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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GO!] '평택을' 김현정 "도농복합도시, 특구 지정으로 균형발전 이뤄야"

기사입력 : 2023년11월25일 06:20

최종수정 : 2023년11월29일 09:22

"낙선 후 4년간 평택서 지역 문제 해결 도맡아"
現 이재명 대표 언론특보..."통합·혁신해야"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평택은 수도권의 대표적인 도농복합도시입니다. 서부, 남부, 북부의 균형 발전이 지역에서는 큰 이슈죠. '특구' 지정을 통해 발전시키는 것이 목표입니다"

내년 총선에서 '평택을' 출마를 준비 중인 김현정 더불어민주당 평택을 지역위원장은 지난 23일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자신의 총선 포부를 이렇게 밝혔다. 

그는 21대 총선에서 유의동 국민의힘 의원과의 접전 끝에 낙선했다. 당시 전략공천을 받은 김 위원장은 '책임감'이라는 무게를 짊어지고, 4년간 지역에서 실력을 갈고 닦았다. 

그는 당 정책위원회 부의장, 노동대변인, 비상대책위원, 대변인 등 주요 당직을 도맡았다. 현재는 이재명 당대표 언론특보직을 수행하고 있다. 

김 위원장은 2014년 사무금융노조위원장을 하며 당에 영입됐다. 그는 "더불어 잘 사는 세상을 만들고자 사회 연대 운동을 주도했던 것처럼 정치도 더 잘 사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서 하는 것"이라며 궁극적인 목표도 전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김현정 민주당 평택을 지역위원장. 2023.11.22 pangbin@newspim.com

다음은 김 위원장과의 일문일답이다.

-21대 총선에서 전략공천을 받은 지역이 평택을. 이후로 어떻게 지냈나

▲전략공천을 받았다는 이유로 선거가 끝나면 '떠날 사람'이라는 프레임으로 공격을 받았다. 낙선한 다음날 바로 출퇴근 시간에 낙선 인사를 했다. 당에서 소중한 기회를 줬고, 평택 시민들한테 떠나지 않겠다고 약속한 책임감 때문에 계속 있었다. 그런 덕분에 떠날 사람이라는 프레임은 없어졌고, 오히려 김현정 위원장이 '책임감있게 지역을 지키고 있다'는 평을 받는다. 

-평택을 현역 유의동 의원을 평가한다면

▲국민의힘에서 수도권에 몇 안 되는 3선 중진 의원이다. 그에 비해 지역을 위해 뚜렷하게 한 게 없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평택에 팽성읍이 있다. 여기에 주한미군 기지가 이전했는데, 당시 팽성읍민들이 엄청 반대했다. 합의하는 과정에서 '평택시 지원특별법'을 제정하게 됐다. 평택시에 많은 특혜를 주는 법이다. 일몰법인데 몇차례 연장돼서 아직 유효하다. 그러면서 삼성전자도 들어오고 평택이 급성장했다. 근데 팽성읍은 오히려 주한미군이 들어오면서 군소음 문제가 엄청 커졌고, 고도 제한이 많다보니 개발도 못했다. 주민들의 불만이 많았는데, 유 의원이 여기에 적극적이지 않았다는 비판이 있었다. 

-지역 현안 문제는 어떤 게 있나

▲평택 서부에는 평택항이 있고 또 농촌이 많다. 남부는 팽성읍과 주한미군기지가 있다. 북부는 삼성전자가 입지해있는 고덕 신도시가 있다. 이 세 구역의 균형 발전도 지역에서는 이슈다. 서부는 문화나 체육 기반 시설에 대한 요구가 높다. 잘 성장한 도농복합도시를 만들기 위해 농업 지원 정책과 산업 발전 정책을 골고루 해야 한다.

'특구' 지정을 통해 관련 지원을 많이 받아야 한다. 평택시를 에너지 특구로 지정해야 한다. 농민들이 농사를 지으면서도 RE100 재생에너지도 생산하면 별도의 수익이 생길 수 있다. 서부 평택항에는 기아차가 있다. 평택항 통해서 수출입을 한다. 수소차 생산 기지도 있고, 전기차 기반도 거기에 많이 있다. 미래차 특구로 지정해서 정부 지원을 받으면 산업이 더 발전할 수 있을 거다. 미군기지가 있는 팽성읍에는 수천 명이 모여서 한미 축제도 하고 문화제도 한다. 교육 국제화 특구로 지정을 해서 발전시키는 방법도 있다.

