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증권·금융 은행

속보

더보기

[ANDA칼럼] '스트레스 DSR' 온다···"50대, 은퇴전까지 갚을 만큼만 대출"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금리상승·은퇴까지 남은 나이 고려한 대출한도 책정
싱가포르 등 부동산 투자 줄여 가계부채 관리 성공

[서울=뉴스핌] 한기진 기자 = 당정은 지난 29일 "가계부채 부담을 덜기 위해 변동금리 비중 축소를 위한 변동금리 '스트레스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을 연내 신속히 도입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돌려서 표현했지만, 가계부채 폭탄이 터질 수 있어 강력하게 대응하겠다는 의미였다. 김대기 대통령비서실장은 이날 "과거 정부에서 유행한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으듯 돈을 빌린다는 뜻) 대출'이라든지 '영끌 투자' 행태는 정말 위험하다"면서 "가계부채 위기가 발생하면 1997년 외환위기의 몇십 배 위력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당정은 가계부채 규모를 당장 줄이는 근본적인 해결책이 어려운 만큼, 폭발 위험성을 낮추기 위해 60%에 달하는 변동금리 대출 비중 축소로 방향을 정한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김대기 대통령비서실장이 29일 서울 종로구 총리공관에서 열린 고위당정협의회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김대기 대통령비서실장은 "과거 정부에서 유행한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으듯 돈을 빌린다는 뜻) 대출'이라든지 '영끌 투자' 행태는 정말 위험하다"면서 "가계부채 위기가 발생하면 1997년 외환위기의 몇십 배 위력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3.10.29 pangbin@newspim.com

그 수단으로 '스트레스 DSR'을 꺼냈다. 우리나라 은행의 가계 대출 역사에 처음 도입되는 개념이다. 은행조차 대출 심사 시스템을 어떻게 만들지 손을 놓고 있다. 금융위원회의 가이드라인만 기다려야 할 만큼, 새로운 개념의 대출 규제다. 

스트레스 DSR은 기존 DSR에 '스트레스 테스트'라는 가정을 대출심사에 넣은 것이다. 스트레스 테스트 계산 변수로는 금리상승, 소득감소, 나이, 기타 재정적 압박 등 다양하다. 이런 가정을 넣고 가계의 대출상환능력이 어떻게 변화할지를 따져, 대출 총액이 결정된다.

금융위원회는 우선 '금리상승'을 변수로 고려 중이다. 변동금리 대출상품의 DSR을 산정할 때 향후 금리상승을 예상한 가산금리가 적용돼, 개인이 받을 수 있는 대출한도가 줄어든다. 금융위의 예를 들어보면 소득 5000만원 회사원이 변동금리 연 4.5%(50년 만기)로 대출할 경우, DSR 40%를 적용하면 최대 4억원까지 대출이 가능하다. 하지만 향후 금리 상승을 예상해 가산금리 1%포인트를 적용, 5.5%로 DSR을 산정하면 3억4000만원으로 대출한도가 제한된다.

금리상승 조건만 반영됐을 뿐 금융위가 고민 중인 조건들은 미정이다. 현재 해외사례를 참고하고 국내 시장환경에 어떤 영향을 줄지 검토 중이다. 가장 대표적인 곳이 싱가포르다. 싱가포르는 주택시장 과열을 막아 가계부실과 금융안정을 꾀하기 위해 스트레스 DSR제도인 TDSR(Total Debt Servicing Ratio)을 2013년부터 운용하고 있다. TDSR비율은 55%로 대출자의 월소득대비 부채 원리금 상환액이 55%를 넘으면 안된다.

