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정 사고원인 전기시설·배전반 누전 여부 정밀조사
[세종=뉴스핌] 홍근진 기자 = 세종경찰청은 지난 24일 새벽 5시 37분쯤 70대 여성 3명이 숨진 세종시 조치원읍 한 목욕탕에서 26일 오전 2차 합동 감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세종=뉴스핌] 홍근진 기자 = 합동감식 벌이는 수사관 모습. 2023.12.26 goongeen@newspim.com |
이날 감식은 사고가 일어난 지난 24일 1차 합동 감식에 이어 경찰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전기안전공사 등으로 꾸려진 감식반 20여명이 실시했다.
박충서 세종북부경찰서 수사과장은 "탕내 전기시설과 지하 배전반 위주로 세밀하게 살펴보겠다"며 "사인을 밝히기 위해 국과수 부검도 진행한다"고 말했다.
경찰은 온탕 안으로 전기가 흘러 들어가 감전사 한 것으로 보고 누전 원인을 밝히기 위해 배전함과 기포발생기 등 전기공급시설을 추가로 살펴보고 있다.
사고가 난 건물은 지난 1984년 지어져 시설이 노후화 됐고 지하 1층에 여탕과 보일러실이 있으며 지상 1층은 카운터와 남탕, 2∼3층은 모텔로 사용됐다.
경찰은 "지난 6월 전기안전 점검에서 문제가 없었다"며 "이번 1,2차 합동 감식과 국과수 부검 결과가 나오면 종합해 수사를 진행하겠다"고 덧붙였다.
goongee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