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3%가 넘는 기대인플레이션율을 2%대로 안정시켜야 한다고 설명했다. 월별 물가 상승률뿐 아니라 물가에 대한 소비자 기대 심리 변화도 중요하다는 것이다.
이창용 총재는 23일 오전 열린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기대인플레이션율을 2% 선에서 안정시키고 싶은데 물가 오르는 것뿐 아니라 기대인플레이션율이 변하고 있느냐를 주요하게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총재는 "근원인플레이션도 동시에 보고 있다"고 부연했다.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소비자가 1년 후 예상하는 물가 수준 정도를 보여주는 지표다. 물가에 대한 소비자 심리를 엿볼 수 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9월 기대인플레이션율은 3.3%다. 지난 2월 4.0%를 기록한 기대인플레이션율은 3월 3.9%, 4월 3.7%, 5월 3.5%, 6월 3.5%, 7월 3.3%, 8월 3.3%를 기록 중이다. 한국은행은 오는 25일 '10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를 통해 10월 기대인플레이션율을 발표한다.
근원인플레이션(근원물가 상승률)은 국제 유가와 곡물가 등 공급 변수를 제외하고 수요에 의한 물가 상승 압력 정도를 보여주는 지표다. 지난 9월 근원물가(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 지수) 상승률은 3.3%다.
한편 지난 9월 국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3.7%로 5개월 만에 최대 폭으로 상승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3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의 한국은행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3.10.23 pangbin@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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