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도로공사에 3-0... 남녀 통틀어 첫 승점 50 고지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대한항공이 이번 시즌 처음 선두 우리카드를 꺾고 2연패에서 탈출했다. 여자부에선 현대건설이 한국도로공사를 잡고 남녀부 통틀어 가장 먼저 승점 50을 쌓았다.
대한항공은 5일 인천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도드람 V리그 남자부 4라운드에서 세트스코어 3-0(25-22 25-14 25-16)으로 완승을 거뒀다.
임동혁이 5일 열린 V리그 남자부 4라운드 우리카드전에서 득점을 올리고 포효하고 있다. [사진 = KOVO] |
올 시즌 우리카드와 4번째 대결에서 첫 승리를 맛본 대한항공은 12승9패(승점 38)로 삼성화재(14승6패‧승점 38)와 승점이 같아졌지만 승수가 적어 3위를 유지했다. 2연패 당한 우리카드는 15승6패(승점 42)가 되면서 2위 삼성화재와 격차를 벌리는 데 실패했다.
대한항공의 임동혁은 블로킹 4개를 포함해 28득점(공격성공률 73%)을 올리면서 팀 승리 일등공신이 됐다. 정지석은 12득점, 정한용은 서브에이스 3개를 포함해 9득점을 기록했다. 우리카드에선 마테이가 13득점, 공격성공률 38%에 그쳐 완패의 빌미가 됐다.
1세트는 임동혁이 펄펄 날았다. 공격성공률 76.5%를 자랑하며 14득점을 올렸다. 대한항공은 20-21에서 임동혁의 2연속 득점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우리카드의 범실과 임동혁의 득점으로 25-22로 대한항공이 먼저 웃었다.
임동혁이 5일 열린 V리그 남자부 4라운드 우리카드전에서 블로킹을 피해 스파이크를 때리고 있다. [사진 = KOVO] |
2세트에선 대한항공이 더 높이 날았다. 정지석, 임동혁의 쌍포와 상대 실책에 편승해 초반 13-4로 크게 앞서갔다. 우리카드는 마테이, 김지한 등 주축들에게 쉬게하며 3세트를 준비했다. 대한항공은 주포가 빠진 우리카드를 25-14로 제압했다.
대한항공의 기세는 3세트에서도 이어졌다. 초반부터 조재영, 정지석, 정한용의 활약을 앞세워 연속 5득점으로 리드를 잡았다. 세트 중반 이후 대한항공은 8점차까지 벌렸다. 정한용, 조재영의 득점으로 먼저 매치포인트에 도달했고 임동혁의 시간차 공격으로 경기의 마침표를 찍었다.
현대건설은 김천체육관에서 열린 V리그 여자부 4라운드 원정경기에서 한국도로공사를 세트스코어 3-0(25-17 25-18 25-12)으로 완파했다. 현대건설이 72분 만에 경기를 끝낼 정도로 경기를 압도했다.
현대건설 선수들이 5일 열린 V리그 여자부 4라운드 도로공사전에서 포인트를 올리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 = KOVO] |
3연승하며 승점 3을 보탠 현대건설은 16승5패 승점 50으로 2위 흥국생명(승점 44)과 승점 차를 6으로 벌리며 선두를 질주했다. 도로공사는 2연패로 6위(6승15패 승점 19)에 머물렀다.
현대건설은 블로킹(8-4)과 서브 득점(10-3), 팀 공격 성공률(53.24%대 34.48%)에서 도로공사를 압도했다. 범실 개수에서도 10-16으로 도로공사보다 적었다.
현대건설에서 모마가 가장 많은 13점을 올렸고 이다현과 정지윤이 각각 10점씩 득점하며 승리를 도왔다. 이다현은 블로킹 3개와 서브 1개를 곁들여 공격 성공률 85.71%로 맹활약했다. 정지윤은 서브 에이스만 4개를 잡았다.
psoq133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