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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12월 인플레 '가속'…"연준 금리 인하 기대보다 늦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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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2월 CPI 전년 대비 3.4% 상승…오름세 가속
전문가 "연준, 확신 위해 추가 물가 지표 확인해야"
시장은 연전히 3월 금리 인하 기대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지난해 말 미국의 물가 오름세에 예상보다 더 속도가 붙으면서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3월 기준금리 인하 기대가 빠르게 후퇴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연준이 물가 상승률 목표치인 2% 달성을 확신하기 위해서는 더 오래 지표를 살필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미 노동부는 11일(현지시간) 지난해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전월 대비 0.3%, 전년 대비 3.4%라고 밝혔다. 이는 로이터가 집계한 경제 전문가 기대치인 전월비 0.1%, 전년비 3.2%를 웃돈 결과다. 앞서 지난해 11월 CPI는 한 달 전보다 0.1%, 1년 전보다 3.1% 각각 상승한 바 있다. 헤드라인 CPI 상승률은 지난 2022년 중반 40년간 최고치인 9.1%까지 치솟았다가 대체로 둔화 추세에 있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는 지난달 전월 대비 0.3%, 전년 대비 3.9% 각각 올랐다. 이는 11월 0.3%, 4.0%보다는 오름세가 둔화한 수치다.

CPI 전월비 상승률 추이.[차트=미 노동부] 2024.01.12 mj72284@newspim.com

◆ 물가 진정 가로막는 월세, 고용도 강해

CPI의 예상보다 큰 폭의 오름세는 끈질긴 월세 상승에 주로 기인했다. 12월 귀속임대료(OER, owners' equivalent rent)는 전월 대비 0.5% 상승했으며 월세는 0.4% 올랐다. 이 때문에 주거비 상승은 지난달 근원 CPI 오름세에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전년 대비로 주거비는 6.2% 상승해 인플레이션 오름세에 3분의 2가량 기여했다.

지난달 식품 가격은 전월 대비 0.2% 상승했다. 이 중에서도 계란 가격은 같은 달 8.9% 올랐으나 1년 전보다는 23.8% 낮은 수준이었다. 에너지 가격은 지난달 0.4% 상승했으며 항공료는 1.0% 올랐다. 기타 항목을 보면 자동차 보험은 1.5%, 의료 비용은 0.6% 각각 상승했다.

지난 2022년 초부터 진행된 기준금리 인상 속에서도 꾸준히 지지력을 확인하고 있는 고용시장 강세 역시 물가 압력의 불씨가 여전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기한다. 지난주 공개된 지난해 12월 비농업 부문의 신규 고용은 21만6000건으로 시장 기대치를 비교적 크게 웃돌았다.

이날 노동부가 별도로 발표한 지난 6일까지 한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한 주 전보다 1000건 줄면서 강력한 고용시장을 확인했다.

연방준비제도.[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1.12 mj72284@newspim.com

◆ "금리 인하 개시 시점 예상보다 늦을 것"

지난해 12월 고용 지표에 이어 CPI를 확인한 시장에서는 연준의 금리 인하 개시 시점이 기대보다 늦을 것이라는 컨센서스가 형성되고 있다. 물가와 전쟁을 선포하면서 지난 1980년대 금리 인상을 종료했다가 다시 치솟는 인플레이션을 감당해야 했던 교훈을 되뇌었던 연준이 더 오랫동안 물가 상승률 하락을 확인해야 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이퀴티 캐피털의 스튜어트 콜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미국 인플레이션 수치가 강해질 것은 대체로
예상됐으며 그 결과로 거의 확신했었던 3월 금리 인하 가능성은 크게 줄었다"면서 "근원 CPI가 전년 대비 4.0%에서 3.9%로 하락했지만, 헤드라인 수치의 3.1%에서 3.4%로 상승은 연준의 긴축에도 지지력을 보이고 있는 고용시장을 확인한 지난주 고용보고서에 더해 인플레이션이 압력이 틀림없이 둔화하고 있다고 연준을 설득하지 못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조만간 통화정책이 완화될 가능성은 이제 멀어 보인다고 판단했다.

시장은 여전히 연준이 조만간 기준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기대한다. 시카고상업거래소(CME) 페드워치(FedWatch)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 참가자들은 여전히 3월 기준금리 인하 개시 가능성을 69%로 반영 중이다.

