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인선화 "온고지신을 바탕으로 개척하는 작품 세계"
'청용의 용맹과 정철의 여인' 그린 작품 70여점 전시
[동해=뉴스핌] 이형섭 기자 = 문인선화의 대가 유현병 화백이 내년 1월5일까지 2024년 갑진년의 꿈과 건강을 기원하는 전시회를 갖는다.
유현병 화백의 망상전시회 포스터.[사진=망상미술관] 2023.12.17 onemoregive@newspim.com |
강원 동해시 동해보양온천 컨벤션호텔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회는 '망상,서(望祥,瑞)꿈을 꾸다'를 주제로 70여점의 작품이 전시된다.
유현병 화백은 내년이 육십간지의 41번째 해로 푸른색의 '甲'과 龍을 의미하는 '辰'이 만나 '청룡'(靑龍)을 의미한다는 뜻을 모아 '복 되고 길한 상서로운 일들이 일어나길 기원하는 의미'에서 '망상상서(望祥,祥瑞)꿈을 꾸다'로 주제를 정했다.
또 이번 전시회를 통해 해돋이의 명소인 망상해변을 찾는 이들에게 잘못 인식되고 있는 "망상"이라는 지명이 望祥("상서로움을 바라다"라는 조선의 문인, 송강(松江) 정철(鄭撤)의 시)에서 유래된 것이라는 사실을 인식시키고 있다.
유현병 화백의 '청룡'.[사진=망상미술관] 2023.12.17 onemoregive@newspim.com |
아울러 유현병 화백은 이번 전시에 최근작인 청룡(靑龍)의 용맹한 기백으로 표현한 작품과 망상(望祥)의 시에서 이름으로만 존재하는 정철(鄭撤)이 사모한 소복이라는 여인을 형상화한 작품 등 해학적이면서 풍부한 문인선화 작품들을 소개한다.
유현병 화백은 "문인선화는 문인화를 바탕으로 한 서예와 시, 그리고 그림을 조화롭게 병치한 그림"이며 "문인선화(文人禪畵)의 문인(文人)은 문필, 즉 학문에 종사하는 사람을 말하는데 조선시대에는 선비를 칭했으나 지금은 모든 이들이 글을 읽고 마음을 표현하고, 선(禪)은 마음을 가다듬고 정신을 통일하여 번뇌를 끊고 진리를 깊이 생각하여 무아의 경지에 몰입하는 마음을 정진하는 작품 활동"이라고 설명했다.
또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아름다움은 물론 사회현실을 반영해 교훈적인 내용으로 작품을 관람하는 이들의 공감을 이뤄내며 그림을 보고 읽음으로서 보는 이들이 미소 지을 수 있고 위로받을 수 있도록 작가의 의지가 담긴 '온고지신'을 바탕으로 개척하는 작품 세계"라고 강조했다.
유현병 화백의 동해보양온천호텔 특별전시회.[사진=망상미술관] 2023.12.17 onemoregive@newspim.com |
한편 이번 전시 기간 중 성탄절을 전후해 호텔 디너뷔페 방문객을 위한 특별이벤트로 유현병 화백 작품 2점(약 700만원 상당)을 추첨을 통해 무료로 증정할 예정이다.
또 유현병의 2024갑진년(甲辰年) 청룡 그림 등을 천아트로 즉석에서 그려주는 퍼포먼스가 펼쳐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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