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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서 유학파 배달원 사망..."청년실업 현주소 보여준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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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세 청년, 아파트 경비원과 시비 끝 흉기 찔려 사망
中 청년실업 사상 최악...작년 6월 21.3%
지난해 7월부턴 청년실업률 통계 발표 안해

[서울=뉴스핌] 홍우리 기자 = 중국에서 유학파 출신 배달원 사망 소식에 누리꾼들이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심각한 청년 실업의 현주소를 보여준 것이라는 지적까지 나오고 있다고 대만 중앙통신사가 3일 보도했다.

사건은 작년 12월 초 중국 산둥(山東)성 칭다오(青島)시 리창(李滄)구의 중하이(中海)국제 아파트 단지에서 발생했다. 숨진 피해자는 올해 32세 리(李)씨로, 당시 음식 배달을 위해 이곳을 방문한 리씨는 아파트 경비원 자오(趙)씨로부터 아파트 출입을 제지당했다. 두 사람 사이에 몸싸움이 벌어졌고 경비원 자오씨는 급기야 소지하고 있던 칼로 리씨의 가슴을 수 차례 찔렀다. 자오씨는 현장에서 체포되고 리씨는 급히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

리씨는 지린(吉林)성 옌볜(延邊)주 출신이다. 식당 일 등을 하는 부모님과 월 생활비 7000여 위안(약 130만원)으로 빠듯하게 살았지만 꿈을 포기하진 않았다. 고등학교 졸업과 함께 호주로 유학을 떠나 100만 위안이 훌쩍 넘는 학비를 견디며 심리학자를 꿈꿨다.

6년 간의 유학 생활을 마치고 돌아온 리씨는 그러나 예상치 못한 현실의 벽에 부딪혔다. 고학력자를 선호하던 예전의 분위기는 더 이상 존재하지 않았다.

귀국 후 5~6년이 지나도록 제대로 된 직업을 찾지 못한 채 취미를 살린 공예품만 팔며 근근히 지내던 그는 작년 11월 칭다오로 옮겨와 여행사 일을 시작했지만 마침 겨울철 비수기라 벌이가 시원찮았다. 그 끝에 배달에 뛰어들었다가 6일 만에 변을 당했다.

리씨의 소식은 누리꾼들의 공감을 일으키고 있다. 중국 청년 실업에 대한 우려가 고조되었던 가운데 전해진 소식이라 그 충격이 더욱 큰 모습이다.

"유학파인데도 취업을 못해 배달을 해야 하다니" "먹고 살기 힘들다" "이것이 바로 중국 청년의 현실"이라는 비관적 댓글이 이어졌고, "심리학과는 취업이 어려운 학과다. 호주에서도 직업을 못 찾았는데 중국에서라고 찾을까"라는 댓글도 눈에 띈다. 

중국의 한 취업박람회에서 대졸 예정자가 기업 인원의 설명을 듣고 있다.[신화사=뉴스핌 특약]

◆ 중국 청년실업 사상 최악 수준

실제로 중국 청년 실업은 사상 최악의 수준으로 치닫고 있다. 경기 불황으로 기업들이 투자를 줄이고, 특히 구직 수요의 상당 부분을 흡수해 온 인터넷·부동산 업계가 규제 여파로 침체기에 빠진 것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중국 청년 실업률은 4~6월 각각 20.4%, 20.8%, 21.3%로 3개월 연속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국가통계국은 급기야 7월부터 청년 실업률 통계를 발표하지 않고 있다.

6월 기준 중국 청년 5명 중 1명 이상이 일자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는 의미지만 이것이 현재의 취업난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까지 나오고 있다. 청년을 포함한 전체 실업률(5%) 통계에는 농촌 인구의 상당수가 제외됐고, 일주일에 1시간 이상 근무하는 사람들도 취업자로 분류돼 있다는 점도 수치의 신빙성에 의구심을 더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성장 부진과 높은 실업률은 중국 청년들이 처음 겪는 일"이라며 "코로나19 위기를 벗어난 뒤 맞닥뜨린 가장 큰 경제적 도전"이라고 짚었다.

공무원 시험 경쟁률이 치솟고 있는 것 역시 어려워진 채용 시장 분위기를 반영한다. 작년 11월 치러진 중국 국가공무원 시험에는 303만 3000명이 응시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의 260만 명 대비 16.7% 증가한 것으로, 공무원 시험 응시자 수가 300만 명을 돌파한 것은 사상 처음이다.

이번 시험을 통한 선발 인원은 3만 9600명으로 전년보다 2500명 늘었지만 응시자가 더욱 크게 늘어나면서 경쟁률은 2022년의 70 대 1보다 높은 77 대 1을 기록했다.

공무원 시험 인기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경기 부진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석사 등 고학력자도 취업난에 시달리면서 대학원 진학 수요가 공무원 시험으로 옮겨가고 있기 때문이다.

