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운열 "합리적 진보세력으로 해법 찾겠다"
신경민 "민주당, 설명하기 어려운 일 빈발"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핵심 측근인 최운열·신경민 전 의원은 15일 민주당을 탈당한 뒤 이 전 대표가 추진 중인 새로운미래(가칭)에 합류하겠다고 밝혔다.
두 전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 탈당 및 새로운미래 합류를 선언했다. 전직 기초단체장인 최성 전 고양시장, 장덕천 전 부천시장, 이근규 전 제천시장도 기자회견에 참석해 탈당 및 새로운미래 합류 의사를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최운열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2023.08.09 pangbin@newspim.com |
최 전 의원은 "지금 우리는 전대미문의 위기 앞에 직면해 있다"며 "기후위기·저출생·소득양극화·한미일 대 북중러로 대립하는 지정학적 위기 앞에 국가의 생존이 위협받는 중차대한 기로에 놓여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정치권을 포함해 전 국민이 머리를 맞대고 위기 극복을 위한 지혜를 모아야 할 중요한 시기에 여야는 진영 논리에 매몰돼 극한 대립으로 위기를 증폭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이어 "국민은 현재의 거대 양당에 절망하고 희망을 버린 지 오래"라며 "보수와 진보라는 이분법적 대립으론 우리가 직면한 위기를 극복할 수 없다. 개혁적 보수와 합리적 진보가 머리를 맞대고 해법을 찾기를 국민은 고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 전 의원은 "이 시대적 여망을 달성하기 위해 진보라고 위장하고 있는 민주당을 떠나 합리적 진보세력으로서 개혁적 보수와 머리를 맞대고 국민의 편에서 해법을 찾고자 그동안 사랑하고 몸담았던 민주당을 떠나고자 한다"고 밝혔다.
신 전 의원은 "우리는 최근 민주주의의 변질과 추락을 보고 있다"며 "양당 과점은 여기저기서 수시로 실망과 절망을 주고 있다. 선한 국민의 입장에서 보면 양당 과점이 저지른 민주주의의 타락이고 배신을 목도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저는 오늘 민주당을 떠난다"며 "민주당엔 오랫동안 한쪽에선 괴이한 침묵이 지배하고 다른 한쪽에선 괴이한 소란이 떠돈다. 견디기 힘들고 설명하기 어려운 일들이 빈발한다"고 비판했다.
신 전 의원은 "민주당이 그동안 제대로 역할을 함으로써 국민 신뢰를 받았다면 미래의 희망이자 버팀목이 됐을 것"이라며 "오늘 제 결정이 개인적으로 힘들지만 바른 일이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신경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9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위워크 여의도점에서 열린 '서울 핀테크랩 개관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2019.10.29 alwaysame@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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