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뉴스핌] 이형섭 기자 = 강원서부보훈지청은 지난 14~16일까지 춘천 및 원주 지역 3개 초등학교에서 2023 보훈문화제 인형극 '윤희순과 조화벽'을 공연했다.
17일 강원서부보훈지청에 따르면 이번 보훈문화제는 강원지역에서 활동한 여성 독립운동가 윤희순 의병장과 조화벽 지사의 독립을 향한 강인한 의지와 열정 담은 인형극을 공연했다.
남춘천초등학교에서 열린 인형극.[사진=강원서부보훈지청] 2023.11.17 onemoregive@newspim.com |
또 인형극 공연 전 초등학생 1200여명이 태극기를 쉽게 익힐 수 있도록 건·곤·감·리를 그리며 나라 사랑 의식을 함양하는 시간을 가졌다.
윤희순(1860~1935, 애족장) 의병장은 초기 을미의병부터 후기 정미의병 때까지 직간접적으로 의병 운동에 참여했던 대한제국 최초의 여성의병 지도자로 8편의 의병가와 4편의 경고문을 제작했으며 중국으로 망명 노학당을 설립해 항일인재를 양성했다.
조화벽(1895~1975, 애족장) 지사는 지난 1919년 개성 3.1운동의 첫 봉기로서 호수돈 여학교 시위를 주도한 후 고향인 양양에 가서 독립만세시위를 주도. 교직생활을 하던 중 유우석과 결혼, 유관순의 가족을 모두 양양에 은신시켰고 유관순의 동생 관복과 관석을 교육·양육했다.
2023년 보훈문화제는 남춘천초교, 성림초교, 원주 교동초교 등 3개 초등학교에서 진행됐다.
이희정 강원서부보훈지청장은 "인형극을 통해 강원지역에서 활동하신 여성 독립운동가 윤희순 의병장과 조화벽 지사의 조국 독립을 위해 헌신하셨던 삶과 거룩한 정신을 학생들이 기억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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