 부시고 아름답다.

발왕산 정상에서 햇볕을 받아 반짝이는 눈꽃과 상고대, 얼음꽃. 2024.01.17 [사진=이영태 여행선임기자]

발왕산 정상에 조성된 공원 숲길을 따라 걸으니 햇볕을 받은 눈꽃과 상고대, 얼음꽃이 서로 '내가 더 이쁘다'고 눈부신 자태를 뽐낸다. 눈꽃과 상고대, 얼음꽃은 차이가 있다. 하얀 눈이 나뭇가지에 쌓이면 눈꽃, 서리가 찬 기온에 하얗게 얼면 상고대, 나뭇가지에 쌓인 눈이 녹다가 낮은 기온에 꽁꽁 얼면 얼음꽃이 된다.

발왕산이 자랑하는 천년주목숲길로 향했다. 숲길은 마유목을 지나 참선주목(철학의 나무), 왕발주목, 8자주목, 어머니 왕주목, 승리주목, 고해주목, 아버지 왕주목, 8왕눈이주목까지 2km에 걸쳐 약 30분 정도면 돌아볼 수 있다. 천년의 세월을 견딘 주목들이 피어올린 눈꽃이 화려하다.

발왕산 천년주목숲길에서 1800년 수령을 자랑하는 '아버지 왕주목. 2024.01.17 [사진=이영태 여행선임기자]

발왕산 주목 군락에는 최고 1800년으로 추정되는 아버지와 어머니 왕주목을 비롯해 키가 6~16m에 이르는 260여 그루의 주목이 자라고 있다.

천년주목숲길이 끝나는 곳에는 마른 목을 축일 수 있는 발왕수가 기다린다. 발왕수는 발왕산 정상부의 눈이 녹아 단단한 퇴적암 속으로 스며들어 만들어진 물로 깨끗하고 개운한 맛이 난다. 발왕산 천년주목숲길의 마지막 선물이다.

◆ 강원도 내륙에서 멋진 일몰을 볼 수 있는 횡성 태기산

일몰 직전 횡성 태기산이 연출하는 겨울 풍경. 2024.01.17 [사진=이영태 여행선임기자]

횡성 웰리힐리파크 스키 리조트에서는 이번 대회 종목 중 프리스타일 스키(하프파이프, 슬로프스타일, 빅에어, 크로스)와 스노우보드(하프파이프, 슬로프스타일, 빅에어, 크로스) 경기가 펼쳐진다.

강원도 내륙에서 멋진 일몰을 볼 수 있다는 횡성군 최고봉 태기산을 찾았다. 태기산은 한국관광공사가 추천한 '가볼만한 추억의 일몰 명소' 9곳에도 포함됐다

해발 1261m인 태기산 역시 적설량이 많아 겨울 눈꽃와 상고대 성지로 꼽힌다. 8부 능선에 있는 고갯마루인 해발 980m 양구두미(兩邱頭尾) 재까지는 차로 올라갈 수 있다.

태기산은 삼한시대 진한의 마지막 왕인 태기왕이 산성을 쌓고 최후의 항전을 벌인 곳이다. 하얀 눈꽃으로 덮여 있는 태기산은 겨울산을 즐기는 사람들에게 설경으로 잘 알려진 명소다.

양구두미재에 차를 세워놓고 태기산 전망대를 향해 걸었다. 북쪽으로 완만히 뻗은 산자락을 따라 풍력발전기들이 눈꽃들과 어우러져 겨울 강원도만이 보여줄 수 있는 설국 장관을 연출한다.

발걸음을 재촉하는데 서쪽 저 멀리 산 너머로 붉은 태양이 하루 일과를 마치고 작별을 고한다. 횡성과 원주, 홍천 일대로 펼쳐진 산악지대를 물들인 낙조가 나그네의 넋을 뺏는다.

태기산 정상은 군부대 철조망으로 인해 접근이 불가능하다. 굳이 정상에 오를 필요가 있을까 싶어 장엄한 석양빛을 내뿜는 겨울해를 카메라에 담았다. 하얀 설국을 붉게 물들인 노을에 갈길 바쁜 나그네의 발걸음이 멈췄다.

