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중환자실에서 회복 중
혈전 제거 및 혈관 재건술 받아
[서울=뉴스핌] 지혜진 김윤희 기자= 부산 현장 일정을 소화하던 중 피습 당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시간가량 중증 수술을 마친 뒤 중환자실에서 회복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권칠승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응급센터 앞에서 취재진들에게 "오후 3시 45분에 수술이 시작됐다. 수술은 당초 1시간가량 예상됐으나 실제 2시간 정도 진행됐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부산에서 신원 미상의 남성에게 피습을 당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 응급의료센터로 이송되고 있다. 2024.01.02 mironj19@newspim.com |
오후 5시 56분쯤 집도의가 나와 보호자에게 수술 경과를 설명한 것으로 확인된다. 보호자가 확인한 의료진 설명에 따르면 이 대표는 혈전 제거를 포함한 혈관 재건술을 받았다.
권 수석대변인은 "중증 수술을 요하던 상황이었으나 가족들이 의료진과 상의해 서울대병원 이송을 결정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내경정맥 손상이 확인됐으며 정맥에서 흘러나온 혈전이 예상보다 많아 관을 삽입해 수술했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현재 중환자실에 입실해 회복 중이다. 의식은 있는 상태로 확인된다.
퇴원 시점을 묻는 말에 권 수석대변인은 "아직 예상하지 않고 있다"고 답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10시 29분쯤 충남 거주 남성 김모(67) 씨가 휘두른 흉기에 왼쪽 목의 경정맥 부위를 다쳤다. 부산대병원에서 응급 처치를 받은 그는 헬기로 서울대병원으로 이송돼 2시간가량 수술을 받았다. 현장에서 현행범 체포된 김씨는 살인미수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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