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첫 창의미술 공모대회 진행
디자인 등 전문가 학술서적 출간
내년 초 사옥 마련, 전시공간 활용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디자인과 산업의 가교 역할을 하고 있는 프롬나드디자인연구원이 첫 공모사업을 진행했다. 예술의 영역에서 산업의 영역까지 구성원들과 시민들의 새로운 가능성을 여는 등 인적·물적 플랫폼으로 성장하겠다는 비전도 이번에 제시됐다.
프롬나드디자연연구원은 지난 10월 4일부터 2개월동안 유아, 초·중·고 학생을 대상으로 작품을 접수해 평가한 '제1회 프롬나드디자인연구원 키즈 미술대회'를 진행했다. 아이들의 잠재적인 역량을 찾아내기 위해 자유주제로 진행한 창의미술공모대회이다.
프롬나드디자인연구원이 연 '제1회 프롬나드디자인연구원 키즈 미술대회'에서 서울동양중학교 3학년 진태은군이 '번뇌'를 표현한 작품으로 대상을 받았다. [사진=프롬나드디자인연구원] 2023.12.29 biggerthanseoul@newspim.com |
이번 공모전에서 서울동양중학교 3학년 진태은군이 '번뇌'를 표현한 작품으로 대상을 받았다.
진 군은 이번 작품으로 "거침없이 뻗어나간 필체는 활력이 넘치며 화면을 뚫고 나갈 것만 같고 수많은 작은 별들을 담고 있는 어두운 배경은 주인공인 괴물 물고기를 더욱 돋보이게 하는 등 격렬하고도 생동감 있는 표현이 담겼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이번 공모전을 통해 프롬나드디자인연구원은 첫 공모사업에 대한 기틀을 닦게 됐다.
이번 공모전에는 박지현 디자인멤버스 대표(프롬나드디자인연구원 원장)를 비롯해 이광후 후스디자인(HOOSDESIGN) 대표, 길진희 스튜디오 마치 대표, 장계연 호텔 롯데 운영기획부문 인테리어 PM팀 책임, 현경아 현경아도시·건축경관디자인연구소 소장 등의 전문가가 심사위원으로 참여했다. 이들은 모두 프롬나드디자인연구원의 구성원이다.
프롬나드디자인연구원은 2007년 한국디자인정책학회 내에 디자인정책 연구원으로 시작한 뒤 2009년 10월 현재 연구원으로 명칭을 전환했다. 이후 건축&도시환경, 제품&시스템, 시각&커뮤니케이션, 패션&헤어메이크업, 미술&디자인교육 등 다양한 분야의 융합적 교류의 결과물로서 디자인전문 학술서적인 '프롬나드디자인' 1~9권을 출간했다. 이들 서적은 대한민국 우수학술도서로 3회 선정된 바 있다.
프롬나드디자인연구원 CI [자료=프롬나드디자인연구원] 2023.12.29 biggerthanseoul@newspim.com |
이 도서들은 국공립도서관, 대학, 공공기관 도서관에 비치돼 디자인교육에도 기여하고 있다.
대외적으로 5회에 걸친 '프롬나드 디자인전'과 '프롬나드 오픈세미나'를 개최해 각 분야의 전문성과 연구성과도 대중과 교류하고 있다.
디자인 분야와 다양한 산업분야와를 접목하면서 콘텐츠를 비롯해 전시, 도시개발 등 프로젝트를 확대하는 과정에서 이번에 미술공모전도 마련하게 된 것이다.
내년 초에는 서울 마포구 성산동에 별도의 건물을 개조, 프롬나드디자인연구원 사옥도 마련한다. 이곳에서는 작품 전시를 비롯해 디자인연구원 소속의 디자인 분야 스타트업의 제품 전시도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박지현 프롬나드디자인연구원장은 "출품작 하나하나에 담긴 풍부한 감성과 반짝이는 창의력을 엿볼 수 있어서 즐겁고 행복한 시간이었다"며 "프롬나드디자인연구원은 콘텐츠를 비롯해 작품과 디자인 상품 전시 및 판매, 교육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역할을 찾아내 소화해 낼 수 있는 플랫폼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 원장은 "예술과 산업은 서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다"며 "디자인이라는 촉매제를 통해 사람과 사람이 만나고 산업과 산업이 만날 수 있는 자유롭고 창의적인 교류의 장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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