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전기·전자

속보

더보기

삼성전자, 美 테일러 공장 1년 연기…전문가 "거점 전략 전환 필요"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美 보조금 지연 및 건설 비용 증가 영향 미친 듯
자체 생태계 위한 국내 거점 투자 강화 필요성
경쟁사 해외거점 투자 가속…'다변화' 전략 목소리도

[서울=뉴스핌] 이지용 기자 = 삼성전자가 미국 테일러의 파운드리 반도체 공장 양산 시기를 1년 미룬 가운데, 국내 집중 투자 또는 제3국 진출 등의 생산거점 전략을 검토해야 할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3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시영 삼성전자 파운드리사업부 사장은 최근 미국에서 열린 국제반도체소자학회(IEDM) 2023 기조연설에서 테일러 공장의 첫 웨이퍼 생산 시기는 내년 하반기, 대량 양산 시기는 오는 2025년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당초 삼성전자는 테일러 공장의 양산 시기를 내년으로 잡았지만, 양산이 기존보다 1년가량 늦춰진 것이다.

앞서 경계현 삼성전자 사장은 올해 연말까지 테일러 공장을 완공하고 내년 말 본격적인 제품 양산을 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2021년부터 170억 달러(약 22조원)를 투입해 테일러 공장을 짓고 4나노 초미세공정을 도입하려 했다.

삼성전자가 미국 테일러의 파운드리 반도체 공장 양산 시기를 1년 미룬 가운데, 국내 집중 투자 또는 제3국 진출 등의 생산거점 전략을 검토해야 할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사진은 삼성전자의 미국 테일러 공장 건설 현장. [사진=경계현 삼성전자 사장 SNS]

테일러 공장의 양산 시기가 늦춰진 것을 두고 미국 정부의 반도체 보조금 지연 우려가 일부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미국 정부는 이달 반도체지원법에 따른 첫 보조금을 종합 반도체 제조업체가 아닌 군수업체인 'BAE시스템스'에 지원했다. AP통신 등 외신은 반도체칩에 의존하는 무기가 증가하며 미국 정부가 국가 안보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전했다.

또 미국에서 자재비와 인건비 등이 오르는 인플레이션으로 공장 건설 비용이 증가한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로이터 통신 등은 테일러 공장의 건설 비용이 기존 170억 달러(21조9000억원)에서 250억 달러(약 32조3000억원)로 증가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올해 1~3분기 누적적자만 12조6900억원을 기록한 삼성전자로서는 부담스러울 수 밖에 없다.

이에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미국보다는 국내에 생산거점 투자 역량을 집중하는 방안이 타당하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국내의 경우, 경기도 평택·화성시에 삼성전자의 반도체 공장이 구축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용인시에도 국가 차원의 대규모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이 추진되고 있다. 이들 지역에 반도체 생산거점 투자를 강화해 강력한 반도체 생태계를 구축해야 한다는 것이다.

파운드리 1위 기업 'TSMC'는 본사 인근에 각종 협력 기업을 두며 강력한 파운드리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는 만큼 이에 대항하기 위해 삼성전자도 국내에 이 같은 생태계를 꾸려야 한다는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연원호 대외경제정책연구원 경제안보팀장은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에 대해 "우리 기업들이 이미 반도체 역량이 있는 만큼, 용인 클러스터 전략은 잘 한 것으로 이것을 전략적으로 잘 활용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양팽 산업연구원 전문연구원은 "삼성 테일러 공장의 양산 지연은 공장 건설비 증가 등의 영향을 받고 있다"며 "내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가 당선될 경우 내세울 수 있는 '보호주의' 등 정책 방향도 고민해야 할 부분"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삼성이 국내의 평택과 용인 등에 생산거점을 집중시켜도 큰 문제가 없는 만큼 사실상 미국 등 해외에 공장을 지을 필요는 크게 없을 것으로 본다"고 분석했다.

