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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에세이] '달달·쫄깃·부드러운 감칠맛' 울진대게...주머니에 담을 수도 없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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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최고의 맛! 울진대게 찾아 떠나는 힐링 여행

[울진=뉴스핌] 남효선 기자 = 2024년 새해도 첫 주가 훌쩍 지났다. 경북 동해안에 자리한 '해양관광산업'의 메카인 울진은 겨울이면 유난히 분주하다.

우리나라 겨울 대표 먹거리이자 대표 브랜드인 '울진대게' 본격 조업철이기 때문이다.

 

[대구경북=남효선 기자] 2024.01.08 nulcheon@newspim.com

 

 

[울진=뉴스핌] 남효선 기자 = 전국 최고의 대게 주산지인 경북 울진군 죽변항의 '울진대게' 공개위판 준비 모습. 2024.01.08 nulcheon@newspim.com

해마다 '울진대게'가 본격 조업에 들어가는 12월부터 '울진대게' 주산지인 죽변항과 후포항은 '울진대게'를 만나기 위해 외지에서 달려 온 관광객들로 초만원이다.

지난 해 연말부터 새해 첫 주말인 6~7일, 죽변항과 후포항은 '소한(小寒)' 추위에도 아랑곳 없이 '울진대게 맛'을 보기위해 달려 온 외지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여기에 급격한 기후변화와 중국어선의 불법 싹쓸이 조업으로 자취를 감췄던 '오징어떼'가 새해 들어 죽변항을 비롯 울진의 크고 작은 항포구에 출현하면서 울진의 항포구들이 활기를 되찾고 있다.

죽변항을 평생 삶의 터전으로 살아 온 죽변항 어민들도 모처럼 웃음을 되찾았다.

 

 

 

[울진=뉴스핌] 남효선 기자 = '울진대게' 위판 준비로 부산한 경북 울진 죽변항. 2024.01.08 nulcheon@newspim.com

죽변·후포항은 울진대게를 비롯 오징어, 대구, 홑골뱅이, 방어, 문어 등 겨울철 죽변항의 수산물 경매로 장관을 이룬다.

'울진대게' 공개위판인 울진죽변수협 주관의 경매가 치러지는 오전 8시. 죽변항은 '대게잡이' 자망어선이 밤새 걷어 올린 속이 꽉찬 '울진대게'를 위판장에 풀어 놓느라 분주하다.

'울진대게'를 가득 실은 자망어선이 교대로 죽변항 위판장 물양장에 속속 입항하면 속이 꽉찬 울진대게를 구하기 위한 죽변수협 소속 중매인들의 경쟁이 흡사 소리 없는 전쟁터처럼 긴장감마저 돈다.

'울진대게' 경매 과정이 '한편의 역동적 드라마'처럼 죽변항의 삶의 문화를 담은 관광 상품으로 입소문이 나면서 외지 관광객들이 대게 경매 과정을 보기위해 앞 다투어 죽변수협 위판장으로 몰려든다.

겨울 최고의 별미로 각광받는 경북 울진의 '울진대게장밥'[사진=울진군]2024.01.08 nulcheon@newspim.com

◇ '상큼·쫄깃·부드러운 감칠맛 '울진대게' 제대로 맛보는 법

'울진대게'는 껍질만 빼고 버릴게 하나도 없는 어종이다.

그렇다고 대게 껍질이 쓸모없는 것은 아니다. 키토산 퇴비와 키토산 사료를 만드는 요긴한 재료로 활용된다.

울진대게 껍질을 활용해 만든 키토산 사료를 먹여 키운 '울진 키토산 한우'는 울진의 이름난 한우 브랜드이다.

먼저 흰 김을 모락모락 피어 올리는 대게 다리 하나를 뚝 떼어내 끝마디를 살짝 부러뜨려 당기면 윤기가 자르르 흐르는 쫄깃한 연분홍 속살이 달려 나온다.

그대로 입 안으로 넣으면 황홀 그 자체이다.

마디 끝부분을 부러뜨린 후 다리 껍질을 길쭉하게 가위질해 속살을 파내 먹어도 된다. 몸통살을 제대로 맛보기 위해서는 꼼꼼한 손길이 필요하다.