-당대표 언론 특보로 활동하고 있는데

▲현재 이재명 당대표 언론특보로서 해야 할 중요한 일은 제가 아는 당 상황을 국민들한테 잘 설명하는 거다. 활동하면서 느끼는 게 '선당후사'가 정말 중요하단 거다. 친명, 비명 이런 갈등이 계속 나오고 있지만, 결국 당이 잘 돼야 선거 구도도 좋아지고 총선에서 승리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본인의 강점은

▲금융노조위원장 할 때부터 '성과주의 리더십'이라는 수식어가 붙었다. 거창하게 말로 표현하기 보다 성과를 중요시 한다. 성과로 리더십을 확인하는 거다. 이재명 대표와 비슷하게 실용주의 노선을 추구한다. 정치의 본령은 국민들의 먹고 사는 문제를 해결하는 거고, 사회적 약자한테 버팀목이 되는 것 아닌가. 이런 생각으로 20년간 노동운동을 했다. 지난 선거에서 낙선을 토대로 성과를 내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

-내년 총선에서 민주당을 전망한다면

▲자체 득점을 위한 노력을 꾸준히 해야 한다. 이번 선거의 승리 여부는 '민생'과 '경제'다. 민생과 경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민주당이 어떤 역할을 하느냐, 앞으로 행보에 따라 구도가 형성될 것이라고 본다. 총선 승리를 위해서 수동적으로 대응만 해선 안되고 능동적으로 움직여야 한다. 결국 당의 통합과 혁신이 먼저다. 그리고 성과를 보여줘야 한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김현정 민주당 평택을 지역위원장. 2023.11.22 pangbin@newspim.com