삼성전자가 미국 테일러의 파운드리 반도체 공장 양산 시기를 1년 미룬 가운데, 국내 집중 투자 또는 제3국 진출 등의 생산거점 전략을 검토해야 할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사진은 TSMC 로고. [사진=로이터 뉴스핌]

이와 함께 자국 보호주의 색이 비교적 옅은 제3국에 생산거점을 마련하는 '다변화' 전략을 취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TSMC, 인텔과 같은 글로벌 경쟁사들이 일본과 유럽 등에 공격적으로 생산거점을 구축하고 있어, 삼성전자도 다변화 전략으로 대외 불확실성을 줄여야 한다는 것이다. 삼성전자는 미국 이외에는 이렇다할 해외 거점을 두고 있지 않다.

TSMC는 일본 정부로부터 4760억엔(약 4조3000억원)의 보조금을 받아 구마모토 공장을 짓고 있다. 이는 전체 투자금의 40%에 달한다. 인텔은 독일 정부로부터 100억 유로(약 14조원)를 지원받아 반도체 공장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인텔은 지난 26일 하마스와 전쟁 중인 이스라엘에 250억 달러(약 32조3600억원) 규모의 새 파운드리 공장 건설 계획을 발표했다. 이스라엘 정부는 투자금의 12.8%인 32억 달러(4조1500억원)를 보조금으로 지급한다.

한 업계 관계자는 "일본과 유럽 등 제3의 지역에서 글로벌 반도체 패권을 쥐기 위해 지원금을 확대하고 있는 상황에서 경쟁사들은 이를 적절히 활용해 현지 기업과 기술 교류를 하며 현지 마케팅 및 기술 시너지를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글로벌 경기 침체 등 위험성을 줄이고 전세계로 반도체 영역을 넓히기 위해 삼성도 다변화에 나서야 할 때"라고 전했다.