횡성 태기산에서 바라보는 석양이 장엄하다. 2024.01.17 [사진=이영태 여행선임기자]

medialyt@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합참 "북한군 지뢰일 가능성 매우 높다"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합동참모본부는 지난 21일 육군 25사단 지역 비무장지대(DMZ)에서 발생한 지뢰 폭발 사고의 원인을 "북한군 지뢰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판단했다. 부상 장병의 장구류에서는 TNT 성분과 갈색 계열 이물질이 검출됐다. 폭발하지 않은 채 발견된 1발은 북한군 수지(樹脂)반보병지뢰로 추정된다. 합참 현장조사 태스크포스(T/F)장인 권대원 합참차장(육군 중장)은 28일 저녁 국방부 청사에서 중간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권 차장은 "최종조사 결과 북한군이 매설한 지뢰로 판정되면, 군사분계선(MDL) 이남에서 정상적으로 작전하던 우리 장병이 북한군 지뢰에 부상을 당한 것"이라며 "모든 책임은 북한에 있고, 합당하고 상응한 조치를 시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최종 결과는 유엔군사령부와 평가를 거쳐 발표할 예정이다. 권대원 합참차장(육군 중장)이 28일 서울 용산 국방부 청사에서 '25사단 지역 DMZ 내 지뢰 폭발 사고' 중간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권 차장은 "국과수 1차 감정에서 TNT 성분과 갈색 계열 이물질이 검출됐고 철제 파편은 없었다"며 "이번 지뢰 폭발 원인은 북한군 지뢰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밝혔다. [사진=국방부 브리핑 화면 캡처]2026.09.29 gomsi@newspim.com ◆폭발 지점 MDL 남쪽 10여m…"철제 파편 없어 아군 지뢰 아냐" = 합참에 따르면, 폭발은 21일 오전 10시 51분쯤 MDL 남쪽 10여m 지점에서 일어났다. 이곳은 북한군이 최근 지뢰를 매설한 것으로 추정되는 지형 변화 지역에서 10여m 떨어진 곳이다. 폭발은 2발이었고, 철수 과정에서 1발을 더 발견했다는 진술을 근거로 원점 일대에 모두 3발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했다. 국과수 1차 감정 결과는 이날 오후 4시 4분 합참에 통보됐다. 작전 병력의 피복·장구류와 화약흔 채취 거즈 등 10종을 감정한 결과, 방탄헬멧 1개와 방탄조끼 2개 등 3개 품목에서 TNT 성분과 갈색 계열 이물질이 나왔다. 양진혁 합참 작전부장(육군 소장)은 "주 장약이 TNT인 아군 지뢰는 폭발 시 철제 파편이 다량 발생하고 살상 반경이 20m 이상"이라며 "이번에는 철제 파편이 없고 갈색 이물질만 있으며 살상 반경도 상대적으로 작아 아군 지뢰는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합참은 북한군 지뢰로 판단한 근거로 네 가지를 제시했다. 우선 해당 지역에는 아군 지뢰 매설 기록이 없는 반면, 인근에서는 2025년 9월 북한군의 지뢰 매설 흔적이 발견됐다. 국과수 1차 감정에서 갈색 이물질이 검출됐고 철제 파편은 나오지 않았다. 1차 폭발 지점에서 1m가량 떨어진 곳에서 갈색의 북한군 수지반보병지뢰를 봤다는 진술도 있었다. 폭발 지점의 화구와 화염 형태, 장병들의 부상 정도, 작전 인원들의 진술 역시 북한군 지뢰를 가리킨다는 것이 합참의 판단이다. 