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 첫 탄도미사일 도발
미사일총국 "강력한 무기 개발"
한미 "작년 11월 엔진시험 성공"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북한이 14일 오후 극초음속 중장거리 탄도미사일(IRBM) 시험발사를 벌였다고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15일 보도했다.
중앙통신은 "미사일총국은 극초음속 기동형 조종 전투부를 장착한 중장거리 고체연료 탄도미사일 시험발사를 진행했다"며 "시험발사는 조종 전투부의 활공 및 기동비행 특성과 새로 개발된 다계단 대출력 고체연료 발동기(엔진)들의 믿음성을 확증하는데 목적을 두고 진행됐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북한이 14일 초음속 중장거리 탄도미사일(IRBM) 시험발사를 벌였다고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15일 보도했다. [사진=조선중앙통신] 2024.01.15 |
한미 정보 당국은 북한의 도발 즉시 궤도를 포착・추적했으며, 이번 발사체가 지난해 11월 엔진 시험에서 성과를 거뒀다고 북한이 발표한 신형 고체연료 IRBM 시험 발사일 가능성에 주목해 왔다.
중앙통신은 "시험발사는 성공적으로 진행됐다"면서 "주변국가의 안전에 그 어떤 영향도 주지 않았으며 지역의 정세와는 전혀 무관하게 진행됐다"고 주장했다.
또 "미사일총국은 이번 시험이 강력한 무기체계들을 개발하기 위한 총국과 산하 국방과학연구소들의 정기적인 활동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고 덧붙였다.
우리 군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14일 오후 2시 55분께 평양 지역에서 동해 쪽으로 중거리급 탄도미사일을 한 발 발사했고, 1000㎞ 가량 비행한 뒤 동해상에 떨어진 것으로 포착됐다고 밝힌 바 있다.
북한이 탄도미사일 도발에 나선 건 올 들어 이번이 처음으로, 앞서 북한은 지난해 12월 18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쐈다.
yj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