다만 김 연구원은 이에 대해 "TSMC는 안보상 문제, 인텔은 내부 정치적인 문제 등의 이유가 크기 때문에 해외 거점을 마련하고 있는 것이라 삼성에게 해외 거점 마련의 근거가 크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leeiy522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진에어, 신입 승무원 입사 돌연 연기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진에어가 중동발 고유가 여파로 신입 객실승무원 채용 교육 일정을 하반기로 연기했다. 국제선 감편과 비용 절감에 나선 가운데 인력 운영 조정까지 본격화하는 모습이다. 진에어는 신입 객실 승무원 합격자 100명 중 11일 입사 예정이었던 50명의 입사 시기를 하반기로 조정했다고 12일 밝혔다. 당초 이들은 지난 11일부터 교육을 시작할 계획이었지만, 회사 측은 입사일을 추석 연휴 이후인 9월 말에서 10월 초 사이로 변경한다고 통보했다. 진에어 관계자는 "경영 환경 악화로 인해 부득이하게 시기를 조정했지만 최종 합격자들을 채용한다는 계획 자체에는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진에어 항공기. [사진=진에어] 이번 조치는 최근 이어지고 있는 비상경영 기조의 연장선으로 풀이된다. 중동 전쟁 이후 국제 유가가 급등하면서 항공사들의 연료비 부담이 빠르게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 3월 중순부터 한 달간 싱가포르 항공유 평균 가격은 배럴당 214.71달러를 기록하며 두 달 전 대비 2.5배 수준으로 급등했다. 항공업계에서는 유류비가 전체 비용의 약 30%를 차지하는 만큼 유가 상승이 수익성 악화로 직결된다고 설명한다. 이에 진에어는 유류비 부담을 덜기 위해 지난달 괌 등 8개 노선에서 45편을, 이달에는 푸꾸옥 등 14개 노선에서 131편을 줄이는 등 총 176편(왕복 기준)의 운항을 감축했다. 향후 감편 규모는 더욱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 내부적인 자구책 마련도 이어지고 있다. 진에어는 이미 전 직원에게 매년 지급해 온 안전격려금 지급을 무기한 연기하며 비용 감축에 나선 상태다. 업계에서는 고유가 상황이 장기화될 경우 LCC 업계를 중심으로 감편과 비용 절감 기조가 더욱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항공업계 한 관계자는 "이미 업계 전반에서 항공기를 띄울수록 수익성이 악화된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며 "고유가와 고환율이 동시에 이어지면서 LCC들의 부담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aykim@newspim.com 2026-05-12 09:19
사진
'히든스테이지' 본선 20팀 공개 [서울=뉴스핌] 김용석 선임기자 = 올해로 4회째를 맞는 싱어송라이터 경연대회 '히든 스테이지' 본선 진출자 20팀 명단이 11일 공개됐다. 이번 대회에는 총 300여팀이 지원해 예심부터 치열한 경합을 벌였다. 지원자 연령대는 10대부터 50대까지 고루 분포했으며, 최고령은 56세, 최연소는 13세의 초등학교 6학년생으로 세대를 초월한 뜨거운 참여 열기를 보였다. 히든스테이지 제2·3회 출신인 민물결, 신직선, Che!vee, OTWO 등이 재도전에 나서 주목을 받았다. 2026 히든스테이지 1차 합격자. [사진= 히든스테이지 사무국] 예선 심사는 창작력(40%), 실연 역량(20%), 대중성(30%), 지원 성실도(10%)의 배점으로 진행됐다. SNS 기반 인디 아티스트부터 드라마 OST 작사·작곡 경험자, 유재하 음악 경연 수상자, 지상파 오디션 출신까지 실력파 지원자들이 대거 몰리며 예심부터 어느 해보다 높은 수준의 경쟁이 펼쳐졌다. 최종 선발된 본선 진출자 20팀을 보면 여성과 20대가 강세를 보이는 등 청년들의 참여 열기가 뜨거웠다. 합격자 중에서는 20대 참가자가 가장 많았으며, 여성 참가자 수가 남성을 크게 웃돌았다. 개인과 팀을 합산하면 혼성 팀 2개를 포함해 팀 부문 참가자들의 약진도 두드러진다. 여성 참가자로는 보리(25), 김나라(27), 박희수(32), 혼즈(32), 변미리(26), 오아(30), 신직선(36), 도이주(20), 마린(28), 채수빈(27), 박지은(23) 등 11명이 이름을 올렸다. 이 중 신직선(36)은 제2회 본선 진출 경험을 가진 재도전자로 눈길을 끈다. 남성 참가자로는 정상호(정점·28), 최혁준(심각한개구리·33), 윤준(27), 윤태경(34), 정다운(25)이 개인 자격으로 본선에 올랐다. 팀 부문에서는 남성 팀 구구(26)와 블낫블(23)이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혼성 팀으로는 김은찬밴드(23)와 Che!vee(28)가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Che!vee는 제3회 본선 진출 경험이 있는 팀으로, 이번에 재도전해 다시 본선 무대를 밟게 됐다. 1차 합격자 20팀은 오는 29일부터 6월 4일까지 MR 및 인터뷰 자료를 제출하면 된다. 이어 6월 9일부터는 여의도 본사에서 유튜브 녹화가 시작, 총 20팀의 유튜브 라이브클립이 제작된다. 본선 경연 영상은 6월 26일부터 매주 금요일마다 2명(팀)씩 유튜브 채널 '뉴스핌TV'를 통해 공개된다. 결선인 TOP 10 순위 결정전은 9월 중 오프라인 공개 무대서 열릴 예정이다. 시상 내역은 문체부장관상인 대상(500만 원), 한국콘텐츠진흥원장상 최우수상(300만 원), 우수상(1명)·루키상(1명) 각 200만 원 등 총 상금 1200만 원 규모다. '히든 스테이지'는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과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하며, 문화체육관광부·한국콘텐츠진흥원이 후원한다. fineview@newspim.com 2026-05-11 17:2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