폭발 당시 영상은 확보되지 않았다. 다만 800여m 떨어진 GP의 집음기에 약 58초 간격으로 비슷한 폭발음 두 번이 녹음됐고, 작전 요원들도 "1분 정도 간격이었다"고 같은 진술을 했다. 양진혁 합참 작전부장(육군 소장)이 28일 서울 용산 국방부 청사에서 '25사단 지역 DMZ 내 지뢰 폭발 사고' 중간조사 결과를 발표하며 수색로 개척 종료 시점과 1·2차 폭발 당시의 대형(隊形)을 요도로 설명하고 있다. 양 작전부장은 "철수를 준비하던 공병 요원이 왼발을 내딛는 순간 1차 폭발이 일어났고, 쓰러진 요원을 구하던 중 2차 폭발로 수색대대장이 중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사진=국방부 브리핑 화면 캡처] 2026.09.29 gomsi@newspim.com ◆미폭발 1발은 '북한 수지반보병지뢰' 추정…탐지기엔 안 잡혀 = 미폭발 지뢰는 1차 폭발 지점에서 약 1m, 탐지를 마친 수색로 끝에서 5~10㎝ 깊이에 매설돼 있었다. 2차례 폭발 뒤 공병 요원이 무릎을 꿇고 손곡괭이로 땅을 찔러 가며 탈출로를 내던 중 발견했다. 발견한 요원은 "갈색의 네모난 형태에 표면은 매끄러운 플라스틱이고 무늬가 있었다"고 진술했고, 북한군 교리에 나오는 지뢰 사진을 보고는 "대단히 유사하다"고 했다. 주변에서 함께 본 3명의 진술은 '적색', '갈색', '목함지뢰' 등으로 엇갈렸다. 합참 공보실은 이 지뢰를 목함지뢰가 아닌 수지반보병지뢰로 정정했다. 합참 관계자는 "목함지뢰와 형태는 같고 재질만 플라스틱"이라며 "북한이 1969년부터 운용해 온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국과수가 검출한 갈색 이물질이 나무인지 플라스틱인지는 아직 구분되지 않았다. 지뢰를 수거할지는 29일 현장에서 유엔사와 협의해 판단한다. 지뢰 3발이 1~2m 간격으로 있었는데도 탐지기가 잡아내지 못한 데 대해 합참 관계자는 "탐지기를 바닥에 최대한 붙여 나갔지만, 수년간 쌓인 잡목 등으로 지뢰가 탐지 성능 깊이 아래에 있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3발 모두 매설된 것인지에 대해서는 "미폭발 1발은 매설로 추정되지만, 터진 2발은 매설인지 유실인지 아직 특정할 수 없다"고 했다. 28일 현장조사에는 유엔사 군사정전위원회 비서장과 25사단 작전부사단장 등 40여 명이 참여해 2차 폭발 지점 2m 앞까지 접근했다. 1차 폭발 지점은 여기서 2m 더 떨어져 있다. 조사단은 작전 병력의 군장과 방탄헬멧, 지뢰화를 확보하고 웅덩이 형태의 화구 2곳을 육안으로 확인했다. 목격 진술이 나온 지뢰 추정 물체와 잔해물까지는 가지 못했다. 합동조사팀 조사도 시간 관계상 진행하지 못해 29일 다시 들어간다. 지난 28일 유엔군사령부 군사정전위원회 비서장과 25사단 작전부사단장 등 40여 명으로 구성된 조사단이 '25사단 지역 DMZ 내 지뢰 폭발 사고' 원점 일대에 접근해 촬영한 현장 모습이다. 흰색 원 두 개는 지뢰 폭발로 생긴 웅덩이 형태의 화구로, 아래쪽이 2차 폭발, 위쪽이 1차 폭발 지점으로 추정된다. 조사단은 2차 폭발 지점 2m 앞까지 접근했고, 1차 폭발 지점은 거기서 2m 더 떨어져 있다. [사진=합동참모본부] 2026.09.29 gomsi@newspim.com ◆1차 폭발 뒤 전우 구하다 2차 폭발…GP 집음기에 58초 간격 폭발음 = 이날 합참은 사고 경위도 처음으로 자세히 공개했다. 이번 작전은 북한군의 지뢰 매설 추정 지역을 유엔사와 함께 조사하기 위해 새 수색로를 여는 작전이었다. 수색대대장 등 18명은 GOP 철책에서 소형 전술차량과 산악 바이크로 추진철책 소통문까지 이동한 뒤, 기존 수색로를 따라 걸어 들어갔다. 