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구실'과 별도 조직...학술논의·시민소통·조사연구 활성화
[세종=뉴스핌] 홍근진 기자 = 대전세종연구원이 내년 1월 초 지역학 연구플랫폼으로 '세종학센터'를 독립시킬 계획이라고 27일 밝혔다.
연구원은 그동안 대전세종지역학연구센터로 통합 운영되던 방식에서 그 역할과 과제가 커진 '세종학센터'를 독립시킬 예정이다. 센터장은 세종학을 꾸준히 연구해온 이재민 연구원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전세종지역학연구센터 홈페이지.[사진=대전세종연구원] 2023.12.27 goongeen@newspim.com |
대전세종연구원은 지난 2000년 대전발전연구원으로 설립돼 2016년에는 대전세종연구원으로 개원했고 대전시와 세종시의 경제·사회·문화 등 시정 발전을 위한 조사·분석으로 정책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
특히 지난 2012년 출범한 세종시는 신생도시로서 모든 분야에서 체계적인 연구가 필요한 실정인데 '세종연구실'과 별도로 '대전세종지역학연구센터' 내에서 '세종학'을 연구해 지원하는 역할을 담당해 왔다.
하지만 '대전세종지역학연구센터'는 인력과 예산의 한계로 세종학 거버넌스의 주도적인 기능이 부족했다. 그래서 '세종학센터'를 독립시켜 학술논의·시민소통·조사연구를 활성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지속적인 현장조사를 통해 자료를 발굴하고 기록물 아카이빙과 스토리텔링 기법을 활용해 관련기관(교육청·문화원·평생교육진흥원·미디어센터·테크노파크·복컴센터 등)과 세종학 플랫폼을 구축할 예정이다.
센터는 이를 통해 세종시 이야기를 다루는 학술지 '세종학총서'를 발간하고 시민들과 함께하는 '세종학포럼'을 운영하며 지역학을 선도하는 '세미나'와 '심포지엄'도 열어 학회나 지역대학과 공론의 장도 마련한다.
연구원은 일단 내년 초에 세종학센터의 문을 열어 기반을 조성하고 SNS 등을 통해 시민들과 소통하며 역량을 강화한 후 학술지 등을 발간하는 자치운영 단계로 운영계획을 세웠는데 꾸준한 예산 확보가 관건이다.
이재민 세종학 연구위원은 "지역의 이해를 통해 시민들에게 자긍심을 줄 수 있다"며 "세종시가 이주민의 도시가 아니고 이주민이 지역주민으로서 주인이 될 수 있는 가치를 '세종학센터'가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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