 

hongwoori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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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넘 의원, 英 집권 노동당 새 대표로 [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북부의 왕'으로 불리는 앤디 버넘 의원이 17일(현지 시각) 영국 집권 여당인 노동당의 새 대표에 올랐다.  버넘 대표는 오는 20일 키어 스타머 총리를 이어 영국의 차기 총리 자리를 확정했다. 의원내각제를 채택하고 있는 영국은 의회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집권당의 대표가 총리가 된다. 노동당은 이날 특별 당대회를 열고 버넘 의원을 당 대표로 공식 선출했다. 버넘은 전날 마감된 당 대표 경선 후보 등록에서 단독으로 등록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노동당 공보에 따르면 버넘은 노동당 소속 하원의원 379명과 노동조합·사회주의 단체 23곳의 지지를 받아 당 대표로 선출됐다"고 했다. 현재 노동당은 전체 의석 650석 중 403석을 보유하고 있는데 이중 94%가 버넘을 당 대표로 선택한 것이다.  앤디 버넘 영국 노동당 새 대표가 17일(현지 시각) 특별 당대화에서 대표 수락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샤바나 마무드 내무장관의 새 대표 선출 결과 발표와 함께 무대에 오른 버넘은 일성으로 "국민에게 희망을 되돌려주겠다"고 했다.  그는 "저를 지지한 노동당 의원들이 모두 영국 곳곳의 잊혀진 지역을 위해 과거의 노동당을 되찾아 달라는 요구를 들었다"면서 "우리는 그 부름에 응답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오늘 하나로 뭉쳤고, 그 힘을 오랫동안 정치로부터 희망을 잃은 사람들과 지역을 위해 사용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이날 연설에서 다섯 가지 변화와 약속을 실천하겠다고 했다. 노당동의 단결을 위해 '파벌 문화'를 종식하겠다고 했고, "이번이 바뀔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면서 비난보다 문제 해결의 정치를 추구하겠다고 했다. 그는 "영국 정치가 덜 독해졌으면 좋겠다"고도 했다.  세번째 변화로는 노동당의 정치적 지향을 거론하며 노동당답게 승리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녹색당보다 더 녹색당처럼 행동하려 하지도 않을 것이고, 영국개혁당(Reform UK)보다 더 개혁당처럼 행동하려 하지 않을 것이며 과거처럼 보수당 옷을 너무 많이 입지도 않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담대하고 자신감 있게, 진정한 노동당으로 승리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북부와 남부, 동부와 서부, 스코틀랜드와 웨일스, 북아일랜드 모두를 위한 지도자가 되겠다"는 것이 네 번째 약속이고, 중앙정부가 독접하고 있는 권한을 웨스트민스터와 화이트홀에서 지역 사회로 되돌려주는 지방분권이 다섯 번째 약속이라고 했다.  버넘 대표는 자신이 친기업 노선을 취할 것이라고도 했다. 그는 "그레이터맨체스터 시장 시절 친기업적인 시장이었듯이 노동당 대표가 된 뒤에도 친기업적인 지도자가 될 것"이라며 "우리는 기업과 함께 지역을 되살렸고 그 방식을 영국 전체로 확대할 것"이라고 했다.  1970년 1월 리버풀 북쪽 교외 지역에서 태어난 그는 15세 때 노동당에 가입했다. 케임브리지대에서 영어를 전공한 뒤 의원 보좌관 등을 거쳐 2001년 총선에서 그레이터맨체스트의 리(Leigh) 선거구에서 하원의원에 당선됐다. 이후 16년간 하원의원을 지냈다.  이 기간 토니 블레어와 고든 브라운 정부에서 내무부·재무부 차관, 문화장관, 보건장관 등을 역임했다.  2010년과 2015년에 당 대표에 도전했지만 에드 밀리밴드와 제러미 코빈에서 패했다.  2017년 중앙정치를 떠나 새로 만들어진 그레이터맨체스터 광역시장 선거에 출마해 당선됐고, 2021년과 2024년 선거에서도 내리 승리했다.  시장으로 재직하면서 버스 공영화를 추진하고 통합 대중교통망 구축과 주택 공급 확대 등으로 시민들의 지지를 받았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중앙 정부에 맞서 북부 지역 지원 확대를 요구하면서 전국적인 인지도를 얻었다. 이때부터 '북부의 왕(King of the North)'이라는 별명이 널리 퍼졌다. 버넘 시장 재임 시절 그레이터맨체스터는 전국 평균을 상회하는 경제성장률을 기록했다.  버넘 대표는 당 대회 연설에 앞서 소셜미디어에 "앞으로 며칠은 영국을 누가 통치하느냐만 바꾸는 것이 아니며 영국이 어떻게 통치되는지를 바꾸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권력을 있어야 할 곳으로 되돌릴 기회"라고 했다.  그는 정치적으로는 현 스타머 총리보다 더욱 왼쪽에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주택과 교통, 교육 등과 관련된 권한을 지방으로 분산해 각 지역에 맞는 경제 발전을 추구해야 한다는 내용의 '맨체스터리즘'(Manchesterism)을 주장한다.  맨체스터에 제2 총리실을 둬 중앙정부와 효율적으로 업무를 조율하는 '북부 총리실(No. 10 North)' 구상도 밝혔다.  ihjang67@newspim.com   2026-07-17 2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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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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