이어 MDL 방향으로 수십 년간 사람이 드나들지 않은 수풀 지대를 공병 요원이 앞장서 탐지와 예초를 번갈아 하며 약 200m 전진했다. 18명 가운데 9명은 탐지조·지휘조·작전지원조로 앞에 섰고, 나머지 9명은 20~100여m 뒤에서 통신, 후방 경계, 의무 지원을 맡았다. MDL에 근접했다고 판단한 대대장이 철수를 결심했고, 철수를 준비하던 공병 요원이 왼발을 내딛는 순간 1차 폭발이 일어났다. 주변 3명이 동시에 쓰러졌고, 수색 요원이 화구에 빠진 요원을 끌어내던 중 2차 폭발이 이어졌다. "괜찮아?"라고 외치며 달려가던 대대장이 쓰러졌다. 대대장은 왼쪽 발목에 심한 부상을, 오른쪽 허벅지 등에 파편상을 입었다. 서 있던 정보참모는 얼굴 등에 파편상을 입었고, 1m 옆에 웅크리고 있던 수색 요원은 다치지 않았다. 지난 21일 육군 25사단 지역 DMZ 지뢰 폭발 사고 직후, 메디온 의무후송헬기에서 하강한 응급구조사가 중상을 입은 수색대대장을 호이스트에 결속하고 있다. 장병들은 폭발 직후 지혈 조치를 한 뒤 수색대대장을 2인 1조로 안고 옮기다가 들것으로 교대해 가며 약 200m 떨어진 호이스트 지점까지 후송했다. [사진=합동참모본부] 2026.09.29 gomsi@newspim.com GOP 대대는 오전 10시 59분 의무사령부 의료종합상황센터에 지원을 요청했다. 메디온 의무후송헬기 3대가 차례로 출동했다. 합참의 요청에 유엔사는 11시 38분 DMZ 진입을 승인했고, 헬기는 11시 40분쯤 진입했다. 장병들은 대대장을 2인 1조로 안고 옮기다가 들것으로 교대해 가며 약 200m 떨어진 호이스트 지점까지 후송했다. 대대장과 공병 중사는 호이스트로 각각 헬기에 올라 국군수도병원으로 옮겨졌고, 나머지 인원도 모두 헬기 2대로 후송돼 정밀검진을 받았다. 18명 중 15명은 퇴원했고 중상자 2명과 경상자 1명은 입원 중이다. 대대장의 지뢰 덧신 착용 여부에 대해 합참 관계자는 "일부는 착용하고 있었다고 진술했다"면서도 "조사 중인 사안이라 단정하기 어렵다"고 했다. 대대장은 중환자실에 있어 아직 면담하지 못했다. 지난 21일 육군 25사단 지역 DMZ 지뢰 폭발 사고로 중상을 입은 수색대대장이 호이스트에 결속된 채 메디온 의무후송헬기로 끌어올려지고 있다(흰색 원). 수색대대장은 첫 번째 헬기에, 부상한 공병 중사는 두 번째 헬기에 태워져 국군수도병원으로 옮겨졌다. 현장에 하강한 응급구조사는 "수색 요원들의 신속한 응급처치가 출혈을 최소화해 더 큰 피해를 막았다"고 진술했다. [사진=합동참모본부] 2026.09.29 gomsi@newspim.com ◆"고의 지연 없었다"…매설 시점·고의성 판단은 유보 = 현장조사 지연 논란에 대해 합참 관계자는 "축소·은폐, 북한 눈치 보기, 상부 지시 같은 의혹은 일절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현장 안내를 맡을 작전 병력이 모두 입원해 있었고, 1군단장이 직무배제된 상황이었다는 설명이다. 22일 합참의장 주관 상황평가에서 군단장 직무대리가 29일 투입을 건의했고, 의장은 이를 승인하면서 앞당길 방안을 찾으라고 지시했다. 25일 의장이 25사단을 방문했을 때 직무대리가 "제한 사항이 해소돼 더 일찍 들어갈 수 있다"고 건의해 일정이 27일로 당겨졌다고 합참은 밝혔다. 안내를 맡은 수색중대장, 공병중대장, 공병 중사 3명은 23일 퇴원했다. MDL에서 10여m까지 접근한 경위도 논란이다. 합참 관계자는 "최초 계획 경로의 개척이 어려워 대대장이 더 양호한 지역으로 판단한 곳으로 갔다는 중대장 진술이 있지만, 대대장에게는 아직 확인하지 못했다"고 했다. 