전문가들은 연준이 추가 데이터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한다. 머피 앤 실베스트의 폴 놀테 선임 자산 관리 자문은 "인플레이션이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며 "0.3%를 연율로 따지만 3.6%이고 이것은 연준이 원하는 것보다 높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것은 금리 인하를 3월에서 6월로 연기할 수 있다"며 "우리는 하반기에나 (인하를) 논의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LPL 파이낸셜의 퀸시 크로스비 수석 글로벌 전략가는 "인플레이션 압박은 대체로 하락하고 있지만 예상보다 더 고집스럽다"며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마지막 1마일'은 더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분석했다. 크로스비 전략가는 "연준의 첫 금리 인하는 시장이 바라는 것보다 더 늦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연방기금(FF) 금리 선물시장의 기준금리 전망.[표=CME 페드워치] 2024.01.12 mj72284@newspim.com

◆ "중요한 것은 경제 지지력"

일부 전문가들은 주식 투자자들이 이번 보고서를 너무 부정적으로만 해석할 필요는 없다고 조언한다. 경제가 침체에 빠지지 않을 가능성이 여전히 크고, 연준이 결국에는 금리 정상화에 나설 것이라는 사실은 변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인디펜던트 어드바이저 얼라이언스의 크리스 자카렐리 수석 투자책임자(CIO)는 "투자자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이번 보고서가 연준의 금리 인상이 종료됐다는 사실을 바꾸지 않았다는 것"이라며 "3월 혹은 6월에 금리 인하에 나설지, 4번, 3번, 단 2번만 내릴지는 크게 중요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이어 "경제가 침체에 빠지지 않는 한 시장은 계속 상승할 것이며 2024년 좋은 한 해가 될 것"이라면서 "우리가 침체에 빠지면 주식시장은 20% 이상 하락할 수 있는데 이것이 연준이 언제, 몇 번 금리를 내릴 것인지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날 CPI 보고서 발표 후 오름세를 보이던 채권 금리는 소폭 하락 전환했다. 뉴욕 채권시장에서 미국 동부 시간 오전 10시 44분 10년물 국채 금리는 전날보다 0.6bp(1bp=0.01%포인트) 하락한 4.024%를 가리켰다. 2년물은 4.8bp 밀린 4.327%를 기록했다. 채권 금리는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주식시장은 약세를 보이고 있다. 같은 시각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0.41% 내린 3만7541.30, S&P500지수는 0.40% 하락한 4764.27, 나스닥 지수는 0.37% 후퇴한 1만4914.49를 가리키고 있다.

