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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정적' 나발니 북극권 교도소 이감..."대선 앞두고 격리"

기사입력 : 2023년12월27일 05:27

최종수정 : 2023년12월27일 07:01

3주째 행방 묘연했던 나발니 "나는 북극 산타" 근황 전해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수감 도중 3주째 행방이 묘연했던 러시아의 대표적 반정부 인사 알렉세이 나발니가 러시아 최북단 시베리아 지역 교도소로 이감된 것으로 확인됐다. 

나발니는 26일(현지시간) 자신의 변호인을 통해 올린 소셜미디어 X 계정을 통해 자신이 야말로-네네츠 자치구의 하르프에 위치한 IK-3(제3 교도소)로 이감돼 있다고 확인했다. 이 교도소는 러시아 시베리아 인근 북극권에 소재해 있으며 '북극의 늑대'라는 별칭으로 불린다고 외신들은 전헸다. 

나발니는 동영상을 통해 자신 스스로를 슬라브 지역에서 산타 클로스와 유사한 존재로 불리는 '파더 프로스트' 라고 소개했다. 

러시아 교도소에 수감중인 알렉세이 나발니 [사진=로이터 뉴스핌]

그는 "나는 양가죽 외투와 귀마개가 달린 모자가 있고 곧 겨울 부츠도 지급 받게 될 것"이라면서 "20일 동안의 이감 기간 동안 턱수염도 길렀다"고 말했다.  

이는 나발니가 러시아에서 동쪽으로 약 235㎞ 떨어진 멜레코보의 제6 교도소에 수감돼 있다가 북극권의 혹한이 몰아치는 교도소로 이감되버린 상황을 풍자한 것으로 풀이된다고 외신들이 전했다.

그는 실제로 동영상에서 "중요한 것은 내가 북극권에 살고 있다는 것"이라면서 자신이 특별한 '파더 프로스트'이기 때문에 앞으로 나쁜 일을 한 사람에게 벌을 선물할 것이라고 다짐하기도 했다.  

한편 이반 즈다노프 반부패재단 대표 등 나발니의 측근들은 그가 모스크바 근교에서 러시아 최북단의 교도소로소 갑자기 이감된 것은 내년 3월에 치러지는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러시아 정부가 그를 철저히 격리하려는 의도라고 주장했다. 

최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내년 선거에 출마, 5선에 도전하겠다고 밝혔다. 

나발니는 반부패 시민 운동을 주도하며 한때 푸틴 대통령의 정적으로 불릴 정도로 대표적인 야권 지도자로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그는 지난 2020년 국내선 비행기 안에서 독극물 중독 증세를 보이며 의식을 잃고 쓰러졌고, 이후 국제사회의 압력으로 독일로 후송돼 치료를 받고 극적으로 회복됐다. 

당시 나발니는 러시아 정보당국이 사용해왔던 독극물 '노비초크'에 노출된 것으로 밝혀져 러시아 당국의 암살시도 의혹이 불거졌지만, 크렘린 당국은 이를 강력히 부인해왔다. 

나발니는 건강을 회복한 뒤 지난 2022년 러시아에 귀국했지만, 사법 당국에 즉각 체포돼 수감됐다. 

러시아 법원은 나발니에 대해 기부금 횡령 및 사기, 법정 모욕 협의 등을 합쳐 11년이 넘는 실형을 선고한 데 이어 극단주의 단체 활동 혐의로 19년형을 추가로 선고한 바 있다.  

 

 kckim10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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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파크커머스·AK몰도 정산 지연 공지…큐텐그룹으로 확산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티몬·위메프 사태가 불거진 가운데 같은 큐텐그룹 계열사인 인터파크커머스와 AK몰의 정산도 중단됐다. 31일 인터파크커머스는 전날 저녁 입점 판매자 대상 공지를 통해 "인터파크커머스가 운영하는 인터파크쇼핑, 인터파크도서, AK몰은 최근 발생한 티몬·위메프의 판매대금 미정산 영향으로 인해 판매대금 정산을 수령하지 못했고, 일부 PG사의 결제대금 지급 보류 영향으로 판매대금 정산 지연이 발생하게 됐다"고 안내했다. 전날 인터파크커머스 판매자 공지. [사진=독자 제공] 이어 "지금 이 시각까지도 다양한 방법을 총동원해 파트너사 정산에 문제가 없도록 노력하고 있지만, 부득이하게 판매대금 정산 지연이 발생하게 됐다"면서 "진심으로 사과와 양해의 말씀을 드린다. 모든 임직원은 사태 해결을 위한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덧붙였다. 구영배 큐텐 대표는 2022년 9월 티몬, 작년 3월과 4월에 각각 인터파크커머스와 위메프를 인수했다. 이어 올해 2월 위시를 인수하고서 지난 3월 온라인쇼핑몰 'AK몰'도 사들였다. 앞서 인터파크커머스는 지난 16일까지만 해도 AK몰, 인터파크 쇼핑, 인팍쇼핑을 포함한 인터파크커머스 플랫폼의 판매 대금은 독립적으로 안전하게 관리되고 있다며 정산 지연 이슈가 없음을 확인했다고 판매자들에게 공지한 바 있다. 그러나 전날 구영배 큐텐 대표는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 질의에서 'AK몰도 내부 직원들의 전언에 의하면 정산이 어려울 것 같다는 얘기가 나온다'는 김남근 의원 질의에 "그럴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mkyo@newspim.com 2024-07-31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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