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최상목 후보자 "현 경제상황은 꽃샘추위…경제 역동성 키워 민생안정 시킬 것"

기사입력 : 2023년12월05일 11:46

최종수정 : 2023년12월05일 13:53

꽃샘추위 상황에서 경기 회복세 기대
구조개혁 목표 아닌 방법…R&D 개선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최상목 경제부총리 후보자는 5일 "현재 경제상황은 꽃샘추위 상황으로 조만간 꽃이 핀다는 의미"라며 "앞으로 경제팀 과제는 물가 안정, 경기 회복세 확산, 민생 안정 주력 등 3가지"라고 강조했다.

최상목 후보자는 이날 오전 9시 45분 서울 중구 서민금융진흥원 브리핑실에서 열린 후보자 지명 후 첫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꽃샘 추위 상황에서 경기 회복세 기대…역동경제 키워드"

최 후보자는 윤 정부 1기 경제팀에 대한 평가에 대해 "물가 상승률이 3%대인데 그동안 윤석열 정부는 국가위기를 극복하고 비상경제회의 활동, 금융시장 상황에 대한 선제적 대응을 해왔다"며 "이와 함께 민간과 시장 중심 전환 차원에서 정부와 민간 역할을 재정립해왔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공급망 위기 상황에서 팀 코리아 세일즈를 통해 글로벌 운동장을 확충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이호형 기자 =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가 5일 오전 서울 중구 서민금융진흥원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서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3.12.05 leemario@newspim.com

이런 가운데 그는 현재 경제 상황에 대해 물가 안정, 경기 회복세 확산 등 시그널을 기반으로 꽃샘추위 상황으로 평가했다.

낙관적 평가라는 지적에 최 후보자는 "지난해 정부 출범 이후로 전세계 글로벌 경제 상황은 전례가 없는 것이었고 이제는 경제상황, 전쟁, 코로나 등 여러 요인이 복합적이고 국가마다 상황도 다르다"며 "이런 상황에서 국민 모두 합심해서 지난해 이후에 복합위기 상황을 극복해온 것이고 아직 수출이 내수로 영향을 주기에는 시간이 걸리는 만큼 (경기침체) 터널의 끝이 보인다고 해도 버텨 나가야 한다는 측면이고 향후 터널을 나갔을 때 속도를 내기위해 준비를 해야 한다는 의미"라고 답했다.

최 후보자는 이번이 기자단 및 국민과의 첫 상견례 차원으로 향후 경제 방향성에 대해 '역동 경제'라는 키워드를 꺼내들었다.

그는 중요한 경제정책 기조의 키워드로 '역동경제'를 제시했다.

최 후보자는 "경제가 역동성이 잇어야 순환이 되고 일자리도 지속되고 경제가 지속가능할 뿐덜 성장도 가능하다"며 "민간 등 시장 중심으로 혁신활동이 일어나고 규제완화, 과학기술 경쟁력 확보, 첨단산업 발전, 교육·노동의 구조개혁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경제 자체가 지속가능하기 위해 혁신을 하는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는 계층이 생기는데 이에 대한 배려가 필요하다"며 "이를 기반으로 세대간, 계층간 이동이 가능해야 한다"고 말했다.

"구조개혁은 목표 아닌 방법…R&D 구조개혁 기대"

구조개혁과 관련 그는 "구조개혁이 목표는 아니고 방법일 뿐"이라며 "국회에서 법을 고치고 이해관계자 간 기득권을 내려놓고 사회적인 공감대를 갖는 등 행태와 문화를 바꿔가야 한다"고 전했다. 그는 "개혁은 시간이 걸리지만 제대로 시작점을 잘 잡고 방향성을 잘 잡는 게 중요하다"면서 "구조개혁의 방향 설정은 돼 있고 국회 입법 과정이나 글로벌 위기 상황에서의 진행과정에서 속도가 늦어진다고 볼 수 있으나 여건이 갖춰지면 속도가 붙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저출산 문제에 대해 그는 '저출산인지, 고령화인지, 생산가능인구 감소인지 등 문제가 무엇인지, 목표가 무엇이지가 중요하다"며 "현재 노력해도 인구문제는 30년 뒤에 나타나는데, 미래 준비를 해야 한다는 그런 시계를 갖고 준비를 해야하고 인내심을 갖고 지금이라도 치밀하게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호형 기자 =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가 5일 오전 서울 중구 서민금융진흥원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서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3.12.05 leemario@newspim.com

최 후보자는 또 최근 논란이 되는 과학기술 연구·개발(R&D) 예산에 대해 "지금까지는 추격성장형의 산업발전을 하기 위한 기반이 되는 과학기술 R&D에 대한 노력을 펼쳤다"면서 "이제는 성장전략을 선도형으로 바꿔 인재도 바꾸고, 기업도 바꾸고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정부의 R&D 역할은 대기업이나 민간이 할 수 있는 것을 하는 게 아니고 하기 어려운 원천기술, 첨단기술 개발 등에 직접 재정지원을 하는 것"이라며 "이번 R&D 예산은 우리나라 미래 과학자들이 어떻게 역량을 키울 수 있을지에 대한 문제의식에서 출발했고 좋은 방향으로 R&D 구조개혁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했다.

