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사회 교육

17개 시도교육감 "2028 대입 개편안, 수능 절대평가 반영해야"

기사입력 : 2023년11월14일 15:19

최종수정 : 2023년11월14일 15:19

내신 상대평가, 선택과목까지 확대…고교학점제 취지 훼손
심화수학 신설 시 학습 부담 가중·사교육 증가

[서울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전국 17개 시도교육감들이 '2028 대학입시제도 개편 시안'을 검토 중인 국가교육위원회(국교위)에 대학수학능력시험의 절대평가 도입을 제안했다.

특히 국교위에 검토를 요청한 선택과목인 '심화수학' 신설 여부에 대해서는 수험생의 학습 부담 가중 등의 이유를 들어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전달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이사가 15일 서울 종로학원 목동 본사에서 2028 대입제도 개편 긴급 분석 설명회를 진행하고 있다. 온라인 생중계로 실시된 이번 설명회에는 2028 대입제도 개편 대상 학년인 중2 이하 학부모 및 현행 수능 마지막 학년 중3의 고교선택을 고민하는 학부모 등이 참석했다. 2023.10.15 yooksa@newspim.com

시도교육감 협의체인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는 14일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의견과 요구사항을 교육부와 국가교육위원회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교육감들은 선택과목 간 유불리 완화, 공통과목의 내신 5등급제 도입 등 새로운 대입 제도 개편안에 대해 '긍정적' 평가를 내놨다. 다만 선택과목까지 확대된 내신 상대평가로 고교학점제 취지 훼손, 대학입시를 위한 경쟁교육 기조 유지, 고등학교 교육의 대입 또는 수능에 종속되는 등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수능에서 절대평가 도입이 필요하다는 주장을 내놨다. 내신 5등급제 대비 수능 9등급제는 영향력이 과도하게 커질 수 있으며, 공통과목과 일반선택과목 중심의 수능은 학교 교육과정을 수능 과목 체계에 종속시킬 수 있다는 주장이다. 고교학점제를 안착시키기 위해 수능의 절대평가 방식으로의 전환이 필요하다는 취지다.

