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부, 일산화탄소 중독 예방 안전수칙 등 점검 철저 당부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날씨가 갑작스레 추워지면서 겨울철 보일러 등 난방기구로 인한 일산화탄소 중독 사고가 증가함에 따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자료=행안부 제공2023.11.09 kboyu@newspim.com |
9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최근 5년(2018~2022년) 동안 발생한 가스보일러 사고는 총 20건으로 이로 인해 44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특히, 인명피해 중 화재로 인한 부상자 1명을 제외한 43명이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발생하고 있어 가스보일러 사고 예방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가스보일러 사고는 주택에서 가장 많이 발생했다. 주요 원인으로는 급·배기통 설치기준을 준수하지 않거나 배기통 연결부가 이탈하는 등 시설미비가 15건으로 가장 많았고 제품노후 2건, 사용자 취급부주의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인한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보일러를 사용하기 전에는 배기통 이탈이나 배관의 찌그러짐 등을 꼼꼼히 살펴야 한다. 또 보일러를 켰을 때 과열이나 소음, 진동 등이 평소와 다를 경우에는 반드시 전원을 끄고 가스보일러 수리업자 등 전문가에게 점검 받은 후 사용한다.
자료=행안부 제공2023.11.09 kboyu@newspim.com |
보일러실 환기구는 유해가스가 잘 배출될 수 있도록 항상 열어 두고 실내에는 일산화탄소 누출을 감지하는 경보기를 설치한다.
아울러 캠핑 할 때는 야영장 주변의 시설배치나 대피소, 소화 기구 위치, 이용자 안전수칙 등을 숙지하도록 한다. 모닥불을 피우기 전에는 주변 바닥에 물을 뿌려 화재를 예방하고, 마치고 난 후에는 잔불이 남지 않도록 확실하게 처리한다.
이때 모닥불은 전용 화로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아울러, 밀폐된 텐트 안에서 숯 등을 활용한 난방은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이어질 수 있어 매우 위험하니, 잠을 잘 때는 침낭이나 따뜻한 물주머니 등을 활용하여 체온을 유지하는 것이 안전하다.
박명균 행안부 예방정책국장은 "추워지는 날씨에 밀폐된 공간에서의 난방기구 사용은 일산화탄소에 노출되기 쉬워 매우 위험하다"며 "보일러를 가동할 때는 배기통의 연결상태 등을 수시로 점검하고 캠핑 텐트 안에서는 난로 등의 사용을 가급적 자제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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