스트레스 조건으로는 금리상승 외에 대출기간과 대출자의 나이도 포함된다. 즉 대출자가 은퇴전에 대출을 상환할 수 있어야 한다. 이 나이조건이 매우 강력한 대출조건이다. 우리나라는 DSR 비율 40%만 지킨다면 대출자가 30대이든 50대이든 관계없이 30~40년짜리 주택담보대출을 받을 수 있다. 은퇴전에 대출금을 갚을 수 있을지는 심사하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싱가포르처럼 대출자의 나이 조건이 스트레스 DSR에 도입된다면, 은퇴 만60세를 앞둔 50세의 차주는 10년간 갚을 수 있는 대출한도만 나올 수 있다. 지금처럼 주택담보대출 30~40년으로 대출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은퇴까지 남은 10년간 모두 갚을 수 있는 대출한도만 가능하다. 싱가포르는 TDSR 도입으로 부동산 투자 수요를 줄여 가계부채 관리를 잘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유럽, 캐나다, 호주 등에서도 스트레스 DSR을 도입하는 등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금융위가 스트레스 DSR에 금리상승외에 나이까지 심사 대상에 넣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hkj7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안세영 11승, 배드민턴 새 역사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안세영이 배드민턴 새 역사를 쓰면서 2025년을 마무리했다. 여자 단식 세계 랭킹 1위 안세영(23·삼성생명)은 21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파이널 여자 단식 결승에서 왕즈이(중국·2위)를 2-1(21-13 18-21 21-10)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월드투어 파이널은 한 해 동안 가장 뛰어난 성적을 거둔 선수 8명만 출전하는 '왕중왕전'이다. 안세영은 2021년에 이어 두 번째로 이 대회 정상에 섰다. 안세영. [사진=BWF] 1게임은 안세영이 주도했다. 8-8 이후 랠리 싸움에서 우위를 잡았고, 왕즈이의 범실이 겹치며 21-13으로 먼저 가져갔다. 2게임에서는 흐름이 바뀌었다. 왕즈이가 공격 정확도를 끌어올리며 리드를 지켰고, 안세영은 추격했지만 18-21로 내줬다. 3게임은 체력전 양상 속에서 왕즈이의 움직임이 눈에 띄게 둔해졌다. 안세영은 수비 범위를 유지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15-6까지 달아난 뒤 흐름을 놓치지 않았다. 챔피언십 포인트를 한 점 남겨둔 20-10에서 왼다리 통증을 호소하며 절뚝거렸다. 주심은 메디컬 타임을 주었지만 안세영이 원했던 스프레이는 뿌리지 못한 채 경기에 다시 돌입했다. 안세영은 얼굴을 찡그리며 고통을 참고 뛰었다. 대각선 하프 스매시로 셔틀콕을 상대 코트에 떨어뜨려 '96분의 대혈투'에 마침표를 찍었다. 안세영. [사진=BWF] 승리가 확정되자 안세영은 관중을 향해 양손 손가락 한 개씩을 펴 보이며 '11승 세리머니'를 했다. "짜요"를 외치며 열띤 응원을 펼치던 중국 홈관중을 침묵시켰다.  이번 우승으로 안세영은 왕즈이와의 상대 전적에서 16승 4패의 절대 우위를 점했다. 특히 올해 펼쳐진 여덟 차례의 맞대결에서는 단 한 번의 패배 없이 전승을 거두며 압도적인 기량 차를 입증했다. 안세영의 시즌 11승은 2019년 모모타 겐토가 세운 단일 시즌 최다 우승 기록과 타이다. 시즌 성적은 73승 4패로 승률 94.8%다. 남녀 단식을 통틀어 한 시즌 60경기 이상 소화한 선수 가운데 최고 승률이다. 안세영. [사진=BWF] 상금 기록도 새로 썼다. 파이널 우승 상금 24만 달러를 더해 시즌 상금 100만3175달러를 기록했다. 배드민턴 역사상 단일 시즌 상금 100만 달러를 넘긴 최초의 선수다. 커리어 누적 상금도 257만 달러로 역대 최고다. 안세영의 2025년은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 결과와 내용 모두에서 한 시즌의 기준을 다시 세웠다. 세계배드민턴연맹은 안세영이 파이널스 챔피언에 오르자 SNS에 시즌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을 거둔 한국의 안세영 사진을 게재하면서 'GOAT'라는 단어를 새겨넣어 그녀가 이미 리빙 레전드임을 인정했다.   psoq1337@newspim.com 2025-12-21 19:45
사진
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