다리를 뜯어 낸 대게 뚜껑을 연 후 연한 껍질과 털을 제거하고 몸통에 붙은 다리 사이를 가위질 하여 몸통에 있는 살을 발려 먹으면 된다.

사실 대게 맛을 제대로 느끼려면 몸통살을 제대로 발려 먹어야 한다.

때문에 '대게를 맛나게 먹으려면 양반처럼 젓가락을 사용하지 말고 열 손가락을 모두 사용해야 제 맛을 느낄 수 있다'는 향언처럼 열 손가락으로 발겨 먹어야 제 맛을 느낄 수 있다.

마지막 순서는 대게 뚜껑을 꽉 채우고 있는 게장에 밤을 비벼 먹는 게장밥 순서이다.

대게 뚜껑 속 가득찬 게장에 참기름을 몇 방울 떨어뜨리고 갓 지은 밥을 얹고 그 위에 송송 썰은 잘 익은 김치와, 곰삭은 식해(食醢), 김 가루를 넣고 비비면 최고의 맛 '울진대게 게장밥'이 탄생한다.

따끈한 쌀밥과 비벼먹는 게장은 별미중의 별미로 '울진대게' 요리의 화룡점정이다.

울진대게 맛은 한마디로 '달큰하면서 쫄깃하고 부드러우며 감칠나는맛'으로 정의된다.

 

 

[울진=뉴스핌] 남효선 기자 = 울진죽변수협의 공개 위판이 끝난 대게 갈무리 모습. 2024.01.08 nulcheon@newspim.com

대게는 특별한 요리법이 필요 없다. 대게 찜, 대게탕,대게장밥·대게국수·대게라면이 대표적이며 최근 기성어촌체험마을은 '대게살 피자'를 개발해 인기를 끌고 있다.

대게를 찔 때는 반드시 '대게 밑 뚜껑을 위로 향하도록 가지런히' 놓고 쪄야 한다. 그래야만 찌는 동안 게장이 흘러내리지 않는다.

속살이 쫄깃하고 부드러운 울진대게는 따로 간을 맞출 필요가 없다. 수심 500m의 바다 속에서 포획 당시 이미 맞춤 간이 돼 있기 때문이다.

대게는 겨울 제철 음식이자 봄의 별미로 대게 조업이 진행되는 12월부터 이듬해 5월까지 죽변항과 후포항을 비롯 울진지방 항포구의 대게 전문식당에서 즉석에 맛 볼 수 있다.

 

 

[울진=뉴스핌] 남효선 기자 = 밤새 길어 올린 싱싱한 '울진대게'를 죽변항에 풀어 놓는 대게잡이 어민들. 2024.01.08 nulcheon@newspim.com

◇ 전국 대게 최대 생산지 울진 죽변항과 후포항

울진으로 오는 길도 획기적으로 단축됐다. 전국에서 기차가 없는 몇 안되는 지역에 꼽히던 울진에도 내년이면 부산과 강릉을 잇는 전철이 개통된다.

울진은 몇해 전 당진~영덕 간 고속도로(30번)와 '홍천~양양' 고속도 개통, 양양~삼척 간 동해고속도로(65번) 개통으로 수도권에서 접근성이 크게 단축됐다.

또 평창동계올림픽을 상징하는 '경강선(서울~강릉) 고속철도'가 개통되면서 접근성이 훨씬 양호해졌다. 여기에 울진과 영남 내륙을 잇는 '36호 국도' 직선화 도로 개설로 동서 내륙 접근성도 크게 향상됐다.

 

 

 

 

[울진=뉴스핌] 남효선 기자 = 동해안 최고의 어업전진기지이자 '울진대게 주산지'인 죽변항. 2024.01.08 nulcheon@newspim.com

죽변항은 동해안 최고의 어업전진기지로 아름다운 등대와 하트해변이 평생 바다를 생업터전으로 가꾼 어로민속문화의 보고이다.

최근에 죽변항은 '죽변 미항' 국책사업으로 항구 물양장과 주차장 등 공간이 대폭 확대되고, 죽변항을 지키고 가꾸는 어민들의 요람인 울진죽변수협이 초현대식 '위판센터'를 새로 조성해 죽변항의 풍경을 크게 변모시켰다.

