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공동 창업자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 해고로 대규모 직원 이탈 위기에 직면한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업 오픈AI가 경쟁사 앤스로픽과 합병 및 다리오 아모데이 CEO 영입을 타진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오픈AI 이사회는 앤스로픽의 아모데이 CEO에게 접촉해 회사 합병과 CEO 영입 등을 제안했다. 아모데이는 두 제안 모두 거절했다는 전언이다.
앞서 IT 전문 매체 디인포메이션도 이같은 내용을 보도했다.
오픈AI는 올트먼 CEO 해고 후 지난 19일 전 트위치 CEO 에멧 시어를 임시 CEO로 세웠다. 회사는 당분간 시어를 임시직에 두면서 적임자를 물색하고 있단 설명이다.
아모데이 CEO는 오픈AI 연구 부문 부사장을 역임했던 인물로 GPT-2와 GPT-3 개발에 기여했다. 그는 여동생 대니얼라와 함께 오픈AI 창업 초창기 멤버이기도 하다.
지난 2021년 아모데이 남매는 오픈AI에서 퇴사해 앤스로픽을 공동 창업했다. 오픈AI에 GPT AI 모델이 있다면 앤스로픽은 '클로드'(Claude) 모델이 있다.
올해 초 기준 앤스로픽 시장 가치는 40억 달러(약 5조 1600억원)다. 오픈AI와 협업하는 마이크로소프트(MS)와 경쟁하는 구글, 아마존이 각각 20억 달러와 40억 달러를 투자하고 있다.
앤스로픽 로고 일러스트 이미지.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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