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전 세계를 사로잡은'듄'의 파트2 내년 초 개봉을 앞두고 감독 드니 빌뇌브가 '듄친자'의 나라 한국을 찾았다.
드니 빌뇌브 감독은 8일 서울 CGV용산아이파크몰 아이맥스관에서 '듄2' 푸티지 영상을 최초로 공개하고 한국 취재진과 만났다. 그는 "한국 영화 관객들의 사랑을 익히 알고 있다"면서 '듄친자'들에게 고마움을 드러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드니 빌뇌브 감독이 8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듄: 파트2' 내한 기자회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영화 '듄: 파트2'는 자신의 능력을 깨닫고 각성한 폴(티모시 샬라메)이 복수를 위한 여정에서 전사의 운명을 찾아가게 되는 액션 블록버스터다. 오는 2024년 2월 개봉. 2023.12.08 mironj19@newspim.com |
이날 드니 빌뇌브 감독은 "저와 저의 팀은 아라키스를 떠난 적이 없다"면서 "2편은 1편보다 더 남성적인 영화다. 전작은 조금 더 사색적인 영화이자 새 행성을 발견하고 문화를 발견한 소년의 이야기였다면 이번 영화는 시작과 함께 액션이 바로 시작되고 진행 속도도 빠르다"고 신작을 간략히 소개했다.
공개된 총 세 편의 푸티지 영상에서는 파트1을 사랑했다면 누구나 가슴 뛸 만한 장면들이 속속 담겼다. 오스틴 버틀러, 플로렌스 퓨, 레아 세이두 등 새로이 합류한 세계적인 유명세의 배우들 역시 제대로 존재감을 드러내며 내년 2월 개봉할 본편에 기대감을 더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드니 빌뇌브 감독이 8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듄: 파트2' 내한 기자회견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영화 '듄: 파트2'는 자신의 능력을 깨닫고 각성한 폴(티모시 샬라메)이 복수를 위한 여정에서 전사의 운명을 찾아가게 되는 액션 블록버스터다. 오는 2024년 2월 개봉. 2023.12.08 mironj19@newspim.com |
드니 빌뇌브 감독은 "화면을 담아내면서 가장 중요한 건 폴과 챠니의 사랑 이야기라는 것"이라며 "폴은 프레멘에게 인정받기 위해 신뢰가 필요하고 동시에 챠니와 관계를 만들어가야 한다. 둘의 사랑 이야기가 이 영화의 중심에 있고 사랑을 통해 폴의 여정을 볼 수 있고 챠니의 관점에서 폴의 변화를 볼 수 있다"고 한층 발전하게 될 주인공들의 서사를 설명했다.
'듄'의 전설적인 캐릭터 페이드 로타를 비롯한 새로운 역할들을 소개했다. 감독은 "조쉬 브롤린도 다시 돌아오고 새롭게 조인하는 배우들도 있다. 플로렌스 퓨가 맡은 이룰란은 파트1의 챠니와 비슷한 면이 있고 3편이 나온다면 더 비중이 커질 것, 레아 세이두 레이디 마고 역은 미스테리하면서도 아주 강력한 파워를 가진 캐릭터다"라고 말했다.
[사진=워너브러더스 코리아㈜] |
또 "가장 유명한 캐릭터 중에 하나인 페이드 로타는 하코넨의 조카인데 오스틴 버틀러 배우가 연기한다. 굉장히 이 캐릭터에 대한 기대가 크다 아이코닉한 캐릭터고 배우가 잘 표현해냈다. 강력한 섹스어필을 넣었고 굉장히 사이코틱한 킬러로 남성적인 매력을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드니 빌뇌브 감독은 한국 영화와 관객들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한국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 영화도 촬영한다면 더 좋겠다는 생각"이라며 "한국과 저의 관계는 영화를 통해서다. 박찬욱 봉준호 같은 감독 영화를 보면서 한국과 인연을 맺고 '헤어질 결심' 보고 정말 좋아했던 작품이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드니 빌뇌브 감독이 8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듄: 파트2' 내한 기자회견에 입장하고 있다. 영화 '듄: 파트2'는 자신의 능력을 깨닫고 각성한 폴(티모시 샬라메)이 복수를 위한 여정에서 전사의 운명을 찾아가게 되는 액션 블록버스터다. 오는 2024년 2월 개봉. 2023.12.08 mironj19@newspim.com |
'듄' 파트1이 개봉할 당시 전 세계적인 팬데믹 중에서도 한국에선 '듄친자'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큰 사랑을 받았다. 드니 빌뇌브는 "듄친자에 대해서 저도 들어봤다. 굉장히 제게는 감동적인 일이다. 그렇게 너무나 사랑해주는 영화팬들이 있다는 것이 기쁘다"고 감사했다.
이어 "한국에 두달이나 빨리 왜 왔냐고 하시는데 저는 듄의 세계를 여러분과 빨리 나누고 싶어서 왔다. 여러분이 빨리 영화를 보고싶어 하는 욕구를 자극하려는 게 저의 목적이다. 오늘 영화 전체를 보여드렸음 좋았을 것"이라고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영화를 만들며 베네게세리트 세계관을 구현하는 것이 어려웠다고 털어놓은 드니 빌뇌브 감독은 "완벽히 하지는 못하더라도 여러 선택을 통해 의미있는 영화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면서 "이번 편은 굉장히 1편에 비해서 살아있는 생생한 부분들이 느껴질 거고 캐릭터 간의 관계도 깊이있게 조명하고 있고 강렬함을 구현하려고 했다. 영화가 완벽하다고 말씀드리는 것은 아니지만 2가 훨씬 더 만족스럽다. 빨리 여러분과 팬들과 공유하고 싶다. 저와 팀원들이 영혼을 담아 믿음과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고 기대를 당부했다.
티모시 샬라메, 젠데이야, 레베카 퍼거슨, 하비에르 바르뎀 등 세계 최정상 배우들이 출연한 SF 대작 영화 '듄'의 파트2는 내년 2월 개봉을 예정하고 있다. 북미 개봉은 3월 1일로 확정되며 한국에서 최초 개봉이 점쳐지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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