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타·브뤼셀·비슈케크·타이난·탈린 세종학당 등 5개소 최우수 세종학당으로 선정
개소 이후 수강생 2000% 이상 증가한 비슈케크 세종학당, 문체부 장관 표창 수상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가 세종학당재단과 함께 '2023년 세종학당 운영평가'를 통해 우수 학당 5개소를 선정, 발표했다.
문체부가 선정한 최우수 세종학당은 ▲보고타 세종학당(아시아-이베로아메리카문화재단)과 ▲브뤼셀 세종학당(벨기에 한국문화 교육협회), ▲비슈케크 세종학당(국립아라바예바대학교-경운대학교 연계), ▲타이난 세종학당(쿤산과학기술대학교-한국영상대학교 연계), ▲탈린 세종학당(탈린대학교) 등 5개소다. 그중 비슈케크 세종학당은 뛰어난 성과를 바탕으로 문체부 장관 표창을 받는다.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문화체육관광부. [사진=뉴스핌DB] |
세종학당은 해외 한국어·한국문화 보급 대한민국 대표 브랜드 기관으로, 2007년 개소 이래 2022년까지 전 세계 누적 수강생 수가 70만 명에 이르렀으며 2024년 현재 전 세계 85개국에서 248개소가 운영되고 있다.
'2023년 세종학당 운영평가'는 2022년 한 해 동안 중단없이 꾸준히 운영된 세종학당 140개소를 대상으로 진행했다. 문체부와 재단은 '22년 각 세종학당의 1년간 운영성과에 대해 서면・현장평가, 이의신청 접수, 평가위원회 심사 등을 거쳐 공정하고 객관적으로 평가를 진행하고 최종 최우수 세종학당을 선정했다.
특히 비슈케크 세종학당은 2013년 지정 이후 운영 10년 만에 수강생 수가 2000% 이상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다양한 유관 기관과 협업해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확산하는 등 뛰어난 운영성과를 인정받아 2023년 문체부 장관 표창 대상 기관으로 선정됐다. 수강생은 개소 당시 58명에서 지난해 무려 1296명으로 2134% 증가했다.
운영지원금 추가 지원, 특성화 지원사업 우선 선정 등 혜택 제공
최우수 세종학당으로 선정된 5개 세종학당에는 운영지원금 추가 지원, 특성화 지원사업 우선 선정 등의 혜택을 제공하며, 향후 다른 세종학당의 지도자(멘토) 학당으로 활동할 수 있는 자격도 부여한다.
재단은 이번 최우수 세종학당의 운영 사례를 전 세계 세종학당과 공유하고 확산해 학당 스스로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도록 장려할 예정이다. 보완이 필요한 학당에는 상시 운영 상담 등을 통해 부족한 부분을 개선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정향미 문체부 문화정책관은 "해외 한국어 보급의 대표기관인 세종학당이 성장과 발전을 이어 나가기 위해서는 평가와 환류를 통한 운영 내실화가 필수적이다"라며, "전 세계 세종학당이 우수한 운영 사례를 바탕으로 스스로 성장하는 발판을 다지고 한류와 한국어 열풍 확산의 주역으로 활약해 주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jyya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