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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 애버크롬비앤드피치 ① 엔비디아도 제친 주가 상승세

기사입력 : 2024년01월08일 18:40

최종수정 : 2024년01월08일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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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제치고 지난해 285% 상승
1996년 상장 이후 최고 주가 상승률
젊은 고소득층의 선호 브랜드로 재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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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김현영 기자 = 미국의 캐주얼 의류 소매업체 애버크롬비앤드피치(종목명: ANF)는 지난해 주가가 2000년대 중반 전성기 때보다 더 높은 수준으로 뛰었다. 인공지능(AI) 열풍을 타고 급등한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NVDA)의 상승률마저 앞지르며, S&P1500 지수에 편입된 종목 가운데 최고의 성과를 냈다.

금리 상승과 거시 경제 역풍에도 불구하고 애버크롬비 주가는 2023년의 마지막 거래일인 12월 29일 주당 88.22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의류 수요 증가에 따른 연이은 실적 호조로 지난해 주가가 무려 285% 뛰며 1996년 9월 상장 이후 사상 최고의 연간 상승률을 기록한 것. 그뿐만 아니라 엔비디아(234% 상승)와 메타 플랫폼스(META, 194% 상승)를 포함해 S&P500 지수의 상위 5개 종목을 능가하는 수익률을 찍었다.

인플레이션 공포에 따른 소비자 지출 위축과 공급망 이슈 속에 2022년 34% 하락했던 주가가 2023년 이처럼 대폭 상승한 배경은 무엇이고 2024년에도 강력한 상승 모멘텀이 이어질 수 있을지, 월가의 의견을 알아봤다.

엔비디아 제친 애버크롬비앤드피치의 주가 상승률 [자료=블룸버그]

지난해 애버크롬비의 부활을 이끈 원동력 중 하나로 브랜드 이미지 쇄신 노력이 꼽힌다. 사명과 동일한 애버크롬비앤드피치와 홀리스터 등의 브랜드를 보유한 업체는 커다란 자사 로고가 박힌 후드티와 티셔츠, 청바지를 만드는 브랜드 이미지와 이른바 '몸짱' 백인 남성이 즐겨 입는 캐주얼 의류라는 브랜드 이미지를 벗어던지려 부단히 노력했다.

남아도는 재고를 정리하고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직장과 학교로 향하는 젊은 밀레니얼 세대와 Z세대 쇼핑객들을 집중 공략했다. 공급망 문제가 완화하고 소비자 지출이 개선된 점도 회사가 2023년 들어 3개 분기 연속 기대 이상의 실적을 거두는 데 일조했다.

과거 애버크롬비는 근육질의 남성 모델들을 매장 앞에 세워 눈길을 끄는 개점 홍보 행사로 유명했다. 사람들의 시선을 끌며 화제가 되기엔 충분했으나 백인 중심으로 젊고 건장한 모델만을 전면으로 내세우는 광고 전략은 "뚱뚱하고 못생긴 사람은 우리 고객이 아니다"라는 마이크 제프리스 전 최고경영자(CEO)의 발언과 함께 외모지상주의와 인종차별을 부추긴다는 비난을 샀다.

전 세계로의 확장을 꾀하던 애버크롬비에 소비자들은 등을 돌리기 시작했고, 매출이 곤두박질치는 가운데 한국을 비롯한 세계 여러 나라에서 매장을 철수하기에 이르렀다. 2010년대 중반까지 업체를 슬럼프로 이끌었던 과거 부정적 이미지에서 벗어나기 시작한 것은 2017년 프랜 호로비츠가 CEO에 임명되면서부터다.

"쿨하고 인기 있는 친구들만이 우리의 고객"이라 외친 마이크 제프리스 전 CEO와 달리 호로비츠 신임 CEO는 "우리는 더 이상 청바지와 티셔츠 브랜드가 아니다"라며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를 표방하는 한편 소비자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였다. '플래그십 스토어' 형태로 운영되던 오프라인 매장 규모를 줄이고 실속을 다지면서 비용 통제 면에서도 성과를 내 수익성도 개선되기 시작했다.