 

경북 울진의 남쪽 관문이자 '울진대게.붉은대게' 주산지인 후포항과 등기산 스카이워크.[사진=울진군] 2024.01.08 nulcheon@newspim.com

또 후포항은 등기산 공원과 백년손님촬영지를 품은 '비단처럼 빛나는 포구'이다.

울진 최남단 후포항은 죽변항과 더불어 국내 최대의 대게 주산지이다.

대게가 살이 오르는 대게철, 후포항 어판장에선 아침마다 연근해에서 잡아온 울진대게를 경매하는 풍경으로 활기가 넘친다.

후포항 주변에는 대게를 쪄주는 음식점이 즐비하다.

대게 시세는 후포항 주변 음식점에서 마리당 2만~3만원 내외부터 시작된다.

대게 값이 부담된다면 붉은대게(홍게)와 대게를 함께 맛보면 더 푸짐하게 즐길 수 있다.

대게 뚜껑의 세로 지름이 9cm 이상인 대게를 '치수'라고 부른다. 치수보다 작은 수컷대게와 암컷 대게는 연중 포획이 엄격하게 금지된 법정 관리 어종이다.

대게를 '영덕게'로 알고 있는 사람도 있는데, 과거 교통이 불편하던 시절 인근 대도시를 낀 영덕이 동해안 대게의 집산지 역할을 하며 유명세를 탔다.

그러나 소비자에겐 영덕대게니 울진대게니 하는 원조논쟁은 중요하지 않다.

사실 동해안의 북쪽인 강원도 속초부터 남쪽 끝자락인 경남 울산 기장에 이르기 까지 항포구에는 거의 대게를 구경할 수 있다.

그러나 굳이 대게의 원조를 꼽자면 경북 울진이다. 역사적 기록이나 생산량 등 모든 면에서 울진이 압도적이다.

울진 평해읍 거일리 마을 해변에는 '울진대게의 역사.문화성과 생태적 특성'을 담은 '울진대게유래비' 공원이 조성돼 있다.

 

[울진=뉴스핌] 남효선 기자 = 전국 최고의 수질을 자랑하는 울진 백암온천을 품은 온정면 신선계곡의 설경.2024.01.08 nulcheon@newspim.com

◇ 울진 대게 맛에 취하고 눈 덮힌 백암·덕구온천에서 힐링을

후포항 인근의 백암온천은 울진군 온정면 소태리에 있는 무색무취한 53℃의 유황 온천이다.

나트륨, 불소, 칼슘 등 몸에 유익한 각종 성분이 함유되어 만성피부염, 자궁내막염, 부인병, 중풍, 동맥경화 등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

백암산은 백암온천을 배태한 높이 1004m의 명산이다.

태백산맥의 지맥인 중앙산맥에 속하며 서쪽 기슭에는 높이 약 40m의 백암폭포가 있으며, 산정에서 바라보는 동해의 풍광은 한마디로 자연이 선사하는 '장엄'이다.

신선계곡은 백암산이 빚은 비경으로 '선시골' 계곡이라고도 불리며, 계곡 전체에 소나무와 참나무가 울창하게 덮여있고 계곡 곳곳에는 수십 개소의 늪과 담(潭)이 있다.

계곡물이 맑고 깨끗하며 갖가지 형상을 한 바위들과 한데 어우러져 아름다운 모습을 자아내고 있다.

 

우리나라 최고의 자연용출수를 자랑하는 '국민보양온천'인 울진 덕구온천의 노천 스파.[사진=울진군] 2024.01.08 nulcheon@newspim.com

죽변항에서 울진대게 맛을 보았다면 승용차로 20여 분 거리에 위치한 덕구온천장을 찾는 것이 힐링 여행을 위한 맞춤 패키지이다.

덕구온천는 울진군 북면 덕구리에 있는 국내 유일의 자연 용출 온천으로 무미·무색·무취의 철천(鐵泉)이다.

43℃의 천연 온천수는 피부병·신경통·당뇨병·소화불량·빈혈 등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국민보양온천'으로 공식 지정됐다.

덕구온천을 낳은 응봉산은 산의 형세가 동해를 굽어보는 매를 닮았다 하여 '매봉산'으로 불리며 산림청 100대 명산에 선정된 산으로 정상에서 바라보는 경치는 가히 절경이다.

