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이스라엘 정부가 21일(현지시간) 각료 회의를 열고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가 가자지구에서 억류한 인질 석방 및 일시 교전 중단 합의를 승인했다고 현지 칸 라디오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각료 회의를 열고 6시간 간 진행된 회의와 표결 끝에 이스라엘 정부는 하마스가 인질로 붙잡은 아동과 어머니, 고령의 여성 인질 50명을 향후 4일에 걸쳐 석방하고 이 기간에 교전을 중단하는 내용의 합의를 승인했다.
또한 하마스가 추가로 인질 10명을 석방할 때마다 교전 중단 기간을 하루 늘리기로 했다.
1차 인질 석방은 23일 이뤄질 예정이다.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는 "어려운 결정이었지만 옳은 결정"이라며 이번 정전이 이스라엘의 전쟁 노력을 저해하지 않을 것이고 이스라엘군은 이번 휴전 기간을 태세 정비 시간으로 활용해 다음 전투에 대비할 것이라고 알렸다.
이스라엘 정부는 모든 인질의 석방과 완전한 하마스 제거란 목표 달성까지 전쟁을 지속할 방침임을 강조했다.
하마스가 억류하고 있는 인질은 약 240명으로 추정된다. 이날 이스라엘 정부의 인질 석방 합의 승인은 카타르 정부의 중재로 가능했다. 하마스와 이스라엘은 카타르를 통해 그간 인질 석방을 협상해 왔는데 이스라엘 정부가 이날 승인하면서 오는 23일부터 단기 휴전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0월 28일(현지시간) 기자회견 하는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의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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