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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인민銀, 부동산시장 지원 위해 장기대출 카드 꺼내

기사입력 : 2024년01월04일 10:59

최종수정 : 2024년01월04일 10:59

[서울=뉴스핌] 홍우리 기자 =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1년여 만에 장기유동성 지원 카드를 꺼내들었다. 침체에 빠진 부동산 시장 지원을 위해서다.

중국 관찰자망(觀察者網) 3일 보도에 따르면 인민은행은 전날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해 12월 국가개발은행·중국수출입은행·중국농업발전은행에 담보부보완대출(PSL)을 통해 3500억 위안(약 64조원)을 순공급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작년 말 기준 PSL 잔액은 3조 2522억 위안에 달했다. PSL 잔액이 늘어난 것은 지난해 2월 이후 10개월 여 만이다.

PSL은 장기유동성 지원 수단으로 2014년 처음 등장했다. 정책은행들이 우량채권 등을 담보로 인민은행에 대출을 신청한 뒤 인민은행으로부터 공급받은 자금을 저금리로 시중에 장기 대출하는 방식이다. 5년 만기인 PLS 금리는 2.4%로, 1년물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 금리보다 10BP 낮다. 대출자금은 지방정부 등의 특정 프로젝트에 사용해야 한다고 인민은행은 규정하고 있다.

인민은행은 2014~2019년 판자촌 재개발 등에 PLS 자금3조 6500억 위안을 공급한 뒤 2020년 3월~2022년 8월 약 30개월 간 PSL 자금 공급을 중단했다. 이후 코로나19 팬데믹 여파로 경기가 위축되자 PSL 운용을 재개하며 2022년 9~11월 3개월 간 6300억 위안을 투입, 아파트 인도 보장 및 인프라 건설을 지원했다.

이번에 공급된 PSL 자금 역시 주로 부동산 시장 안정에 쓰일 것으로 분석된다. 보장성 주택 건설·인프라 건설·도심 낙후지역 개발 등 3대 프로젝트를 지원함으로써 아파트 분양 시장 침체로 인한 투자 부족분을 메울 것으로 보인다.

차이퉁(財通)증권은 "PSL 조작을 통해 특정 업계에 중장기 유동성을 직접 제공할 수 있다"며 "중장기 자금 조달 비용을 낮추고 자금의 '공전(空轉)'현상을 효과적으로 개선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톈펑(天風)증권 쑨빈빈(孫彬彬) 연구팀은 "3500억 위안의 신규 PSL 자금은 1조 위안 가량의 대출을 공급하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둥우(東吳)증권 연구팀은 "PSL은 중앙은행의 경기 안정 수단 중 하나로 기초통화 공급 효과를 갖는다"며 "연말연시 유동성이 전반적으로 충분하고 지급준비율 인하 기대감이 높지 않은 상황이지만 예금금리가 잇달아 낮아지고 있고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등 거시 지표가 불안한 점을 감안할 때 MLF 금리 인하 시점이 올해 1분기로 앞당겨질 수도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화사=뉴스핌 특약]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 전경.

hongwoori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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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파크커머스·AK몰도 정산 지연 공지…큐텐그룹으로 확산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티몬·위메프 사태가 불거진 가운데 같은 큐텐그룹 계열사인 인터파크커머스와 AK몰의 정산도 중단됐다. 31일 인터파크커머스는 전날 저녁 입점 판매자 대상 공지를 통해 "인터파크커머스가 운영하는 인터파크쇼핑, 인터파크도서, AK몰은 최근 발생한 티몬·위메프의 판매대금 미정산 영향으로 인해 판매대금 정산을 수령하지 못했고, 일부 PG사의 결제대금 지급 보류 영향으로 판매대금 정산 지연이 발생하게 됐다"고 안내했다. 전날 인터파크커머스 판매자 공지. [사진=독자 제공] 이어 "지금 이 시각까지도 다양한 방법을 총동원해 파트너사 정산에 문제가 없도록 노력하고 있지만, 부득이하게 판매대금 정산 지연이 발생하게 됐다"면서 "진심으로 사과와 양해의 말씀을 드린다. 모든 임직원은 사태 해결을 위한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덧붙였다. 구영배 큐텐 대표는 2022년 9월 티몬, 작년 3월과 4월에 각각 인터파크커머스와 위메프를 인수했다. 이어 올해 2월 위시를 인수하고서 지난 3월 온라인쇼핑몰 'AK몰'도 사들였다. 앞서 인터파크커머스는 지난 16일까지만 해도 AK몰, 인터파크 쇼핑, 인팍쇼핑을 포함한 인터파크커머스 플랫폼의 판매 대금은 독립적으로 안전하게 관리되고 있다며 정산 지연 이슈가 없음을 확인했다고 판매자들에게 공지한 바 있다. 그러나 전날 구영배 큐텐 대표는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 질의에서 'AK몰도 내부 직원들의 전언에 의하면 정산이 어려울 것 같다는 얘기가 나온다'는 김남근 의원 질의에 "그럴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mkyo@newspim.com 2024-07-31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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