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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조1구역, 조합 내분에 공사 '올스톱' 상황에도 정상화 조짐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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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시공사가 공사 후 단 한번도 공사비를 받지 못해 사업이 전면 중단된 서울 은평구 대조1구역 재개발사업이 여전히 정상화 조짐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조합 내분 증폭으로 사라진 집행부가 여전히 구성돼지 않아서다. 착공 후 1년이 훌쩍 지났음에도 공사비가 지급되지 않아 공사가 중단된 위급상황이지만 해결책을 제시해야 하는 조합 집행부가 없어 시공사와 소통이 불가능한 상황까지 이르렀다.

16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은평구 대조1구역 조합은 지난 1일 공사비 미지급에 따라 공사가 중단됐지만 조합장 자리를 놓고 소송전이 오가며 여전히 해법 마련이 불가능한 상황이다. 

대조1구역 재개발 시공사인 현대건설은 재작년 착공한 공사에 따른 공사비 약 1800억원을 아직까지 한 푼도 받지 못했다.

대조1구역 석경투시도 [자료=현대건설]

공사비가 지급되지 않은 이유는 조합이 내분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통상 재개발‧재건축 현장에서의 공사비를 지급하기 위해서는 일반 분양을 통해 자금을 마련해야 한다. 대조1구역 재개발 조합 역시 지난해 상반기 일반분양을 위한 총회를 계획했다.

하지만 일부 조합원이 조합장 선거에서 부정선거 의혹이 있었다며 소송을 진행했고 이에 작년 2월 조합장 직무가 정지됐다. 조합 집행부의 부재로 조합의 의사결정이 불가능해지자 조합은 작년 9월 조합장 선임을 위한 임시총회를 개최했으며 투표 결과 2월에 해임됐던 후보가 다시 조합장으로 선출됐다.

집행부가 재구성된 가운데, 조합은 총회를 개최하고 조합원 분양계약 체결 승인 건 등의 안건을 상정해 사업의 정상화를 꾀했다. 하지만 이마저도 일부 조합원들의 총회개최 금지 가처분 신청이 법원에서 인용됨으로써 취소됐다.

결국 조합 집행부의 부재로 조합은 분양을 하지 못했고 결론적으로 시공사에 공사비를 한 푼도 지급하지 않았다.

이에 현대건설은 작년 12월 조합원들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열고 공사비가 계속해서 지급되지 않을 경우 공사가 중단될 수 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하지만 조합원들의 갈등으로 협의할 대상이 없어 정상적인 사업을 진행하기 어렵게 되자 1월 1일부로 공사를 전면 중단했다.

공사 중단으로 조합원들의 피해가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도 조합장 직위와 관련된 소송은 계속되고 있어 실마리를 풀 길이 요원해 보이는 가운데 사업에 대한 조합원들의 우려도 커지고 있다.

한 조합원은 "착공까지도 상당한 시간이 소요됐는데, 내부 갈등이 언제 해결될지 알 수 없어 답답한 마음이다"며 "공사 중단이 계속될수록 부담해야 하는 비용도 늘어나는 것으로 아는데 다 같이 파멸로 가지 않기 위해서라도 하루빨리 무차별적인 소송을 멈추고 조합 집행부 구성을 통한 사업의 정상화를 위해 힘을 합쳐야 한다"고 호소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대조1구역은 조합의 분열로 인한 내부 이슈로 공사비가 미지급되고 있는 독특한 케이스로 기존의 둔촌주공 사태와는 결이 다르다고 입을 모은다.

한 업계 관계자는 "최근 원자재와 인건비 상승 등으로 인한 공사비 증액 이슈로 조합과 시공사 간에 갈등이 일어나는 경우는 있으나, 대조1구역은 조합 내부의 갈등으로 인한 공사 중단이라는 점에서 결이 다르다"며 "공사비를 받지 못했음에도 공사를 1년 넘게 이어가는 현장은 찾아보기 힘든데 시공사 입장에서는 도의적 차원에서도 최선을 다한 상황에서도 사태가 해결된 방안이 보이지 않자 더 이상 손실을 이어갈 수 없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시공사 입장에서도 권한이 없는 집행부와 협상하는 것에 의미가 없다고 판단한 모양"이라며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는 어떠한 건설사라도 공사를 중단할 것인데, 시간이 늦어질수록 그에 따른 금융비용 상승으로 분담금 역시 늘어난 텐데, 조합원들의 현명한 판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시공사인 현대건설은 조합 집행부의 부재로 공사를 안정적으로 진행하기 어려운 것이 공사 중단의 한 원인이라며, 조합의 정상화가 이루어질 경우 빠른 시일 내에 공사가 재개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대조1구역 재개발은 서울시 은평구 대조동 88번지 일대 11만2000㎡ 부지에 지하 4층~지상 25층 총 28개동 2451가구 및 부대복리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현대건설이 2017년 수주했으며 용적률은 243.48%, 건폐율은 24.83%이다. 조합 내부의 갈등이 언제쯤 봉합돼 공사가 재개될지 대조1구역의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dong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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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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