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요한, 국민 눈높이 누구보다 잘 파악"
"김기현 사퇴해야 판 세 바꿀 토대 마련"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일각에서 제기된 한동훈·원희룡 비대위원장설 대신 "인요한 위원장 같은 분도 충분히 역할을 하실 수 있다"고 밝혔다
안 의원은 13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비대위로 간다면 이런 분(한동훈·원희룡 장관)도 꼭 필요하지만 중도 확장을 할 수 있는 분들(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과 안철수 의원이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면담을 하기 위해 회의실로 향하고 있다. 2023.12.07 leehs@newspim.com |
안 의원은 한동훈 법무부 장관과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에 대해서는 "지지층의 확장성에 의문이 있다"며 "현 정권에서의 실무자, 책임자이기도 하지 않나. 현 정권에 대한 국민적인 평가가 낮은 데 대한 책임도 있다"고 평가했다.
인요한 혁신위원장을 언급한 데 대해서는 "공동으로 하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이라며 "스펙트럼을 넓혀서 보수뿐만 아니라 중도와 합리적인 진보까지도 아우를 수 있는 정도의 팀으로 총선을 치르는 것이 당 입장에서는 승리 가능성을 높일 수 있겠다는 생각"이라고 했다.
그는 "일반 국민들의 눈높이에 맞추는 것이 굉장히 중요한데 여의도에만 계속 있다 보면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거기서 멀어진다"며 "인 위원장은 정치 경험은 부족할지 모르지만 그런 면에 대해서는 여의도에 있는 누구보다 잘 파악하고 알고 계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공동 위원장 후보에 대해서는 "어떤 조합도 상관 없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한편 안 의원은 잠적한 김기현 대표에 대해 "두 가지 선택밖에는 없지 않나 싶다"면서 "두 가지 선택 중 하나가 대표직 사퇴 밖에 없다. 그것만이 제대로 충격을 주고 여러 판세를 바꿀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해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인요한 혁신위에서 했던 안들, 그것을 굉장히 속도감 있게 적재적소에 깨끗하고 유능한 사람들을 인선해서 밀어붙이는 모습을 보이면 그것 또한 가능성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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