더구나 '덕구온천' 스파와 노천탕에 몸을 담그고 바라보는 매봉의 산세는 울진에서만 만끽할 수 있는 힐링이다.

응봉산으로 오르는 덕구계곡은 '덕구온천'의 노천 원탕을 품은 곳으로 4㎞ 계곡에는 세계 유명한 교량들을 축소해 만든 금문교, 노르망디교, 하버교, 장제이교 등 12개소의 교량이 계곡의 아름다운 풍광과 어울려 볼거리를 한아름 안겨준다.

또 자연용출온천인 덕구온천의 원탕에는 '족욕탕'이 마련돼 있어 등산객들의 피로를 단번에 풀어준다.

덕구온천 곁에는 세계적 명품 금강소나무로 둘러싸인 구수곡 휴양림과 구수곡 계곡이 있다.

nulche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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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조현범, 징벌 2회 받고도 가석방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이 수감 중 외부 물품을 반입해 두 차례 징벌 처분을 받고도 가석방된 사실이 확인됐다. 법무부 지침상 징벌 기록이 남아 있는 수형자는 일반 수형자보다 엄격한 기준으로 가석방 심사를 받는다. 과거 가석방 심사 회의록에서는 같은 조항 위반 등으로 징벌을 받은 수형자가 적격 안건에 올랐다가 부적격 처리된 사례가 확인돼 심사 기준의 형평성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 음료·간식 반입에 금치…심사 땐 '징벌 기록' 그대로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이 수감 중 외부 물품을 반입해 두 차례 징벌 처분을 받고도 가석방된 사실이 확인됐다. 조 회장 모습. [사진=뉴스핌 DB] 2일 박은정 조국혁신당 의원실이 법무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조 회장은 수용 생활 중 '형의 집행 및 수용자의 처우에 관한 법률 시행규칙' 제214조 제15호 위반으로 징벌 처분을 받았다. 해당 조항은 '허가 없이 물품을 지니거나 반입·제작·변조·교환 또는 주고받는 행위'를 금지한다. 법무부는 징벌의 구체적인 시기와 종류 등은 개인정보라며 공개하지 않았다. 앞서 조 회장은 지난 7월 22일 열린 법무부 가석방심사위원회에서 '적격' 판정을 받아 같은 달 30일 경기 화성직업훈련교도소에서 출소했다. 형기 만료일(9월 5일)을 한 달여 앞둔 시점이었다.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조 회장은 지난해 5월 법정구속된 이후 접견 과정에서 외부에서 들여온 음료를 마시다 적발돼 지난해 말 금치 처분을 받았다. 올해 3월 초에는 간식을 먹다 다시 적발돼 두 번째 금치 처분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두 차례 모두 금치 기간은 9일 이하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금치는 수용자를 징벌실에 가두는 처분으로, 형집행법상 가장 무거운 징벌이다. 법무부 예규인 '가석방 업무지침' 제10조는 징벌 처분 후 시행규칙이 정한 실효기간이 가석방 기준일까지 지나지 않은 수형자를 '제한사범'으로 분류한다. 징벌 기록이 아직 효력을 잃지 않은 수형자라는 뜻이다. 형집행법 시행규칙상 9일 이하 금치의 실효기간은 1년이다. 징벌을 받고 1년이 지나야 기록이 효력을 잃는다. 지난해 말과 올해 3월 초에 받은 징벌이라면 가석방 기준일인 7월 30일에는 두 건 모두 이 기간이 지나지 않은 셈이다. 두 번째 징벌은 가석방 심사를 불과 4개월여 앞둔 시점이었다. 법무부는 "제한사범은 일반사범보다 강화된 심사기준을 적용하고 있다"면서도 조 회장의 제한사범 분류 여부와 실효기간 경과 여부는 공개하지 않았다. ◆ 2021년엔 '금치 9일' 한 번에도 부적격…"형평 어긋나" 정성호 전 법무부 장관이 과거 경기 화성직업훈련교도소 중앙통제실을 방문해 업무 실태를 점검하던 모습. [사진=법무부 제공] 과거 심사 사례와 비교하면 이례적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법무부가 공개한 2021년 9월 정기 가석방심사위원회 회의록을 보면, 당시 위원회는 '미허가 물품 소지' 등으로 금치 9일 처분을 받은 수형자를 적격 안건에서 부적격으로 돌렸다. 한 위원은 "최근 징벌처분을 받았기 때문에 기관 내 질서유지 등을 위해서라도 부적격 처리해야 한다"고 했고, 나머지 위원 전원이 동의했다. 