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비자원 이달 말까지 실태조사 진행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김병환 기획재정부 1차관은 17일 "용량 축소 등을 통한 편법인상에 대한 실태조사를 추진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병환 차관은 이날 오전 8시 한국수출입은행에서 '제33차 비상경제차관회의 겸 제2차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열고 이같이 말했다.
김병환 기획재정부 1차관 [사진=뉴스핌DB] |
김 차관은 "용량 축소 등을 통한 편법 인상, 이른바 '슈링크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많다"며 "이러한 행위는 정직한 판매행위가 아니며, 소비자 신뢰를 저해할 수 있기 때문에 정부에서도 이를 중요한 문제로 엄중히 인식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달 말까지 한국소비자원을 중심으로 주요 생필품 실태조사를 진행하고 신고센터도 신설해 관련 제보를 받을 것"이라며 "실태조사를 바탕으로 소비자의 알권리를 제고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안을 조속히 마련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 차관은 "염료·생사(生絲), 식품용감자·변성전분 등은 실제 업계의 건의를 받아 인하된 관세를 내년에도 지속 적용할 계획"이라며 "산지 고시가격이 수급여건을 신속히 반영하도록 유도하고 보다 투명한 가격 형성을 위해 계란 공판장 및 온라인 도매시장을 활용한 제도개선 방안을 다음달 중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biggerthanseoul@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