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단체까지 합세..."총선 출마 철회 하라"
[청주=뉴스핌] 백운학 기자 = 노영민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11일 22대 국회의원 선거 청주 상당 출마를 공식 선언한 가운데 지역정가에서는 그의 등판을 놓고 논란이 게세다.
이날 노 전실장의 출마 기자회견에 앞서 충북민주연합, 충북잼사모 회원들은 충북도청 서문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20여년간 충북의 민주당을 이끌어온 노 전실장의 공에 대해서는 높은 평가를 하지만 아직도 많은 국민들은 여러가지 부정적인 눈길을 거두지 않고 있다" 며 불출마를 촉구했다.

이어 "현 정부의 탄생하게 만든 1등 공신이라는 주민들의 한숨섞인 비판이 무엇을 의미하는 지 노 전 실장은 숙고해 달라"며 "대선과 지방선거 패배 이후 국가와 지역을 향한 어떠한 정치 활동도 하지 않다가 총선에 출마하는 것은 사심없는 충정속에 내려진 결정인지 묻고 싶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새술은 새 부대에 담아야 한다"며 "더 이상 희망의 새돌운 시대비전을 제시해 줄 신뢰를 잃은 노 전 실장은 총선출마를 다시한번 재고해 달라"고 했다.
같은날 충북자유아카데미와 청주자유시민연합 회원들도 충북도청에서 노 전실장 출마 규탄 대회를 가졌다.
이들은 "노 전 실장의 상당구 출마는 충북도민과 시민을 모욕하는 행위이며 상당구민을 우롱하는 처사"라고 반발했다.
그러면서 ▲2010년 아들 특혜채용 의혹 ▲2015년 카드 결제 단말기를 두고 국회 산업위원회 산하 기관에 시집 판매 ▲똘똘한 집한채 논란 ▲2022년 도지사 출마 낙선 경험 등을 내세우며 노 전 실장은 즉각 출마 포기를 요청했다.

이들은 "노전실장은 자신의 영달을 위해 상당구민을 우롱하지 말고 자숙과 반성의 시간을 가져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10일에는 서원구 출마를 중비중인 이광희 전 충북도의원도 도청에서 기자회견을 해 "이번 총선은 윤석열 검찰 독재 정권의 심판 선거"라며 "노 전 실장의 출마는 지난 정권 대 현 정권의 대결 구도로 변질할 우려가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노 전 실장은 이날 충북도청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어 "그동안 많은 분들로 부터 책임있는 자리에 있었던 사람으로서 너무 무책임한것 아니냐는 질책을 많이 받아왔다"며 "어떻게든 쓰임새가 되어달라는 부름을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청주 상당 지역민들의 너른 품을 배경삼아 그동안 쌓은 경력과 연륜을 더해 처음 청지에 임하는 심정으로 일하겠다"고 말했다.
노 전 실장은 청주 석교초, 주성중, 청주고, 연세대를 졸업했다.
청주 흥덕 선거구에서 17∼19대 국회의원을 지낸 후 2019∼2020년 대통령 비서실장을 거쳐 2022년 충북지사 선거에 출마 했지만 낙선했다.
baek3413@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