최 후보자는 대통령의 잦은 해외순방 지적에 대해 "예전에는 국가간 경제분야에 대해서만 논의를 하고 기업도 간섭을 하지 않기를 원했다"면서 "지금은 수출을 해도 첨단기술, 첨단산업이기 때문에 안보와 연계가 돼 정부간 협의가 필요하고 기업도 정부의 그런 노력을 요청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교역에 있어서 안보적인 측면이 전제되지 않으면 내밀한 협력 논의가 이뤄지기 어렵기 때문에 국가 수장간 만남이 중요하다"고 재차 강조했다.

중국과의 관계에 있어 최 후보자는 "중국을 통한 수출 호황시대가 끝나가고 있다는 말을 지난해 나토에 갔을 때 했었는데, 글로벌 글로벌 교역의 구조적인 변화에 대응하자는 원론적인 생각을 말한 것"이라며 "전체적으로 글로벌 교역시장에서 운동장을 넓혀가고 중국, 미국, 일본 등 국가와도 앞으로는 경쟁력을 키워나가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부동산 관련 정책 등에 대해 그는 "부동산 시장 정책에 대한 기조를 유지하되, 부동산 시장이라는 게 결국 시장의 수급이 되는 게 원칙이고 정상화하는 과정"이라며 "법 개정 못한 게 있고 시장 흐름에 따라 시행이라던지 조율하는 측면이 있기 때문에 지켜보면 정상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소년공'에서 대통령까지…이재명은 누구?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흙수저' 출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4일 제21대 대통령으로 당선됐다. 1964년 12월 22일 경북 안동에서 태어난 그는 가난한 집안에서 성장했으며, 경제적 어려움으로 경기도 성남시 상대원공단에서 5년간 '소년 노동자'로 일하며 생계를 이어갔다. 검정고시로 중학교와 고등학교 학력을 취득했고, 중앙대학교 법학과에 장학생으로 진학해 1986년 제28회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당시 변호사로서 산업재해 피해자, 노동자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한 소송을 맡았다. 성남시립의료원 설립 운동과 지역사회 부정부패 고발 등 시민운동을 주도하며 사회 문제 해결에 적극 참여했다. 이러한 활동을 통해 정치의 필요성을 느껴 2006년 열린우리당 소속으로 성남시장 선거에 처음 출마했으나 낙선했고, 2010년 제5회 지방선거에서 성남시장에 당선됐다. 성남시장으로 재임하면서 무상교복, 청년배당, 시립의료원 설립 등 복지 정책을 도입하고 재정개혁을 추진했다. 특히 2015년에는 국내 최초로 기본소득 개념을 도입한 '청년배당' 정책을 추진해 주목을 받았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제21대 대통령 당선이 확실시 되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문 앞에 마련된 개표방송 야외무대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2025.06.04 pangbin@newspim.com  이후 2018년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경기도지사로 선출돼 2021년 10월 25일까지 재임하며, 경기도 전역으로 복지정책을 확대하고 재정 건전성을 강화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성남시장과 경기도지사 재임 중 추진한 복지·개혁 정책으로 전국적인 주목을 끌었다. 2022년 8월 더불어민주당 제5차 전당대회에서 77.8%의 득표율로 당대표로 선출됐다. 앞서 2021년 민주당 경선에서 50.29%의 득표율로 제20대 대통령 선거 후보로 확정됐으나, 윤석열 당시 국민의힘 대선 후보에 0.73%p 차이로 낙선했다. 이후 21대 대선 경선에서는 '어대명'(어차피 대통령은 이재명)이라는 신드롬을 형성하며 지지를 모았다. 그는 정치 경력 전반에서 가족과 관련된 논란으로 주목받았다. 부인 김혜경 씨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 아들의 도박 및 성적 게시글 논란, 친형 강제입원 논란 등 가족 문제는 꾸준히 제기됐다. 국회에서는 그의 체포동의안이 2023년 9월 21일 가결됐고, 위증교사, 대장동, 백현동 개발 등과 관련한 사법적 절차가 이어졌다. 관련 사건들에 대해서는 일부 무죄 판결이나 불기소 결정이 내려졌고, 일부 사건은 재판이 진행 중이다. 이 대통령은 민생, 복지, 공정, 민주주의 등 위기 극복을 국정 방향으로 제시했다. 출생기본소득, 사립대 등록금 완화, 남북관계 개선 등 공약을 통해 민생경제와 사회적 약자 지원을 주요 과제로 설정했다. 