ycy148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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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을 뒤흔든 맘다니 돌풍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 "빨리 뉴욕에 파트타임 일자리라도 알아봐야 할 것 같아요." 지난 주말 뉴욕 인근에 사는 지인들과의 모임 도중 나온 얘기다. 이날 저녁 자리 화제의 중심은 단연 '민주당 뉴욕 시장 후보 조란 맘다니'였다.'뉴욕 파트타임' 얘기도 맘다니 덕분에 나온 농담이다. 맘다니는 자신이 시장에 당선되면 뉴욕의 최저 임금을 시간당 30달러로 올릴 것이라고 약속했다. 지금 환율로 따지면 4만 600원 정도다. 현재 뉴욕의 최저 임금 시급은 16.50달러다. 이미 미국 내 최고 수준이다. 그런 뉴욕 최저 임금을 2배로 올리겠다는 얘기다. 물론 2030년까지라는 전제는 달렸다. 그렇다 하더라도 귀가 솔깃해질 만한 공약임은 분명하다. 비단 이날 모임뿐 아니다. 요즘 '뉴요커'들 사이에서 맘다니는 최고의 뉴스메이커다. 어디서든, 누구와든 맘다니 얘기를 꺼내면 10분~20분은 쉽게 대화를 나눌 수 있다. 그만큼 맘다니의 등장 자체가 뉴욕 사람들에게도 충격이자 파격이다. 조란 맘다니 미국 민주당 뉴욕시장 후보. [사진=로이터 뉴스핌] 뉴욕 시장 자리는 한국으로 치면 거의 서울 시장급이다. 뉴욕은 미국의 최대 도시이자, 전 세계에서 사람과 돈이 가장 많이 몰려드는 중심지다.  이런 뉴욕의 유력한 차기 시장 후보가 불과 33세라니. 그것도 아프리카 우간다에서 태어나 7세 때 뉴욕으로 이민 온 인도계 무슬림이다. 더구나 그는 26살이 되던 2018년에야 뒤늦게 미국 시민권을 취득하고 투표권을 받았다. 맘다니가 하버드 같은 아이비리그의 명문대를 졸업한 것도 아니다.  그는 평범한 학창 시절을 보내고 대학 졸업 후 저소득층 주택 압류 방지 상담사로 활동했다. 그러다가 2020년 뉴욕 주의회 하원의원 선거에 민주당 후보로 나서 선출된 것이 사회 경력의 전부다. 시쳇말로 '듣보잡' 수준이다. 예전 같았으면 뉴욕 시장 후보에 명함도 못 내밀 커리어다. 그런 맘다니가 불과 몇 개월의 선거 운동으로 민주당의 뉴욕 시장 후보가 됐다는 것은 믿기지 않는 스토리다.  그것도 뉴욕 주지사 3선에, 한때 차기 대선 후보 물망에 올랐고, 당내 유력 인사와 후원 그룹의 지원을 받는 '거물' 앤드루 쿠오모를 꺾었다. 그야말로 이변이 일어난 것이다. 민주당 전략가 트립 양은 뉴욕타임스(NYT)에 "현대 뉴욕시 역사에서 가장 큰 반전이 일어났다"고 평가했을 정도다. 맘다니는 1일 발표된 민주당 3차 경선 결과 과반이 넘는 56%를 득표했다. 이로써 그는 당당히 민주당의 뉴욕 시장 후보로 공식 선출됐다. 뉴욕은 아직도 민주당의 아성으로 불린다. 민주당 후보 공천은 뉴욕 시장 당선의 보증수표처럼 여겨진다. 뉴욕타임스(NYT)를 비롯한 미국 언론들의 관심은 이제 '맘다니 돌풍'이 과연 어디까지 이어질지에 모아진다. 숱한 전문가들은 아직 맘다니의 본선 경쟁력에 의문을 거두지 못하는 분위기다. 맘다니의 민주당 경선 승리의 발판이 됐던 급진적인 공약들이 결국 부메랑이 돼서 발목을 잡을 것이란 분석이 많다.  맘다니가 내세운 핵심 공약은 실제로 급진 좌파 성향의 포퓰리즘 정책으로 불릴 만하다. 시내버스 무임승차, 0세부터 5세까지 무료 보육 및 유치원 교육 실시, 뉴욕시 관리 아파트 임대료 동결, 값싼 시립 식료품점 설립, 부자 증세 등이 그것이다. 구체적 재정 대책이 없다는 질타와 비판이 나올 만하다. 게다가 맘다니는 학창 시절부터 팔레스타인을 지지하는 운동에 가담했다. 뉴욕과 민주당의 돈줄을 쥔 유대인들의 거부감도 크다.  민주당 주류와 온건그룹에선 벌써 부담스러운 티를 낸다. 너무 과격해서 중도층 이탈을 야기할 것이란 우려의 목소리를 낸다. 그래서 민주당을 지지하는 월가의 큰손들은 이미 온건 성향의 대항마를 찾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내 경선에서 패배했던 쿠오모 전지사나 경선에서 중도 사퇴한 에릭 애덤스 뉴욕 시장이 독립 출마 형태로 시장 선거에 나서려는 것과도 이와 연결돼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일찌감치 맘다니를 '100% 공산주의자 미친 놈'이라고 부르며 파상 공세를 퍼붓는 중이다.  급진 좌파 프레임을 씌워 민주당 전체를 싸잡아 비판하려는 의도도 깔려있다. 트럼프와 공화당은 색깔론 공세에 더해 민주당 측 후보 난립을 잘 이용하면 뉴욕 시장까지 손에 쥘 수 있겠다는 기대도 하고 있는 눈치다.  지하철에 탑승한 조란 맘다니 미국 민주당 뉴욕 시장 후보. [사진=로이터 뉴스핌] 이런 정치판의 셈법과 보도를 따라가다 보면 '맘다니가 11월 4일 선거에서 뉴욕 시장에 당선되기는 힘들겠구나' 하는 생각도 든다. 최근에 월가 금융기관에서 오래 기간 일했던 지인을 만난 자리에서도 '만다니의 한계'에 대해 얘기를 나눴다. 하지만 그의 견해는 좀 달랐다. 자신의 사무실에 근무하는 한 직원 때문에 생각이 바뀌었다고 한다. 