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무경 전남도의원 "학교 안전 위해 제도적 개선 필요"
[무안=뉴스핌] 오정근 기자 = 전남도내 교육청과 학교 소방점검을 두 업체가 도맡고 있어 특정 업체에 일감을 몰아준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최무경 의원이 전라남도교육청을 대상으로 행정사무감사를 진행하고 있다.[사진=전라남도의회] 2023.11.03 ojg2340@newspim.com |
지난 2일 전남도의회 최무경 의원(더불어민주당·여수4)은 전남도교육청 대강당에서 열린 교육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소방시설점검 용역 업체를 학교 지역 업체에 맡겨 지역상권 활성화 및 학교 안전을 위해 제도적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최 의원이 전남도교육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소방시설점검 용역 계약 현황'을 분석한 결과 교육청과 직속기관 등 소방시설점검은 총 921곳이다. 이 중 A업체는 353곳을 B업체는 190곳이 도맡아 있다고 밝혔다.
문제는 이 업체들은 특정 지역에서 약 10여 명 직원이 전남 전체 학교의 소방점검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최무경 의원은 "특정업체가 원거리 지역까지 다니면서 소방점검을 하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으며 점검에 소홀할 수 있어 제도적 개선이 필요하다"며 "용역 업체를 일감몰아주기식으로 수의계약으로 유지하면서 특정업체들이 독식을 막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학교 실정을 잘 아는 지역 업체에게 소방시설점검을 맡겨 지역경제 활성화와 함께 학교 안전에 소홀함이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ojg234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