아울러 경제 불평등 해소, 사회적 약자 보호, 지역균형 발전 등 정책 과제를 강조하며 취임 초 국정 운영의 기조를 밝혔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일 오후 서울 여의도공원 문화의마당에서 열린 마지막 유세에서 애국가를 부르고 있다. 2025.06.02 mironj19@newspim.com 이 대통령은 자신의 정치 경력과 맞닿아 있는 경제적 약자 정책을 통해 복지와 공정에 방점을 찍었다. 실용, 미래비전을 강조하며 청년층의 일자리, 자산 형성, 주거 안정, 사회 안전망 강화를 위한 다양한 정책을 발표하기도 했다. 공약 이행을 위한 재원 확보와 정책 추진은 앞으로 국정 운영에서 중요한 과제로 남아 있다. 정치 경력 외적으로 이재명 대통령은 가족과의 갈등, 어린 시절의 경제적 어려움 등을 수차례 언급했다. 그는 과거를 돌아보며 가족 간 갈등과 빈곤을 극복하는 과정을 개인적으로 중요한 계기로 설명해 왔다. 이러한 개인사와 정치 경력은 이재명 대통령의 이미지를 형성하는 요소로도 함께 거론되고 있다. 그는 취임 초기 국정 과제를 중심으로 업무를 준비할 전망이다. 출생기본소득, 사립대 등록금 완화, 남북관계 개선 등 공약 이행에 따른 정책 결정과 추진, 재정 부담 문제 등이 현안으로 부각되고 있다. 가족과 관련된 논란, 사법 리스크 등은 앞으로도 정치적 논쟁의 한 축으로 계속 제기될 것으로 관측된다. 그의 당선은 대한민국 정치사에서 대표적인 '흙수저' 출신 대통령으로 기록된다. 이 대통령 출신과 정치 경력, 복지·개혁 중심의 정책 기조는 향후 국정 운영의 방향을 가늠하는 주요 지표로 꼽히고 있다. 앞으로의 행보는 취임 초기 공약 이행과 동시에 정치적 신뢰와 국민통합 과제에 직면할 것으로 보인다. parksj@newspim.com 2025-06-04 02:34
사진
이재명 49.42 김문수 41.15 이준석 8.34%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제21대 대통령선거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최종 승리를 확정지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4일 오전 발표한 개표 결과에 따르면 이 후보는 총 1728만7513표(득표율 49.42%)를 얻어 제21대 대통령으로 당선됐다.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는 1439만5639표(41.15%)를 기록해 2위에 머물렀다. 두 후보 간 표 차이는 약 220만 표로 벌어졌다.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291만7523표(8.34%)를 득표했다. 권영국 민주노동당 후보는 34만4150표(0.98%), 무소속 송진호 후보는 3만5791표(0.10%)를 각각 얻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제21대 대통령 당선이 확실시 되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문 앞에 마련된 개표방송 야외무대에서 인사를 하고 있다. 2025.06.04 pangbin@newspim.com 이재명 후보는 호남권에서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광주(84.77%), 전남(85.87%), 전북(82.65%)에서 80%를 넘는 득표율을 기록하며 전체 승리를 견인했다. 최대 승부처로 꼽혔던 수도권에서도 우위를 보였는데, 서울에서는 47.13%, 인천에서는 51.67%를 기록했다. 특히 경기도에서는 52.20%의 득표율로 과반을 확보해 승리를 굳혔다. 반면 김문수 후보는 대구(67.62%), 경북(66.87%), 경남(51.99%) 등 영남권에서 강세를 보이며 지지 기반을 결집했다. 부산에서도 51.39%를 득표해 이재명 후보(40.14%)를 앞섰으나, 수도권과 호남에서의 열세를 극복하지는 못했다. 이준석 후보는 세종(9.89%), 제주(8.83%), 대전(9.76%) 등에서 두 자릿수에 육박하는 지지를 받았다. 권영국 후보는 노동과 진보정치의 메시지를 내세웠지만 1% 미만의 득표율에 그쳤고, 무소속 송진호 후보도 상징적 득표에 머물렀다. 이번 대선의 최종 투표율은 79.42%로 집계됐다. 전체 선거인 수는 4439만1871명이며, 투표자 수는 3523만6497명, 유효투표수는 3498만616표, 무효표는 25만5881표였다. 중앙선관위는 이날 오전 중으로 최종 당선인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parksj@newspim.com 2025-06-04 05:2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