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스타톡] '거래' 유수빈 "힘들고 무서웠던 만큼 찐하게 촬영했죠"

기사입력 : 2023년10월24일 15:45

최종수정 : 2023년10월24일 15:46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이번 작품을 하면서 모두가 정말 치열하게 집중했어요. 진하다 못해 찐하게 연기했던 작품이 될 것 같아요."

2016년 영화 '커튼콜'로 데뷔해 숱한 드라마, 영화에 출연하며 필모그래피를 쌓아온 배우 유수빈이 웨이브 오리지널 시리즈 '거래'를 통해 또 하나의 명작에 자신의 이름을 새겼다. 우발적인 동창들의 납치극을 벌인 이번 작품에서 유수빈이 납치극의 희생양인 박민우를 연기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배우 유수빈 [사진=웨이브] 2023.10.24 alice09@newspim.com

"공개된 후에 '거래'를 보는데 너무 재미있게 봤어요(웃음). 제가 촬영하면서 보지 못했던 장면들에 대한 궁금증이 있었거든요. 감독님이 뜨겁게 찍어주셔서 작품이 너무 잘 나온 것 같아요. 이번 작품은 소재 자체가 신선했어요. 친구가 자신의 친구를 납치하는 거잖아요. 민우 캐릭터 역시 일반적인 인질이 아니고 변수를 제공하고 예측하지 못할 행동을 하는 인물이라 더 재미있었죠."

유수빈이 맡은 극중 박민우는 겉으로는 순진해 보이는 부잣집 아들이다. 어렸을 때부터 부자라는 이유로 친구들에게 이용당하자, 부모에게 '호구가 되지 않는 법'에 대해 배우고 각성하게 된다.

"우선 민우는 호구가 되지 말아야 한다는 가르침을 받고 자란 아이에요. 대본을 봤을 때 어렸을 때부터 이용을 당했기 때문에 단순히 호구가 되지 말아야 한다고 이해할 수도 있었지만 다르게 해석이 되더라고요. 민우 역시 저들처럼 평범한 친구를 가지고 싶다는 욕망이 느껴졌어요. 그래서 어떤 식으로 민우를 표현하는 게 좋을까 고민을 많이 했죠."

작품은 우발적으로 동창 민우를 납치한 두 20대 청년 이준성(유승호)와 송재효(김동휘)의 '10억 납치극'을 다룬 범죄 스릴러이다. 민우는 준성과 재효를 만난 날 우발적인 납치를 당한다. 그러나 부모에게 배운 가르침으로 인해 끊임없이 예측할 수 없는 변수를 제공한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배우 유수빈 [사진=웨이브] 2023.10.24 alice09@newspim.com

"민우에게는 준성과 재효에게 없는, 있는 집 자제로서 가지고 있는 에너지가 있을 거라고 생각했어요. 준성과 재효는 급박한 상황이나 위기에서 당황하고 우왕좌왕하지, 정작 중요한 상황이 됐을 때 민우는 중심을 잡고 흔들리지 않는 에너지가 있을 것 같더라고요. 그런 부분에서 두 친구들과 차이를 두고 싶었어요. 그러면 자연스럽게 계급이 나뉘어 보이지 않을까 생각했죠."

우발적으로 납치는 당한 민우는 극 초반부터 포박을 당한다. 손발이 묶이고 머리에는 검정 비닐봉지가 쓰인다. 후반에는 초반 포박은 아무것도 아닌, 더한 상황 속에 놓인다.

"몸을 자유자재로 쓰지 못해서 표현이 제한적이었죠. 비닐봉지를 쓰고 감정적인 연기를 해야 하는데 숨이 잘 안 쉬어지니까 애로사항이 생기더라고요. 제가 조금만 힘들어 보이면 (유)승호 씨가 비닐봉지를 바로 벗겨주고 저보다 더 걱정을 해줬어요(웃음). 후반에 캐리어 안에 들어가야 하는 장면이 있었는데 개인적으로 감정적으로 너무 힘들더라고요. 저는 캐리어에 들어가 있고, 위에서 저를 내려다보는 친구들을 바라보는데 진짜 무서웠어요. 촬영이 끝나고 집에 가서도 마음이 힘들기도 했고요. 그때 정말 무서운 감정을 느꼈던 것 같아요."

민우는 의대생 친구 재효의 행동으로 인해 납치를 당한다. 재효와 준성은 각기 다른 개인사로 인해 큰돈이 필요해지자 부잣집 민우를 이용해 돈을 얻어낼 생각을 한다. 작품은 '친구'라는 단어로 서로를 묶고 있지만, 각기 생각하는 친구의 개념은 다르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배우 유수빈 [사진=웨이브] 2023.10.24 alice09@newspim.com

"민우는 두 사람을 완전한 친구라고 생각을 했어요. 특히 극이 진행되면서 민우가 준성이란 사람에 대해 제대로 알게 되면서 부러운 지점도 많았을 거고요. 두 사람이 민우를 납치한 걸 알게 된 후에는 친구로서 끝났다고 생각을 했지만, 제가 생각한 민우는 극이 진행되면서 재효를 부러워할 것 같다고 느껴지더라고요. 준성이라는 친구가 옆에 있으니까요. 준성이는 유일하게 납치극에서 민우에게 미안해하고, 인간적인 모습을 보여요. 민우 주변에는 그런 친구가 단 한명도 없었거든요. 그래서 갈수록 준성과 관계에 대한 아쉬움이 클 것 같았어요. 준성과 민우가 이런 일이 아니었으면 더 좋은 친구가 됐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면서요."

8부작으로 구성된 이번 작품은 현재 6화까지 공개가 됐다. 오는 27일 마지막 두 화가 공개되면서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납치극이 최악의 상황으로 향하면서 남은 2회에서 모든 이야기가 풀려야 하는 상황이다.

"남은 2회가 장난 아닐 거예요. 하하. 반전도 있고요. 저 역시 5~6부 대본을 봤을 때, 이 이야기가 어떻게 끝날지 궁금해졌거든요. 그런데 정말 알맞은 방법으로 끝나요. 결말은 보시는 분들마다 다르게 느끼실 것 같아요. 저는 마지막이 셔터를 닫아버릴 정도로 닫힌 결말이라고 생각하거든요. 남은 회차에서는 이 사람들의 선택에 집중해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그럼 더 재미있게 보실 거예요(웃음)."

alice0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