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와 전쟁 중인 이스라엘군(IDF)이 기존 북부에 집중한 가자지구에서의 지상 작전을 전체로 확대한다고 3일(현지시간) 밝혔다.
CNN에 따르면 다니엘 하가리 이스라엘군 수석 대변인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 전체에 걸쳐 하마스 거점에 대한 지상 작전을 재개하고 확대하고 있다"고 알렸다.
앞서 이날 헤르지 할레비 이스라엘군 참모총장도 "어제 아침 우리는 가자지구 남부에서 같은 작전을 시작했다"고 알렸다.
가자지구 남부 지역은 북부 주민들이 대피한 곳이어서 민간인 사상자 급증 우려가 나온다.
이스라엘군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가자지구 주민들에게 남동부 제2도시 칸유니스를 포함한 일부 지역에서 더욱 남쪽으로 이동할 것을 촉구했다. 이밖에 난민캠프가 있는 자발라야 등 일부 북부 지역에서도 대피령이 내려졌다.
가자지구에 전력과 인터넷이 대다수 끊긴 상황에서 이스라엘군의 이날 남부 이동 명령이 주민들에게 잘 전달됐을지 미지수다.
유엔에 따르면 전쟁으로 집을 잃었거나 피란길에 오른 가자지구 주민은 전체 인구의 80%에 달하는 180만명으로 추산된다.
지난달 7일 하마스의 이스라엘 영토 기습 공격 이래 발생한 전쟁으로 숨진 팔레스타인인 사망자는 1만5207명, 부상자는 4만명이 넘는다.
지난 10월 10일(현지시간) 가자지구 팔레스타인 사람들이 피란길에 오른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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