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주스 하루 평균 5천 개, 족발 150kg씩 팔려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CJ프레시웨이는 지난해 1~11월 유통한 브랜드 콜라보레이션 상품(이하 콜라보 상품)의 누적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2% 늘었다고 4일 밝혔다.
상품 종류는 38% 확대한 70여 종을 선보였다. 외식 프랜차이즈의 대표 메뉴를 급식용 상품으로 선보이고 유명 IP를 상품 콘셉트에 적용하는 등 다양한 브랜드와의 협업 활동을 전개한 성과다.
해당 상품군의 수요가 도드라진 경로는 급식 식자재 유통 채널이다. 학교 급식, 영유아 급식, 오피스 및 산업체 구내식당(간편식 코너 포함) 등이 해당한다. CJ프레시웨이는 이츠웰(식품 유통 전문 브랜드), 아이누리(키즈 식품 브랜드) 등 자체 브랜드를 통해 다양한 급식 경로 맞춤형 상품을 전개했다.
최고 인기 상품(월평균 매출액순)은 ▲순살·훈제족발 ▲전투소떡소떡 ▲한모금사과 ▲무화과잼 팬케익 등으로 메뉴용 상품부터 간식류까지 다양했다. 모두 외식 트렌드를 적극 반영하거나 소비자에게 친숙한 브랜드 IP를 상품에 적용한 사례다.
[사진= CJ프레시웨이] |
순살족발과 훈제족발은 외식 프랜차이즈 미쓰족발과 기획한 상품이다. 하루 평균 약 150kg씩 판매됐다. CJ프레시웨이와 미쓰족발은 이 외에도 ▲매콤양념곱창 등 다양한 상품을 급식용 메뉴로 재탄생시켰다.
자연드림과 선보인 한모금사과는 하루평균 판매량 5000팩(개)을 기록했다. 출시에 앞서 '나만의 사과법' 그림 공모전을 열어 급식 소비층인 학생들의 관심을 모은데 더해 사과데이 이벤트 메뉴로 인기를 끌었다. 공모전 우승작은 상품의 패키지에 적용되어 전국 학교에 유통됐다.
전투소떡소떡과 무화과잼 팬케익에는 각각 글로벌 게임사 크래프톤의 게임 IP와 키즈 콘텐츠 기업 캐리소프트의 대표 캐릭터 '캐리와 친구들'이 적용됐다. 해당 제품은 학교 급식과 키즈 급식 경로에서 높은 수요를 기록했다.
편의점에는 특히 빙과류의 약진이 돋보였다. 서울우유협동조합과의 유통 협업을 통해 GS25 편의점에서 판매한 ▲딸기우유 파르페는 3월 출시 이후 한 달 이내 초도 물량 30만 개를 전량 소진했고 꾸준한 인기를 누렸다. CJ프레시웨이는 콜드체인 기술에 기반한 유통 역량을 지원했다. 3사는 소비자 반응에 힘입어 지난 9월 ▲초코우유 파르페 ▲밀크 모나카를 잇달아 선보였다. 모두 GS25 협업 상품이며 콜라보 상품군 중 최상위 판매고를 기록 중이다.
CJ프레시웨이는 식자재 유통기업의 강점인 상품 기획 역량, 제조 네트워크 및 채널 영업망, 고도화된 물류 시스템 등 보유 경쟁력을 적극 활용해 콜라보 상품 포트폴리오를 지속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여기에 급식 식자재 유통 경로(B2B)부터 B2C 채널을 아우르는 전국 단위 영업망을 활용해 협력사의 판로 확대와 브랜드 홍보에도 기여한다는 목표다.
CJ프레시웨이 관계자는 "브랜드 콜라보 활동은 상품의 기획부터 제조, 유통까지 모든 과정에 관여하는 '기획자' 역할을 수행하는 것과 같다"라며 "경쟁력 있는 브랜드와의 협업 사례를 지속 확대해 새로운 먹거리를 제안하는 트렌드 리딩 기업이자 협력사의 사업 성장에 기여하는 푸드 비즈니스 파트너로 자리하겠다"라고 말했다.
romeo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