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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년만에 내부 출신 국토부 장관 나오나...오늘 박상우 후보자 인사청문회

기사입력 : 2023년12월20일 07:30

최종수정 : 2023년12월20일 07:30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가 장관 검증대에 오른다.

1983년 행정고시 27회 출신으로 30년 이상 건설교통부-국토해양부-국토교통부에서 관료를 지낸 박상우 후보자가 장관이 되면 이명박 정부 시절 권도엽 장관 이후 11년 만의 내부 출신 장관 탄생이 이뤄지게 된다.

박상우 장관 후보자 청문회에선 전세사기 구제 방안, 서울~양평 고속도로, 서울지하철 5호선 연장 등이 쟁점이 될 전망이다. 지금까지  야당 의원들의 지적에도 별다른 문제가 없었던 만큼 무난히 청문회를 통과할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20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국회 국토교통위원회는 이날 박상우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열고 도덕성과 자질 등을 검증한다.

[과천=뉴스핌] 정일구 기자 =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가 5일 오전 경기 과천시 정부과천청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사무실로 출근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박상우 후보자는 장관 후보자 지명 이후 청문회 서면 답변에서 주택공급 확대 필요성을 강조했으며 특히 실거주 의무제 폐지를 강력하게 표명했다. 

전세 사기 피해자 보호를 위한 전세보증금 반환채권의 공공 매입을 놓고 야당 의원들의 목소리가 커질 것으로 보인다. 정부가 보증금을 우선 세입자에게 돌려주고 경매 등을 통해 추후에 회수하는 '선(先) 지원 후(後) 구상' 방식이다. 정부와 여당, 야당이 대립하고 있다.

정부·여당은 사기 피해 지원에 국고를 직접 지원하는 것은 형평성에 어긋난다고 반발하고 야당은 무조건적인 선지원 후구상 방안 도입을 고집하고 있다.

박 후보자는 이에 대해 말을 아낄 것으로 보인다. 그는 서면 답변에서 "공공의 보증금 지원, 채권 매입 등 공적재원을 직접 투입하는 문제는 국가재정운용의 원칙 등에 대한 고려가 필요하며 사회적 공감대가 선행돼야 할 문제"라고 밝힌 바 있다.

실거주 의무 폐지 등 과도한 규제 완화에 대해선 강경한 입장을 내놓을 전망이다. 박 후보자는 국민 주거이전을 제약하고 신축 임대주택 공급을 위축시키는 등 부작용이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박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보고서 채택에는 큰 무리가 없을 전망이다. 타 후보들에 비해 의혹이 적다는 점이 강점이다. 

야당 의원들은 박 후보자가 과거 주택을 살 때 다운계약을 했다는 점을 문제로 지적했지만 이는 당시 관례였을 뿐 박 후보자의 탈법적인 이익 도모 시도는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함께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 퇴임 후 전관예우 성격의 용역을 수주한 것도 드러났지만 당시는 전관 예우가 문제로 지적되는 시기도 아니었던 만큼 결격사유로 보기 어려을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LH 사장 재임 시기인 지난 2017년과 2018년 LH 직원들이 내부정보를 이용해 땅 투기를 했었다는 사실이 지적됐다.

박 후보자는 1961년생 부산 출신으로 동래고, 고려대 행정학과를 졸업했다. 이후 1983년 행정고시(27회)를 거쳐 공직에 입문했으며, 주택정책과장과 토지기획관, 건설정책관, 주택토지실장, 기획조정실장 등을 거쳤다.

min7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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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담대 제한' 인뱅·2금융권 확산 조짐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억제 정책에 따라 제2금융권으로까지 대출 풍선효과가 확산되면서 주택담보대출 제한이 인터넷전문은행과 외국계은행을 넘어 2금융권으로까지 확대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제2금융권까지 주담대 제한이 확산되면 대출 실수요자들은 지금보다 더욱 자금 확보 어려움에 직면할 것으로 예상된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외국계은행인 SC제일은행은 이날부터 주담대 금리를 0.2%포인트(p) 일괄 인상하기로 했다. SC제일은행의 주담대 최저 금리는 3.64%로, 주담대 금리를 조정해 인상한 건 올해 들어 처음이다. 앞서 카카오뱅크도 지난 3일부터 주택구입목적의 주담대 대상자를 '무주택자'로 제한했다. 최장 50년이던 주담대 대출 기간은 30년으로 축소했고, 생활안정자금 목적 주담대 한도는 1억원으로 제한했다. 시중은행들이 금리 인상에 이은 비금리 방식의 주담대 제한에 나서자 대출 수요가 몰릴 것을 대비해 외국계은행과 인터넷은행이 대책을 내놓은 것으로 풀이된다. 시중은행들이 대출 억제를 위한 초강수 대책을 잇따라 내놓으면서 대출 수요가 지방은행 뿐 아니라 인터넷전문은행, 외국계은행으로 향하고 있기 때문이다. 보험사 역시 은행권 대출 절벽을 피해 최근 대출 수요가 몰리는 곳 중 하나다. 지난달 말 기준 삼성, 한화, 교보 등 3개 대형 생명보험사의 주택 관련 대출잔액은 30조6080억원으로 7월 말 30조2248억원 대비 3832억원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생명은 전날부터 보험업권 중 처음으로 수도권 주담대의 경우 기존 주택 보유자에 대해 주택 구입 자금을 제한하기로 했다. 원금을 일정 기간 이후부터 갚는 거치형 대출 취급도 전면 중단했다. 지난달 28일 금융당국과 보험업권 간담회 이후 발표한 것으로 당국과의 교감 속에 제2금융권으로의 대출 '풍선효과' 우려가 반영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이복현 금감원장이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신관에서 개최된 '가계부채 관련 대출 실수요자 및 전문가 현장 간담회'에 참석 인사말을 하고 있다. 금융감독원이 최근 금융당국의 은행권 가계대출 억제 압박에 실수요자의 피해 우려가 제기되자 애로사항을 듣는 자리를 마련한 가운데, 대출 실수요자의 애로사항과 금융권·부동산 전문가의 의견을 청취했다. 2024.09.04 yym58@newspim.com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지난 4일 '가계대출 실수요자 및 전문가 현장간담회'에서 "보험, 상호금융 등 아직 대출 규제가 느슨한 제2금융권으로 풍선효과가 있을 수 있다"며 관리를 강화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원장은 "최근에는 대출 정보의 유통속도가 빨라 금융회사 간 대출수요가 이동하는 이른바 풍선효과 우려도 크다"며 "은행권 뿐 아니라 보험, 중소금융회사 등 전 금융권이 합심하여 관리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결국 주담대 제한은 삼성생명에 이어 다른 보험사와 상호금융업권 등 여타 제2금융권으로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 높다. 전 금융권이 비슷한 수준으로 규제를 강화하지 않으면 대출 수요가 새로운 틈새시장으로 몰릴 수 있기 때문이다. 박충현 금융감독원 부원장보는 지난달 27일 가계부채 현황 브리핑에서 "아직 다른 업권으로 대출이 몰리는 풍선효과는 나타나지 않고 있고, 현재까진 걱정할 수준이 아니다"라면서도 "이상징후가 발생하면 현장검사 등을 통해 지도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금융당국은 보험업권과 상호금융의 가계대출 증감과 함께 선행지표인 대출 신청 건수를 하루 단위로 점검하고 있다. y2kid@newspim.com 2024-09-05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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