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일본 도쿄전력이 2일 오전 10시 21분께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의 3차 해양 방류를 시작했다고 현지 후쿠시마 중앙TV가 전했다.
앞서 도쿄전력은 이날 기상 상황에 문제가 없다면 오전 10시 30분께 해양 방류 작업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도쿄전력은 1, 2차와 마찬가지로 약 17일간 7800톤(t) 가량의 오염수를 방류할 계획이다.
회사가 방류 준비 과정에서 다핵종제거설비(ALPS)를 거치고 바닷물과 희석한 3차 방류분 오염수의 삼중수소(트리튬)를 측정한 결과 기준치를 충족한 것으로 지난달 31일 확인했다.
앞서 도쿄전력은 지난 8월 24일부터 9월 11일까지 1차, 지난달 5일부터 23일까지 2차 방류분을 바다로 흘러 보냈다.
도쿄전력은 원전 3㎞ 이내 지점에서 ℓ당 350㏃이 넘는 트리튬 농도가 나오면 원인을 조사하고 ℓ당 700㏃이 나오면 방류를 즉각 중단할 방침이다.
도쿄전력은 내년 3월까지 총 4회에 걸쳐 오염수 3만1200t을 방류할 계획이다.
지난달 26일 기준 후쿠시마 제1원전에 보관되어 있는 오염수는 총 133만여t이다.
일본 도쿄전력이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해양 방류를 실시한 지난 8월 24일, 나미에초의 한 항구에서 바라본 바다 전경.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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