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사회 사건·사고

속보

더보기

용산구 전 부구청장, '이태원 참사' 재판서 "압사 예상 못 했다"

기사입력 : 2023년12월11일 21:10

최종수정 : 2023년12월11일 21:10

"예상했으면 군대라도 동원했겠지만 예측할 수 없었다"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10.29 이태원 참사 당시 안전관리 대책을 수립하지 않은 혐의로 기소된 유승재(57) 전 용산구 부구청장이 재판에서 "압사 사고를 예상할 수 없었다"고 주장했다.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1부(배성중 부장판사)는 11일 오후 업무상 과실치사상 등 혐의를 받는 박희영 용산구청장 등 용산구청 관계자 4명에 대한 공판기일을 열었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유승재 용산구 부구청장(왼쪽 두번째)이 23일 오후 서울 용산구청에서 열린 국회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특별위원회 현장조사에 참석해 참사 당시 대응 관련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2.12.23 photo@newspim.com

이날 피고인인 유 전 부구청장에 대한 증인신문이 이뤄졌다. 그는 "압사에 의한 사고는 예상할 수 없었다"며 "인파 운집 관련해서도 불법 적치물로 인해 사람들이 다칠 수 있는 상황을 예상한 것일 뿐이다. 사람이 몰려 질서가 문란해지고 하는건 행정청에서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라고 했다.

검찰 측이 "감사 담당관 직원들이 10월 28일~29일 양일간 근무하면서 인파가 많은 시간을 피해 순찰한 것으로 보이는데 적절한 지휘 감독이 없었던 것 아니냐"고 묻자 유 전 부 구청장은 "이 (핼러윈 행사) 자체가 주최나 주관 부서가 없다"고 말했다.

또한 "압사사고가 날 것을 예상했다면 그렇게 대응했겠냐"며 "예상했으면 군대라도 동원했겠지만 예측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앞서 박희영 용산구청장도 재판 과정에서 '핼러윈 데이는 주최자가 없는 행사이기 때문에 관리 책임이 없다'는 취지로 주장한 바 있다.

검찰 측이 "사고 장소 위치를 보면 이태원역 1번 출구를 통해 세계음식문화거리로 가는 골목이고 인파가 집중될 것이 분명하지 않냐"고 하자 유 전 부 구청장은 "주변에 골목이 5~6개 돼서 한쪽으로만 몰린다고 볼 수만은 없다"고 했다.

이어 "(사고 골목이) 가장 가까운 거리는 맞지만 그곳에서 사고가 날 것이란 생각은 한 번도 안 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용산구청 관계자들에 대한 다음 재판은 내년 3월 11일에 열린다.  

allpass@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유심 교체' 북새통...내 차례 올까 [인천=뉴스핌] 김학선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인천의 한 대리점에서 고객들이 유심 교체를 위해 줄을 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SKT는 사이버침해 피해를 막기 위해 이날 오전 10시부터 전국 2600여곳의 T월드 매장에서 희망 고객 대상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진행한다. 2025.04.28 yooksa@newspim.com   2025-04-28 12:12
사진
"화웨이, 엔비디아 H100 능가 칩 개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중국 화웨이가 미국이 수출 금지한 엔비디아 칩을 대체할 최신 인공지능(AI) 칩을 개발해 제품 시험을 앞두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지 시간 27일 보도했다. 신문은 화웨이가 일부 중국 기술기업에 새로 개발한 '어센드(Ascend) 910D'의 시험을 의뢰했다고 전했다. 어센드 910D는 엔비디아의 H100보다 성능이 더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이르면 5월 말 시제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21일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AI칩 910C를 내달 초 중국 기업에 대량 출하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기업들은 데이터를 알고리즘에 제공해 더 정확한 결정을 내리게 하는 훈련 모델용으로 엔비디아 칩에 필적하는 첨단 칩을 개발하는 데 주력해왔다. 미국은 중국의 기술 개발을 억제하기 위해 B200 등 최첨단 엔베디아 칩의 중국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H100의 경우 2022년 제품 출하 전에 중국 수출을 금지했다.  중국 베이징에 있는 화웨이 매장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4.28 kongsikpark@newspim.com kongsikpark@newspim.com 2025-04-28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