'심화수학'을 선택과목으로 신설할 경우 발생할 부작용에 대한 지적도 나왔다. 교육부는 대입 개편안을 내놓으면서 '심화수학' 신설 여부를 국교위에 맡겼다. 하지만 심화수학이 선택과목으로 신설되면 일부 상위권 대학을 진학하기 위한 필수과목이 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이에 대해 교육감들은 "수험생의 학습 부담 가중 및 사교육 증가 등 각계의 우려가 높은 만큼 신중한 접근 및 검토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2025년 고교학점제 전면 도입 시 학생의 진로·적성에 따른 과목 선택권을 보장하기 위한 조치가 필요하다는 요구사항도 전달했다. 이를 위해 "고교 내신 전과목의 절대평가로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외에도 시도교육감협의회는 "모든 대입 전형으로부터 제외돼 파행으로 운영되는 고교 3학년 2학기 교육과정 정상화를 위해 수·정시 전형을 통합해 운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희연 시도교육감협의회장은 "남은 일정 동안 교육부와 국교위가 고교교육 정상화와 교육개혁의 의지를 담은 입시안을 확정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wideope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당정, 내년 의대정원 '증원 전' 3058명 수용 가닥 [서울=뉴스핌] 이석훈 기자 = 정부가 내년도 의대 모집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되돌리는 방향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6일 국민의힘은 내년도 의과대학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되돌리는 방안이 타당하다고 밝혔다. 정부는 당정 협의에 이어 관계 부처 회의를 잇달아 열고 의대 정원을 동결하자는 의견을 수용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의사와 정부간 갈등이 심화되는 25일 오후 서울의 한 대학병원에서 의료진이 이동하고 있다.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는 이날 의대 교수의 사직과 주 52시간 근무, 외래진료 축소를 예정대로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4.03.25 choipix16@newspim.com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당정 협의 후 가진 국회 브리핑에서 "국민의힘은 의대 교육 정상화가 시급하다고 보고, 의과대학학장협의회의 건의 내용이 현실적으로 타당하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앞서 의대 학장 협의체인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는 지난달 내년 의대 정원을 3058명으로 동결하자고 제안한 바 있다. 의대가 있는 전국 40개 대학 총장 모임인 '의과대학 선진화를 위한 총장협의회'(의총협)도 동결안에 합의했다. 의대교육 공백을 방치할 수 없다는 위기감이 고조되면서 정부도 내년 동결안으로 잠정 가닥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 이미 24학번과 25학번 신입생을 합하면 최대 7500명에 이르는 상황에서, 올해도 의대교육이 파행될 경우 내년엔 1학년만 1만명을 훌쩍 넘길 것으로 보인다. 만약 이렇게 되면 의대교육이 사실상 불가능해진다. 정부는 7일로 예고한 '의대 복학 및 의대교육 정상화' 관련 브리핑에서 내년 정원에 대해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3058명 수용안은 의대생이 3월 말까지 복귀한다는 전제로 한다. 휴학생이 이달 내 돌아온다면 모집인원을 수정하는 행정절차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stpoemseok@newspim.com 2025-03-06 22:14
사진
상암경기장, 하이브리드 잔디로 교체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와 서울시설공단은 한파 장기화와 평년보다 2주 정도 앞당겨진 K리그 개막에 따라 서울월드컵경기장 잔디에 대한 긴급 복구 작업을 진행한다고 7일 밝혔다. 오는 29일 열리는 FC서울 홈경기 전까지 잔디 상태를 정상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잔디 일부를 하이브리드 잔디로 교체하고 밀도를 높이기 위한 배토·파종작업을 긴급하게 진행한다. 올해 서울시는 지난해보다 3배 증가한 33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잔디 교체 물량 확보와 잔디 생육을 위한 선진 기계 도입 등으로 최상의 잔디 상태를 유지하겠다는 방침이다.  시는 올해 K리그가 지난해보다 16일 앞당겨져 2월 22일 개막됨에 따라 사전 준비가 어려웠다고 전했다. 한파가 3월 초까지 이어지면서 잔디 뿌리내림과 생육 상태의 불량으로 잔디가 들뜸 현상을 보였다고 덧붙였다. 공단은 조기 개막에 따른 문제를 프로축구연맹에 지속적으로 전달하며 일정 조율을 요구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 [뉴스핌DB] 이에 따라 우선 서울월드컵경기장 내 2500㎡ 이상 잔디를 하이브리드 잔디로 교체하고, 잔디 밀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5900㎡ 면적에 대해 배토와 파종작업이 진행된다. 이 외에도 잔디 생육을 위한 통기·병충해 예방 시약, 비료 성분 공급을 위한 시비 작업과 그라운드 다짐, 관수작업도 실시한다.  긴급 보수 외에도 시는 지난해 수립한 잔디 집중 개선 계획을 토대로 연중 잔디 상태 개선·관리를 체계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교체가 가능한 잔디를 작년(4200㎡)과 비교해 3배 많은 1만2500㎡를 확보하고, 잔디 상태가 좋지 않을 경우 즉시 교체할 예정이다. 또 해외 유명 경기장에서 사용되는 선진 장비를 도입해 잔디 생육에 필요한 채광과 통풍을 확보하고 그라운드 품질을 철저히 관리한다. 이를 위해 여름철 잔디 생육에 필요한 쿨링팬을 추가하고, 인공 채광기와 배수 불량 개선을 위한 에어레이터 등을 새로 갖출 계획이다. 서울월드컵경기장과 관계기관으로 구성된 거버넌스 가칭 '전국 축구경기장협의회'도 4월부터 운영한다. 협의회에서는 그라운드 관리와 복구 대책, 인프라 개선 등을 논의해 서울은 물론 전국 축구장 잔디 관리의 해결 방안 마련에 나선다. 경기장 대관 방식도 개선한다. 대규모 경기장 부족을 고려해 콘서트 등 문화 행사 대관은 지속하되 잔디 보호를 위해 그라운드석 제외 대관 지침을 유지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시는 한지형 잔디 특성을 고려해 동절기와 하절기 구장 사용 일정에 대해 한국프로축구연맹 등 관계기관과 협의한다.  중장기적으로는 서울의 고온다습한 날씨에 맞는 잔디종 도입을 위해 관계기관과 전문가 등의 의견을 청취하고, 추가로 잔디를 재배할 공간도 발굴할 계획이다. 구종원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리그 일정이 앞당겨져 겨울철 잔디 관리에 어려움이 있음을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향후 잔디 교체 물량 확대와 선진 장비 투입, 리그 일정 조율 등을 통해 선수들이 최상의 환경에서 경기를 치를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 2025-03-07 10:3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