같은 해 3월 회의에서는 징벌위원회 개최를 앞둔 수형자가 남은 형기가 한 달도 안 되는데도 부적격 결정을 받았다. 즉, 조 회장이 위반한 것과 같은 조항 위반 등으로 금치 9일 처분을 한 차례 받은 수형자가 가석방 적격 안건에서 부적격으로 바뀐 것이다. 징벌위원회 개최를 앞둔 수형자 역시 실제 징벌 처분이 내려지기 전이었고 남은 형기가 한 달도 채 되지 않았지만 부적격 판단을 받았다. 조 회장이 두 차례 징벌 처분을 받고도 가석방된 것과 대비되는 대목이다. 법조계에서는 위법은 아니더라도 형평성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박상민 법무법인 베테랑 변호사는 "금치 처분 2회만 놓고 보면 이례적"이라며 "제한사범이라도 심사 대상은 될 수 있어 위법하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부당하다고 볼 여지는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징벌 이력이 있는 제한사범도 예비심사에는 오르지만 보통은 가석방심사위원회에서 부결된다"며 "징벌이 실효되지 않았다면 부결되는 것이 보통이고, 그것이 형평에 맞다"고 했다. 이에 법무부는 "징벌의 실효 여부만으로 가석방 허가 여부가 결정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가석방심사위원회에서 범죄 내용, 형 집행 경과, 피해 회복 여부, 출소 후 생활환경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적격 여부를 결정한다"고 해명했다. 조 회장은 형기의 약 95%를 채운 상태였다. ◆ 가석방 30% 늘렸지만…'엄격 심사' 확인할 길 없어 경기 과천시 법무부 청사 모습. [사진=뉴스핌DB] 조 회장의 가석방은 정부가 교정시설 과밀 해소를 위해 가석방 규모를 크게 늘린 시기에 이뤄졌다. 법무부는 '2026년 가석방 확대안'을 통해 월평균 가석방 인원을 지난해 1032명에서 올해 1340명 수준으로 30% 늘리기로 했다. 지난 6월에는 1627명이 가석방 적격 판정을 받아 최근 3년 사이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월평균 가석방 인원(1299명)은 2020년(656명)의 두 배에 육박한다. 그러나 법무부는 징벌 기록이 남은 채 가석방된 수형자가 얼마나 되는지는 파악하지 않고 있다. 박 의원실이 2022년부터 올해 9월까지 가석방 적격 결정자 가운데 징벌 실효기간이 지나지 않은 제한사범 인원을 요구하자, 법무부는 "별도로 작성·관리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조 회장과 비슷한 조건에서 가석방된 사례가 얼마나 되는지 확인할 길이 없는 셈이다. 박 의원은 "교정시설 과밀화 해소를 이유로 가석방 규모를 확대하면서 심사 기준까지 사실상 완화하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며 "가석방은 수형자의 교정 성적과 재범 위험성 등을 엄격하게 따져 결정해야 하는 제도이지, 교정시설의 수용 여건을 개선하기 위한 수단이 돼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특히 징벌 기록이 남아 있는 수형자에게 어떤 기준을 적용했는지조차 제대로 관리하지 않는다면 가석방 심사의 공정성과 형평성을 담보하기 어렵다"며 "법무부는 가석방 확대에 의존할 것이 아니라 교정시설 과밀화의 원인을 진단하고 시설 확충과 교정 인력 개선 등 근본적인 해결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조 회장은 법인카드를 개인 용도로 쓰거나 회삿돈으로 개인 차량 리스비를 내는 등 회삿돈을 사적으로 유용한 혐의로 2023년 3월 구속기소됐다. 같은 해 11월 보석으로 풀려났다가 지난해 5월 1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다. 항소심에서 징역 2년으로 감형됐고, 올해 5월 대법원에서 형이 확정됐다. 검찰이 기소한 횡령·배임 규모는 200억원대였지만 법원이 최종 인정한 금액은 약 20억원이다. yek105@newspim.com 2026-11-02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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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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