사고 초기 '수십m 떨어진 곳'이라고 알린 데 대해서는 "통신 난청 지역이라 위치를 찍은 지점과 차이가 있었고 GPS 오차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다족보행로봇 등 무인장비는 시험해 봤지만 덩굴과 급경사 때문에 기동이 어려워 투입하지 않았다. 북한군의 지형 변화는 지난해 9월 위성영상으로 처음 식별됐다. 작업 시기는 지난해 8~11월로 추정되지만, 북한군 병력의 활동이 직접 포착되지는 않았다. 매설 시점에 대해 합참 관계자는 "당시 표시한 흔적보다 바깥에 있어 과거에 매설한 지뢰일 가능성도 있다"며 "양면성이 있다"고 했다. 고의성 판단도 유보했다. 합참 관계자는 "2015년 목함지뢰 도발은 우리 장병이 매일 드나드는 통문 앞뒤에 심은 것이어서 의도가 명확했다"며 "이번 지역은 50여 년간 사실상 가지 않은 곳이라 아군 병력을 노렸다고 보기에는 제한이 있다"고 말했다. 2015년 8월 10일 북한군 목함지뢰 도발 현장인 경기 파주 서부전선 GP 추진철책 통문에서 국방부 출입기자들이 취재하고 있다. 당시 한·유엔사 합동조사단은 현장에서 철제 용수철·공이 등 잔해물 43점을 수거해 북한군 목함지뢰 3발이 의도적으로 매설된 것으로 결론 냈다. 폭발 지점이 남쪽에서 북쪽으로 내려가는 경사지라 떠내려온 지뢰일 가능성도 배제됐다. [사진= 국방일보] 2026.09.29 gomsi@newspim.com MDL에 대해서도 "1292개 표지판이 촘촘히 있는 것이 아니어서 남북 간, 유엔사와도 인식 차이가 있다"며 "북한이 자기 땅으로 여겨 매설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했다. 군은 유엔사와 MDL 기준선을 일치시키는 작업을 하고 있다. 군은 사고 이후 DMZ 2단계 수색로 개척 작전을 잠정 중단하고 원점에서 재평가하고 있다. 대응 수위에 대해 양 작전부장은 "최종조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합참은 군사적으로, 국방부는 정책적으로 모든 옵션을 올려놓고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gomsi@newspim.com 2026-09-29 00:34
사진
[재산공개] 靑 신규 참모 6명 재산공개 [서울=뉴스핌] 김미경 기자 = 올해 6월 21일 임명된 청와대 신규 참모 가운데 박지영 사법제도비서관이 92억여 원을 신고해 재산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본인·배우자 명의로 주택 2채 이상을 보유한 다주택자는 김경자 사회수석비서관 1명이었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29일 관보에 게재한 9월 수시 재산등록사항을 살펴보면 대통령비서실과 국가안보실 신규 재산공개 대상자 6명 중 박 비서관이 92억1772만 원으로 재산이 가장 많았다. 이어 성기홍 홍보소통수석비서관이 86억6347만 원, 한찬식 민정수석비서관이 58억6067만 원으로 뒤를 이었다. 강건작 국가안보실 제1차장은 10억4150만 원, 김태근 자치발전비서관은 5억5398만 원, 김경자 수석은 5억748만 원을 신고했다. 청와대 전경 [사진=뉴스핌 DB] ◆ 김경자 수석, 성남 태평동에 아파트·다가구주택 보유 본인과 배우자가 소유권을 가진 주택을 기준으로 다주택 여부를 판단하면 신규 참모 중 다주택자는 김 수석뿐이다. 김 수석은 경기 성남시 수정구 태평동 선경태평아파트(35.51㎡·1억6700만 원)와 같은 지역의 다가구주택(59.91㎡·2억2200만 원)을 본인 명의로 신고했다. 두 주택에는 임대보증금 채무가 각각 1000만 원, 1466만 원 잡혀 있다. 