미 달러화는 소폭 상승 중이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달러화 지수)는 전날보다 0.16% 오른 102.53을 기록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0.25% 내린 1.0947달러, 달러/엔 환율은 0.15% 상승한 145.98엔을 가리켰다.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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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국채금리 장중 급등 뒤 하락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미국 국채 수익률은 18일(현지시간) 장 초반 상승세를 보인 뒤 하락 전환했고 미 달러화는 주요 통화 대비 좁은 범위에서 움직였다. 미국과 이란의 갈등과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인플레이션 우려를 자극했지만 최근 미국의 고용과 물가 지표가 예상보다 약하게 나오면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기대가 낮아진 영향이다. 벤치마크인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1.6bp(1bp=0.01%포인트) 하락한 4.708%를 기록했다. 30년물 국채 수익률은 장중 2007년 이후 최고 수준까지 올랐다가 상승분을 반납해 2.6bp 내린 5.284%를 나타냈다. 연준의 통화정책 전망에 민감한 2년물 국채 수익률은 0.5bp 하락한 4.177%를 기록했다. 국채 가격과 수익률은 반대로 움직인다. 미 국채 시장은 앞서 2거래일 연속 약세를 보였다. 미국뿐 아니라 주요국의 장기 국채 수익률이 수십 년 만의 최고 수준에 근접하는 등 글로벌 채권시장에서 매도세가 이어졌지만 이날 미 국채 수익률은 장중 방향을 틀었다. 미 국채 10년물 차트, 자료=야후 파이낸스, 2026.08.19 koinwon@newspim.com ◆고용·물가 이어 산업생산도 둔화…9월 금리 동결 기대↑ 여름철 거래가 한산한 데다 이번 주 시장의 방향을 결정할 만한 주요 경제지표가 많지 않은 가운데 투자자들은 미국과 이란의 갈등과 향후 연준의 통화정책 경로에 주목했다. 재니의 가이 르바스 수석 채권 전략가는 "경제지표는 많지 않고 시장의 무기력감은 큰 상황이어서 이 두 가지가 겹치면 가벼운 바람에도 시장이 움직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 경제지표도 금리 상승세를 제한했다. 연준에 따르면 7월 산업생산은 전월 대비 0.2% 증가해 증가율이 전월보다 0.1%포인트 둔화했다. 소비재 생산 감소 등의 영향으로 시장 예상에도 미치지 못했다. 최근 미국 경제지표는 전반적으로 경기 둔화를 가리키고 있다. 7월 예상 밖의 고용 감소에 이어 소비자물가지수(CPI) 등 물가 지표도 비교적 온건하게 나오면서 시장에서는 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기대가 낮아졌다. 시장에서는 현재 연준이 9월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하기보다 동결할 가능성을 약 70%로 보고 있다. ◆ 달러인덱스 99.63…연준 비둘기파 기대에 상승폭 제한 미 국채 수익률 하락에도 달러화는 뚜렷한 방향을 잡지 못했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0.09% 상승한 99.63을 기록했다. 유로화는 전날 기록한 2개월 만의 최고치인 1.161달러에서 소폭 내려와 0.03% 상승한 1.15760달러에 거래됐다. 영국 파운드화는 0.04% 하락한 1.35356달러를 기록했고 달러화는 스위스프랑 대비 0.17% 상승한 0.81230프랑을 나타냈다. 머니코프 북미의 유진 엡스타인 구조화상품 책임자는 최근 달러화 움직임이 연준의 예상보다 비둘기파적인 태도와 이에 대한 시장의 해석을 반영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최근 CPI가 인플레이션 압력을 시사하지 않았고 고용지표 역시 마찬가지였다"며 "갑자기 달러가 약해졌고 이러한 흐름이 대부분의 통화쌍에 반영되고 있다"고 말했다. 스코샤뱅크도 온건한 인플레이션과 미국 노동시장의 약화 조짐을 고려하면 현시점에서 9월 금리 인상 가능성이 매우 낮다고 평가했다. 이어 단기적인 달러화 상승은 여전히 매도 기회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다만 미국과 이란의 갈등과 국제유가 상승은 연준의 통화정책 전망을 복잡하게 만드는 변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이란과 현재 진행 중인 협상이 없으며 예정된 협상도 없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호르무즈 해협이 열려 있다고 주장했지만 이란은 해당 해협이 여전히 선박 운항에 폐쇄돼 있다고 밝히고 있다. 이란 고위 당국자는 전쟁을 영구적으로 끝내기 위한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지면서 군사 태세를 '전면적인 공세'로 전환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역시 지난 6월 체결한 휴전 합의를 연장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호르무즈 해협의 장기 폐쇄가 에너지 공급에 미칠 우려가 이어지면서 브렌트유 선물은 이날 0.17% 오른 배럴당 91.0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 7월 24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 19일 FOMC 의사록·20년물 입찰 주목…금리 향방 가른다 유가 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 재확산 우려는 미국뿐 아니라 세계 채권시장에도 부담을 주고 있다. 미국 30년물 국채 수익률은 이날 장중 2007년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고 주요국 장기 국채 수익률도 동반 상승했다. 시타델증권의 노샤드 샤 유럽·중동·아프리카(EMEA) 채권 영업 책임자는 "인플레이션은 지난 5년 대부분의 기간 동안 목표치를 웃돌았다"며 공급 충격이 계속되는 상황에서는 물가가 다시 상승할 위험에 대응할 여유가 크지 않다고 지적했다. 외환시장에서는 엔화의 움직임도 주목받았다. 엔화는 달러 대비 0.08% 하락한 달러당 159.605엔을 기록했다. 7월 말 미국과 일본이 엔화 강세를 유도하기 위해 공동으로 시장에 개입한 이후 나타났던 상승폭의 거의 절반을 반납했다. 당시 엔화는 40년 만의 최저 수준인 달러당 163.99엔까지 하락했다. 시장에서는 추가 외환시장 개입 가능성과 다음 달 일본은행(BOJ)의 금융정책결정회의를 주시하고 있다. 시장은 일본은행이 다음 달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달러/원 환율은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전장 대비 5.29% 하락한 141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시장의 시선은 19일 공개되는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으로 향하고 있다. 투자자들은 최근 고용과 물가 둔화에도 국제유가와 장기금리가 높은 수준을 유지하는 상황에서 연준 위원들이 향후 금리 경로를 어떻게 판단하고 있는지 확인할 전망이다. 미국 재무부가 같은 날 실시하는 20년물 국채 입찰 결과도 장기금리 흐름을 좌우할 변수로 꼽힌다. koinwon@newspim.com 2026-08-19 0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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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급락에 매도사이드카 발동 [서울=뉴스핌] 이건주 기자 = 19일 코스피 지수가 전 거래일보다 341.06포인트(4.96%) 내린 6528.77에 개장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4.12포인트(2.89%) 내린 810.08에 거래를 시작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9시 기준 1413.5원을 기록했다. 이날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2026.08.19 kunjoo@newspim.com   2026-08-19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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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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