그 직원은 줄곧 보수 성향을 보여왔고 지난 대선에서도 트럼프를 열렬히 지지했다고 한다. 그런 사람이 이번에 민주당 경선에 참여해 맘다니에게 표를 던졌다. 이유를 물으니, "뉴욕에서 사는 게 너무 힘들다. 물가가 미쳤다. 부자들은 상관없겠지만 우리 같은 단순 사무직은 열심히 일해도 렌트비, 교통비, 식료품비 내기에도 너무 벅차다. 내게 이념은 크게 상관없고, 누구라도 이 힘든 생활에 도움을 준다면 표를 안 찍을 이유가 없다"라는 답이 돌아왔다고 한다. 이 말을 들으니 맘다니의 공식 홈페이지 첫 화면에 큼직하게 적힌 슬로건이 새삼 머릿속에 다시 선명히 떠올랐다. "조란 맘다니는 뉴욕의 근로자들의 생활비를 낮추기 위해 시장직에 도전하고 있습니다"였다. 맘다니는 얼마전 NBC 방송의 간판 시사 프로그램 '미트 더 프레스'에 출연해 자신을 공산주의자라고 공격한 트럼프의 언급에 "나는 공산주의자가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그리고는 "나는 트럼프가 힘을 실어주겠다고 대선 운동 기간 약속했던 바로 그 노동자들을 위해 싸우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후 그들을 배신해왔다"라고 말했다. '빨갱이 프레임'을 씌우는 트럼프에게 시원하게 한 방 먹이면서 자신이 노동자들을 위한 진짜 일꾼임을 드러내는 패기와 영리함이 번뜩이는 발언이다. 그래서 맘다니가 이념 프레임의 덫에 갇히지 않고, 뉴욕 시민의 민생과 민심을 파고드는데 성공한다면 '정말 큰일을 낼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든다. 그건 그가 뉴욕 시장에 당선된다는 의미만이 아니다. 인류 역사상 가장 풍요롭다는 21세기에도 팍팍안 일상을 견뎌내야 하는 노동자 계층과 밀레니얼 세대들에게 과거의 이념과 정치적 문법의 약발이 먹히지 않는다는 점을 확인시켜줄 '사건'이 될 수 있다.  맘다니 열풍과 논란이 뉴욕의 일회성 정치 이벤트로 그치지 않고 앞으로도 계속 증폭되고 변모하면서 확산될 것이란 예감이 드는 이유다.   kckim100@newspim.com 2025-07-03 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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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머스크 추방도 검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기자들에게 "(일론) 머스크의 추방 문제도 고민해보겠다"고 발언하며, 두 사람 간 갈등이 또 한 번 수위를 높였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럼프의 감세·재정 법안을 비판한 데 이어, 트럼프는 머스크의 정부 보조금과 계약에 대한 전수조사와 함께 추방 가능성까지 언급해 정치적·법적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트럼프는 1일(현지시간) 백악관 앞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머스크를 추방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모르겠다. 한번 살펴보겠다(I don't know, we'll have to take a look)"고 답했다. 그는 이어 "머스크는 많은 보조금을 받았으며, 전기촤 의무화 폐지에 매우 화가난 듯 하다"고 덧붙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06.21 mj72284@newspim.com 트럼프는 전기차 강제 규정을 "바이든 시대의 유산"으로 규정하고 폐지를 추진 중이다. 그는 "나는 전기차를 원하지 않는다. 휘발유도, 하이브리드도, 언젠가는 수소차도 원할 수 있다"며 "다만 수소차는 터지면 5블록 떨어진 데서 시신을 찾는다"고 비꼬기도 했다. 트럼프의 '추방' 발언이 담긴 클립이 퍼지자, 머스크는 X(옛 트위터)에 "이걸 더 키우고 싶어 죽겠지만, 지금은 참겠다"고 의미심장한 글을 올렸다. 이 논란은 머스크가 트럼프의 '크고 아름다운 하나의 법안 법(OBBBA)'을 "완전히 미치고 파괴적 법안"이라며 비판한 데서 촉발됐다. 트럼프는 이에 대해 "머스크는 역사상 가장 많은 보조금을 받은 사람"이라며, 정부효율성부(DOGE)가 머스크의 보조금 수혜 내역을 조사할 필요가 있다고 응수했다. 이어 트럼프는 "보조금이 없으면 로켓 발사도, 전기차 생산도 못할 것"이라고 몰아세웠다. 전문가들은 연방정부의 보조금·계약 중단이나 규제 강화 가능성을 주목하고 있으며, 이는 테슬라와 스페이스X의 사업에 실질적인 타격으로 이어질 여지가 있다고 지적한다. 머스크는 세금안 반대뿐 아니라 "새로운 정당(America Party)을 만들겠다"고 맞불을 놓으며 대선 기간부터 이어온 트럼프와 머스크 간 '브로맨스'가 균열 조짐을 보이고 있다. koinwon@newspim.com 2025-07-01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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