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채권·외환

속보

더보기

금리인하 경계한 이창용 "인플레이션 긴장 늦추긴 일러"

기사입력 : 2023년12월20일 15:44

최종수정 : 2023년12월20일 15:44

"유가 등 불확실성 커…라스트 마일 쉽지 않아"
"파월, 금리 인하 논의 본격 시사 아닐 수도"
한국은행, 물가 2% 근접 시기 2024년 말 전망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이 내년 금리인하를 시사한 가운데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을 경계했다.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긴장감을 늦추기에는 이르다는 것이다.

이창용 총재는 20일 물가안정목표 운영상황 점검 기자 간담회에서 "여전히 목표 수준을 크게 웃도는 물가 오름세가 지속되고 있어 인플레이션에 대한 긴장을 늦추기에는 아직 이른 것으로 판단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총재는 "국제 유가 등 원자재 가격 향후 추이와 관련한 불확실성이 큰 가운데 누적된 비용 인상 압력 영향이 지속되고 있고 노동비용도 여전히 높다"며 "인플레이션을 목표 수준으로 되돌리기 한 라스트 마일(last mile·마지막 단계)은 지금보다 쉽지 않을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 총재는 또 "지난주 연준과 유럽중앙은행이 최근 인플레이션 둔화 흐름을 반영해 물가 전망을 하향 조정하면서도 여전히 인플레이션에 대한 경계심을 늦추지 않고 있는 점도 라스트 마일 어려움을 반영한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거듭 설명했다.

파월 의장 발언과 관련해서도 시장과 다른 분석을 내놨다.

이 총재는 "(파월 의장이) 금리 인하 논의를 본격 시사한 것은 아닐 수 있다"며 "(파월 의장이) 시장에서 생각하는 것만큼 크게 변했다고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0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물가안정목표 운영상황 점검 설명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한국은행] 2023.12.20 ace@newspim.com

이어 이 총재는 "(파월 의장이) 금리 인하 논의 사실이 있다고 말해 비둘기적(통화 완화 선호)으로 보일 수 있다"면서도 "금리를 유지하는 게 긴축적이며 얼마나 오래 유지하냐는 것에는 변화가 없다"고 분석했다.

미국 금리 인하 시 국내 물가에 미치는 영향은 상·하방 요인이 혼재 있다고 설명했다. 예컨대 미국에서 금리를 내리면 원/달러 환율은 떨어져 수입물가는 내려오고 시차를 두고 국내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낮출 가능성이 있다. 반면 미국 금리 인하로 경기가 좋아지면 원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국내 물가를 밀어올릴 수 있다.

이 총재는 "미국이 더 이상 금리를 올리지 않는다는 확신이 생기며 국제시장이 안정됐다"며 "환율, 자본 이동 등 제약 요건이 풀린 것이라 국내 요인을 보며 독립적으로 (금리를) 결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은행은 국내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목표인 2%로 내려오는 시점을 2024년 말로 전망했다. 

 

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