김 수석은 예금 8474만원을 신고했다. 임대보증금과 은행 대출을 합친 채무는 1억7502만원이었다. ◆ 박지영 비서관, 반포자이 부부 공동명의…임대보증금 29억5000만원 박 비서관은 서울 서초구 반포동 반포자이 아파트(165.45㎡)를 본인(132.39㎡)과 배우자(33.06㎡) 지분으로 나눠 신고했다. 신고가액은 본인 지분 36억6400만 원, 배우자 지분 9억1600만 원으로 모두 45억8000만 원이다. 이 아파트에 걸린 임대보증금 29억5000만 원은 채무로 올렸다. 박 비서관은 서울 용산구 한강로3가 센트럴파크 아파트 전세권(114.50㎡·21억3000만 원)도 신고했다. 배우자는 전북 군산·김제·완주 일대 밭과 임야 지분 1억2779만 원어치를 보유했다. 금융자산 규모도 컸다. 박 비서관 일가의 예금은 28억5785만 원, 증권은 24억440만 원이었다. 박 비서관 본인은 한국전력 3853주, 한화오션 1371주, 삼성전자 422주 등 상장주식 8억9937만 원어치를 신고했다. 배우자는 LS 일렉트릭 1321주, 이수페타시스 1750주, 한국전력 5030주 등 13억1834만 원어치를 보유했다. ◆ 성기홍 수석, 대치우성 부부 공동 39억 성 수석은 서울 강남구 대치동 대치우성 아파트(125.17㎡)를 배우자와 절반씩 나눠 보유했다. 지분별 신고가액은 각 19억5000만 원으로, 모두 39억 원이다. 본인·배우자 기준으로는 1주택자다. 성 수석 일가의 예금은 14억1605만 원, 증권은 13억6567만 원으로 집계됐다. 성 수석 본인은 삼성전자 2194주와 SK하이닉스 6주, 달바글로벌 192주 등 상장주식 8억3159만 원어치를 신고했다. 연합인포맥스 비상장주식 248주(4162만 원)도 갖고 있다. 배우자는 미국 국채 등 채권과 마이크로소프트·엔비디아·브로드컴 등 해외 주식을 보유했다. 성 수석은 비트코인 0.74개(7187만 원)도 신고했다.  ◆ 한찬식 수석, 서초 아파트분양권·강남 아파트 전세권 보유…채무 10억 한찬식 수석은 소유권을 가진 주택 없이 서울 서초구 신반포로 '디에이치 클래스트' 아파트 분양권(130.96㎡·25억5665만 원)을 신고했다. 서울 강남구 개포동 현대2차아파트 전세권(165.08㎡·12억 원)도 함께 올렸다. 한 수석의 배우자는 경기 부천시 소사구 괴안동 근린생활시설 지분(14억6559만 원)과 경남 산청군 임야(1억4410만 원)를 보유했다. 장남·장녀·차녀는 경기 성남시 수정구 금토동 임야 지분을 각각 1307만 원어치씩 신고했다. 한 수석은 농협은행 9억 원을 포함해 금융채무 9억5178만 원을 신고했다. 가족 전체 채무는 10억350만 원이었다. 한 수석 본인은 반얀트리클럽 앤 스파 서울 회원권(1억5000만 원)을, 배우자는 서울클럽 회원권(5000만 원)을 보유했다. ◆ 강건작 1차장·김태근 비서관, 1주택 강 1차장은 서울 은평구 불광동 메트로타워 아파트(104.49㎡)를 배우자와 공동명의로 보유했다. 지분 가액을 합치면 8억9000만 원이다. 강 1차장은 예금 2억340만 원, 채무 7155만 원을 신고했다. 김 비서관은 울산 중구 태화동 일신아파트(59.84㎡·1억1300만 원) 1채를 본인 명의로 신고했다. 김 비서관 일가는 예금 2억2180만 원, 증권 2억1887만 원을 보유했다. 배우자는 로킷헬스케어 1260주와 삼성전자 200주, 삼양식품 26주 등을 신고했다. 박 비서관은 모친, 김 비서관과 강 1차장은 장남에 대해 독립생계유지 등을 이유로 재산 고지를 거부했다. the13ook@newspim.com 2026-09-29 00: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