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홍우리 기자 = 중국 전역에 한파가 급습하면서 베이징 일교차가 10도 이상으로 벌어질 것이라고 중국신문망(中國新聞網) 등이 22일 보도했다.
베이징시 기상대는 22일 오후부터 24일까지 한파가 찾아올 것이라고 예보했다. 22일 낮 기온이 15까지 오르겠지만 찬 공기의 영향에 더해 강풍까지 불면서 밤 최저기온은 영하 3도까지 떨어지겠고, 23일에는 최고기온이 전날보다 13도 낮아진 2도에 머무른 뒤 최저기온은 영하 8도까지 내려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베이징시 기상대 관계자는 "이른 아침에 최저기온을 찍겠다"면서 "이번 한파가 목요일(23일) 아침에 절정에 달한 뒤 밤부터 바람이 점차 약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베이징시 기상대는 21일 오후 한파 청색 경보와 강풍 청색 경보를 발령했다.
이번 한파로 인해 중국 곳곳의 기온이 올해 하반기 최저치를 찍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특히 동북 지역 및 네이멍구(內蒙古) 기온이 급강하할 것으로 관측됐다. 하얼빈(哈爾濱)시의 24일 최고기온이 영하 13도에 머무르는 등 헤이룽장(黑龍江)성 최저기온이 영하 20도 아래로 떨어지고, 일부 지역에서는 최저기온이 영하 30도를 밑돌며 평년 같은 기간보다 5~8도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동북 3성(헤이룽장성·랴오닝성·지린성)과 네이멍구에는 최대 9급(초속 20.8∼24.4m)의 강풍과 함께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네이멍구 동부와 헤이룽장성 중동부·지린(吉林)성 창바이산(長白山·백두산) 등을 중심으로 폭설이 내리면서 국지적으로는 누적 적설량이 최대 20~25mm에 달할 것이란 관측이다.
기상대 관측에 따르면 지난 20일 오전 8시 기준 헤이룽장성 동북부 일부 지역에 이미 30mm 이상의 눈이 내렸고, 네이멍구 동부 지역과 지린성 일부 지역도 10mm 이상의 적설량을 기록했다.
[신화사 랴오닝=뉴스핌 특약] 홍우리 기자 = 6일 행인이 랴오닝(遼寧)성 선양(沈陽)시 훈난(渾南)구의 눈 쌓인 거리를 지나가고 있다. 2023.11.22 hongwoori84@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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