애버크롬비앤드피치의 브랜드들 [사진=업체 홈페이지]

텔시 어드바이저리 그룹('시장수익률 상회' 투자의견, 목표주가 95달러)의 데이나 텔시 CEO는 "매장을 리모델링하고 적절한 크기로 줄여 비용을 삭감하는 한편 디지털 채널과 매장 채널에 투자해 개선을 이끌어낸 작업이 회사의 마진 성장을 촉진하는 동시에 수익성 향상을 이끌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홀리스터 브랜드의 턴어라운드와 해외 시장에서의 성장 잠재력이 앞으로 낙관할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젊은 고소득층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브랜드로 거듭난 덕에 미국 의류 소매업체 중에서 특히 빛을 발하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제프리스('매수' 투자의견, 목표주가 85달러)의 코리 탈로 애널리스트는 "마케팅, 제품, 매장 진열 전반에 다년간 공을 들인 끝에 특정 고객층에게 강한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차별화된 브랜드가 탄생했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미국 내 소비 둔화에도 불구하고 애버크롬비가 선전한 데는 유행을 선도하는 패스트 패션이면서도 프리미엄 브랜드로 인식된다는 점이 작용했다. 거시경제 흐름에 따라 점점 더 고가와 가성비 상품으로 소비 양극화가 벌어지는 가운데 어중간한 가격대의 의류 업체들은 고배를 마셨다. 하지만 룰루레몬 애슬레티카(LULU)와 함께 고소득층 고객을 보유한 프리미엄 브랜드로 분류되는 애버크롬비는 인기를 누렸다.

경영진은 20대 초반부터 40대까지 좀 더 연령대가 높은 고객층을 공략하기 위한 노력이 아베크롬비가 보유한 브랜드의 매력을 넓히는 데 도움이 됐다고 지난 분기 실적을 공개하는 자리에서 밝혔다.

호로비츠 CEO는 "애버크롬비 브랜드를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확장하면서 과거에는 판매할 수 없었던 새로운 카테고리를 많이 추가할 기회를 얻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데님이 아닌 하의가 그중 하나"라며 "바지 사업은 남성용과 여성용 모두에서 매우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②편에서 계속됨

kimhyun0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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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 AI 데이터센터 구축 270억달러 조달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 메타플랫폼스(NASDAQ: META)가 루이지애나주 리치랜드 패리시에 건설 중인 초대형 데이터센터 '하이페리온(Hyperion)' 프로젝트를 위해 사모펀드 블루아울캐피털(Blue Owl Capital)과 손잡고 270억달러(약 38조 7000억 원) 규모의 자금 조달 계약을 체결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거래는 민간 기업의 단일 자금조달 규모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메타는 프로젝트의 약 20% 지분을 보유하고, 나머지 대다수 지분은 블루아울이 운용하는 펀드가 보유한다. 블루아울은 약 70억달러 현금을 투입했으며, 메타는 그 대가로 약 30억달러의 일회성 현금 배당을 받았다. 하이페리온 데이터센터는 2기가와트(GW) 이상의 연산 용량을 갖춰 대규모 언어모델(LLM) 학습 등 차세대 인공지능(AI) 연산 인프라를 지원할 예정이다. 메타는 현지에 500명 이상을 고용할 계획이며, 시설 임대계약은 4년 기한에 연장 옵션이 포함된 형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번 프로젝트에는 블랙록과 핌코 등 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이 대규모로 참여했다. 블랙록은 전체적으로 약 30억달러 규모의 채권을 인수했으며, 일부는 액티브 하이일드 ETF 등에 편입됐다. 핌코는 약 180억달러어치를 사들이며 최대 투자자로 참여했다. 업계는 이번 메타의 270억달러 조달을 AI 연산력 확보 경쟁의 신호탄으로 보고 있다. 대형 기술기업들이 전 세계적으로 데이터센터와 전력망 확충에 수백억 달러를 쏟아붓는 가운데, 모건스탠리는 메타·구글·아마존·마이크로소프트 등이 올해만 약 4천억달러를 AI 인프라에 투입할 것으로 내다봤다. 오픈AI 역시 26GW 규모의 연산 능력 확보를 위해 1조달러 이상을 투입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메타의 기업 로고 [사진=블룸버그] wonjc6@newspim.com     2025-10-22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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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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