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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톡] 방예담 "저만의 색깔로 부딪쳐 봐야죠"

기사입력 : 2023년11월23일 18:00

최종수정 : 2023년11월24일 07:28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저만의 것을, 저만의 색깔을 100% 보여드리고 싶은 열망과 갈망이 있었어요. 그래서 이번 앨범의 만족도는 100%중에 100%예요. 하하."

SBS 'K팝 스타'의 시즌2에 출연해 준우승을 차지하며 '한국의 저스틴비버'로 불렸던 방예담이 YG엔터테인먼트의 보이그룹 트레저로 데뷔 후 새 소속사인 GF엔터테인먼트의 품에서 새 시작을 알렸다. 그의 솔로 아티스트의 첫 걸음이 '온리 원(ONLY ONE)'에 담겼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가수 방예담 [사진=GF엔터테인먼트] 2023.11.15 alice09@newspim.com

"아직 많이 새로워요. 저 역시 완성된 것도 있고, 완성되어가고 있는 시점인데 즐거움이 큽니다(웃음). 제가 연습생 생활이 굉장히 길었어요. 처음 음악을 시작할 때도, 연습생 때도, 데뷔했을 때 제 모습을 많이 상상했거든요. 그러면서 그려나갔던 꿈과 비전도 있었어요. 그러다 데뷔를 했고 즐거웠고 너무 좋은 활동이었어요. 그렇지만 계속해서 저만의 것, 저만의 색깔을 100% 보여드리고 싶다는 열망과 갈망이 있었죠. 마음 한편에 지니고 있었던 꿈이었어요."

방예담의 첫 솔로 미니앨범 '온리 원'에는 타이틀곡 '하나만 해'를 포함해 '헤벌레', '컴 투 미(Come To Me)', '미스 유(Miss You)', '하나두'와 '미스 유(Piano Ver.)'까지 총 6곡이 수록됐다. 그는 앨범 프로듀서로 직접 전곡 작사·작곡, 그리고 편곡을 도맡았다.

"여섯 곡은 만들어진 시기가 제각각이에요(웃음). 2~3년 전에 쓴 곡도 있고요. 어떤 한 스토리를 구상하고 앨범을 만들진 않았어요. 첫 솔로 아티스트로서 시작을 하는 거라서 임팩트 있는 곡들을 위주로 추리게 됐어요. 그 중에서도 '사랑'이라는 테마에 맞는 곡을 골랐고요. 나름의 스토리 라인도 있어요. 하하. 1번부터 3번 트랙은 사랑을 시작하기 전부터 사랑에 빠진 순간, 그리고 4번부터 6번은 이별 후 느끼는 감정까지 크게 두 파트로 나눴습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가수 방예담 [사진=GF엔터테인먼트] 2023.11.15 alice09@newspim.com

'사랑'이라는 주제는 많은 가수들이 다루고 있다. 사랑에서도 이야기할 수 있는 폭이 넓기 때문에 타 아티스트들은 사랑에 빠진 내용을 첫 앨범에 담고, 후속 앨범에 이별에 대한 내용을 넣지만 방예담은 사랑과 이별까지의 내용을 한 앨범에 담아냈다.

"이 앨범 안에서 이 모든 이야기와 흐름을 끝내고 싶은 욕심도 있었어요. 스토리 라인을 구상하며 곡을 선정하지 않았거든요. 곡을 추리고 내용을 보니 사랑과 이별에 대한 이야기더라고요. 그래서 한 앨범에 모두 담게 됐어요(웃음). 그 중에서도 타이틀곡은 제 앨범을 처음 발표하는 입장이다 보니 대중성 있는 음악으로 리스너의 귀를 사로잡고 싶었어요. '하나만 해'는 리듬감 있는 곡인데 보컬적인 장점도 보여드릴 수 있는 노래가 될 것 같아요."

대형 기획사에서 주목받는 신인 그룹으로 데뷔했지만, 그룹으로서 그의 활동은 길지 않았다. 작사, 작곡, 편곡까지 모두 되는 '올라운더 아티스트'의 느낌이 강했기에 수많은 고민 끝에 홀로서기를 택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가수 방예담 [사진=GF엔터테인먼트] 2023.11.15 alice09@newspim.com

"모든 과정이 쉽지 않았어요. 갑자기 팬들에게 통보한 느낌이 없지 않아 죄송하기도 했고, 저 역시 속 시원하게 입장을 발표한 적도 없었고요. 그래서 이번 앨범에 대한 각오가 남달랐죠. 오래 기다려주신 만큼, 보답하고 싶은 마음이 컸거든요. 또 혼자 준비를 하다 보니 1부터 10까지 의견을 내고, 선택하는 과정이 너무 많은 거예요. 그런 과정을 겪으며 아티스트가 되어가고 있다고 느끼기도 했어요. 결정하는 순간과 그 과정이 부담도 되고 책임감도 컸지만 성장할 수 있는 길이라 느껴져서 오히려 뿌듯하고 기뻐요. 지금도 많은 남자 솔로 아티스트가 있고, 좋은 선례들이 많다는 걸 알아요. 다른 선배들을 보며 많이 배우기도 했고요. 하지만 저는 저만의 색깔로 부딪쳐 볼 생각입니다."

방예담은 첫 앨범을 통해 그간 선보이고 싶었던 장르, 그리고 색깔을 오롯이 담아냈다. 이제 솔로 아티스트로 시작을 알렸기에 그가 대중과 팬에게 들려줄 음악은 무궁무진하다.

"이번 앨범으로 한국에서 독보적인 스타일이라는 말을 들으면 너무 좋을 것 같아요(웃음). 많은 분들이 제 음악을 듣고 힘을 얻으시거나, 용기를 얻으신다면. 그래서 제 음악이 그 분들의 삶에 영향을 끼치게 된다면 그것 자체로 너무 감사하고 행복할 것 같기도 해요. 이번 앨범은 정말 100% 중에 제가 100%로 만족하는 앨범이에요. 제가 만들었는데 만족 못하면 안 될 것 같아요. 하하. 앞으로도 어느 것 하나 거부감이 느껴지지 않게 음악하고 활동하고 싶어요."

alice0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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